대상 가린 채 이미지 힌트 남겨... 배경 색, 폰트 및 문양에서 추측 이어져

시프트업 인기 수집형 RPG '승리의 여신 니케'가 새로운 콜라보레이션에 대한 단서를 공개했다. 유저들의 예측은 빠르게 압축됐다. 

12일 오전, '니케'는 공식 라운지와 SNS를 통해 이미지 한 장을 업로드했다. 콜라보 대상은 아직 물음표로 가려져 있으며, 연보라색 배경 속 "새로운 콜라보 COMMING SOON"이라는 문구가 적혔다. 협업 작품이 무엇일지에 대한 공식 발표는 추후 전개될 예정이다. 

'니케'는 지난해 외부 작품과의 콜라보레이션을 두 차례 진행했다. 2월 일본의 만화이자 애니메이션 '체인소 맨', 9월 일본 인기 게임 '니어 오토마타'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가 게임 내 추가됐다.

올해도 비슷한 시기 예고가 나타나면서 연 2회 콜라보 패턴이 고정될 가능성은 올랐다. 이번 세 번째 콜라보는 그동안 뚜렷한 힌트나 유출 데이터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유력한 소재가 무엇이 될지에 대해 추측이 이어져왔다.

이번 이미지에서 드러난 힌트로 인해 가장 유력하게 떠오른 작품은 'Re: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이하 Re:제로)'이다.

우선 연보라 배경 색 사용이 Re:제로와 완전히 동일하며, 공지에서 언급한 "갑작스러운 이세계 주민 확인"이라는 표현도 가능성 더한다. 그밖에 일본어 버전 이미지에서 나타난 폰트 역시 유사한 감성을 띤다.

'Re:제로'가 타 게임과 진행했던 콜라보 이미지 중 일부
'Re:제로'가 타 게임과 진행했던 콜라보 이미지 중 일부

결정적 단서는 이미지 속에서 콜라보를 의미하는 'X' 마크다. 끝이 뾰족하고 중앙 지점에 문양이 들어간 형태인데, 이와 비슷한 디자인을 3년 전 타 게임의 'Re:제로' 콜라보 타이틀 이미지에서 발견할 수 있다. 흔한 디자인이 아니기 때문에 사실상 확신을 굳히는 단서다. 

'Re:제로'는 2014년부터 발매된 일본의 라이트 노벨을 원작으로 하는 IP다. 2016년 애니메이션 방영을 시작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2023년 원작 누적 판매량 1,300만 부를 돌파하며 꾸준한 흥행을 기록 중이다. 

서구권 서브컬처 마니아들에게도 인지도가 높아 외부 IP와 활발한 콜라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렘'과 '에밀리아' 등의 인기 캐릭터가 다양한 형태로 재해석되면서 서로 상생하는 콜라보가 여럿 탄생한 바 있다.

유저 예상대로 콜라보가 이뤄질 경우 '니케' 속 콘텐츠가 어떻게 구현될지도 관심사다. 이세계 판타지 세계관과는 첫 협업이고, 아포칼립스 슈터라는 게임 특성과 언뜻 공통점을 느끼기 어렵기 때문. 그동안은 분위기와 크게 다르지 않게 어두운 세계관과 합을 맞춰온 바 있다.

그동안의 콜라보 대상과 다르기 때문에 개발팀의 업데이트 내용에 더욱 흥미가 생긴다. '니케' 콜라보는 3월 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며, 이후 4월 말 1.5주년 업데이트 준비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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