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별 프레임 테스트 "3개 옵션 전부 완벽"
아직 체험판이지만, 게임 재미와 기술에서 기대작 눈도장 충분

시프트업의 PS5 대작 액션 '스텔라 블레이드' 체험판이 29일 밤 11시 정식 공개된다. 선행 플레이를 마친 국내외 미디어에서 게임 호평이 쏟아졌다. 훌륭한 고사양 최적화 테스트 결과가 나오면서 기대는 더욱 커진다.

한 해외 매체는 유튜브를 통해 스텔라 블레이드 데모의 모드 비교와 프레임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체험판부터 지원하는 그래픽 옵션 3종류를 모두 구동한 뒤, 실제 플레이에서 나타나는 비주얼 차이와 프레임 안정성을 체크했다.

스텔라 블레이드 옵션은 성능(Performance), 균형(Balanced), 해상도(Resolution) 모드로 나뉜다. 성능 모드는 일반적인 1440P 해상도에서 60프레임 고정을 우선으로 하며, 해상도 모드는 30프레임이지만 네이티브4K로 압도적 화질을 지원한다. 균형 모드는 60프레임에 근접하면서 4K를 지원해 양 쪽의 장점을 적절하게 추구한다.

벤치마크 결과, 개발진이 밝힌 이 자신감은 실제 체험판 플레이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성능 모드는 시종일관 60프레임에 고정되어 있었으며, 매우 드문 빈도에서 58이나 59로 잠시 떨어졌다가 다시 60을 유지했다. 해상도 모드 역시 29프레임으로 아주 잠시 떨어질 때가 있었으나 대부분 30에 고정됐다.

특히 균형 모드가 기대 이상의 결과다. 당초 50~60프레임으로 소개가 됐는데, 잠시 낮을 때도 55 정도이며 대부분 60프레임이 형성된다. 보스전처럼 격렬한 액션이 오갈 때도 마찬가지다.

놀라운 것은 폭파 연출과 불타는 배경이 화면을 뒤덮는 프롤로그에서도 이런 안정성이 계속됐다는 점이다. 또한 프레임 유지 가운데 각종 오브젝트의 디테일 표현은 정밀하게 이루어졌다. 매우 멀리 있는 텍스처의 정밀 표현에서만 조금 차이가 날 뿐, 옵션에 따른 퀄리티는 거의 떨어지지 않았다.

테스트 측은 "퍼포먼스 모드나 균형 모드를 추천한다"면서, "역동적인 액션에 30프레임은 어울리지 않으며 해상도 모드를 굳이 하지 않아도 훌륭한 퀄리티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 플레이한 입장에서도, 최적화 주제는 따로 언급할 이유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쾌적한 진행이 가능했다. 그래픽을 희생한 것이 아니라 PS5 최고급의 텍스처 표현을 보여줬기에 이런 최적화는 더욱 큰 의미로 다가온다.

이런 소식이 해외 최대 커뮤니티 레딧에도 전해지면서 반응은 더욱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기존 글로벌 게임들의 최적화 문제가 고질적으로 떠오르면서 발생한 반작용이기도 하다.

PS5 유저들은 유튜브와 레딧을 통해 "최근 훨씬 예산이 많은 다른 대작이 형편없는 최적화를 보여준 것에 비해 정말 훌륭하다", "모든 게임이 이래야 한다"며 환영을 표했다. "한국 개발자들이 또 세계에서 유례 없는 '갓적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댓글도 보인다.

지난해 네오위즈의 'P의 거짓' 역시 최적화 면에서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액션 등 게임 완성도부터 높았지만, 특히 최적화는 역대 소울라이크 게임 가운데 최고라는 평가를 들었다. 

10년 전 그래픽카드에서도 원활한 저사양 지원, 어떤 플랫폼이든 높은 해상도와 프레임 방어를 자랑하는 환경은 게임의 기본 경험을 탄탄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당시 한 서구권 인플루언서는 "한동안 콘솔 게임에 보이지 않았던 곳의 개발자들이 이렇게 능숙한 최적화를 이뤄내는 모습이 놀랍다"는 반응을 남기기도 했다.

한국 게임계에서 역동적으로 발전한 PC와 모바일 플랫폼이 오히려 최적화 노하우를 늘렸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갤럭시 중심의 안드로이드 환경이 게임 주류이기 때문에, 셀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해상도와 사양에 모두 대응하는 경험이 이어졌다는 것.

스텔라 블레이드의 호평은 아직 체험판 한정이다. 본편 엔딩까지 기술적으로 완벽함을 보일 것인지, 액션과 스토리에서 나오는 경험은 어느 정도일지가 중요하다. 단, 이번 체험판으로 이 게임이 글로벌 기대작으로 확고히 눈도장을 찍었다는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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