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예고된 테스트 서버 패치노트 공개... 대규모 아이템 체계 변화
야만용사 너프, 강령술사 소환수 대규모 상향... '조폭 네크' 또 볼까?

‘디아블로4’가 시즌4 대규모 패치노트를 공개했다. 지난 21일 모닥불 대화에서 소개된 아이템 변화부터 직업 밸런스 조정까지 패치 방향과 중요 내역을 정리했다.

이번 테스트의 주요 내역은 아이템 체계 변화에 무게가 실려있다. 21일 진행된 개발자 대화에서도 해당 부문에 많은 힘을 쏟았다. 시즌3까지 이어진 아이템 체계 실패를 인정하고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간다. 이번 패치 노트에서도 강조된 부분도 아이템 시스템 체계 변화다.

이제 아이템은 이전보다 적은 접사 풀을 갖고 최대 3개의 접사만 붙는다. 아이템 등급도 월드 티어에 따라 더 구체적으로 구분된다. 전설, 고유 등급 아이템 거래도 허용되어 아이템 경제 체계도 완전히 바뀔 예정이다.

(자료: 디아블로4)
(자료: 디아블로4)

불편했던 힘의 전서가 시즌과 영원으로 통합되고 모든 전설 위상이 힘의 전서에 포함된다. UI 및 편의성 개선도 예고됐다.

신규 제작 시스템 템퍼링과 마스터워킹이 추가될 예정이다. 템퍼링은 기본 아이템에 어픽스를 추가로 부여할 수 있고 마스터워킹은 아이템 어픽스를 한층 더 높은 단계로 강화하는 시스템이다. 이로써 아이템에 대한 개인화, 항목화 기회가 더 늘었다.

(자료: 디아블로4)
(자료: 디아블로4)

이번 패치 노트에는 아이템 체계 변화 외에도 신규 아이템과 다수의 직업 밸런스 조정도 포함된다. 각 직업은 두 개 이상의 신규 고유 아이템과 하나 이상의 새로운 전설 위상이 추가된다.

눈에 띄는 것은 드루이드 고유 반지 대지파괴자(Earthbreaker)와 강령술사 고유 장갑 크루어의 포옹(Cruor's Embrace), 원소술사 고유 장갑 화염술사(Flameweaver) 정도로 기존 스킬을 변형하는 역할을 한다.

■ 대지파괴자 - 고유 반지

산사태는 2초에 걸쳐 0.6~0.9의 피해를 계속 입히는 구조적 스파이크로 땅을 분출시킵니다. 이 지역에 산사태를 시전하면 20~30%의 확률로 산사태 기둥이 추가로 생성됩니다.

■ 크루어의 포옹 - 고유 장갑

피의 쇄도는 시체를 소모하여 작은 폭발을 일으켜 피해를 입힙니다. 피해량은 처음 시전으로 흡수된 대상 하나당 10%씩 증가하여 최대 50%까지 증가합니다. 소모한 시체 하나당 피해량이 20% 증가합니다.

■ 화염술사 – 고유 장갑

화염벽을 통해 화염구를 시전하면 화염구가 4개의 볼트로 분할되어 각각 80-100% 더 많은 피해를 줍니다.

티볼트의 의지와 추방된 군주의 영물이 너프된다. 두 아이템 모두 피해량 증가치가 절반으로 감소했다. 너프가 확실하나 캐릭터 전체 힘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는다. 제작 및 강화를 통한 아이템 보정치가 적용될 것이기 때문. 다만 두 아이템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다른 아이템의 채용 가능성이 늘었다.

울려 퍼지는 분노 위상, 담대한 족장의 위상을 이제 드루이드와 야만용사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드루이드의 피의 울부짖음이 외침 기술로 적용된다.

야만용사의 기본 피해량 10% 감소가 제거됐다. 돌진과 선조의 망치 모두 피해량이 감소한다. 제압 피해량 감소가 일관되게 적용되고 분쇄나 고대인의 부름과 같은 다른 스킬의 쓰임새를 찾을 수 있도록 상향이 이뤄졌다.

드루이드는 영혼 공물, 스킬, 전설 위상, 정복자 문양에 노드까지 일관되게 상향됐다. 기존 빌드는 거의 건드리지 않았고 빌드에서 다소 배제됐던 기술들이 상향됐다. 추후 직업 밸런스 변화를 지켜봐야겠지만, 자원 회복 관련 상향도 있어 초반 게임 진행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디아블로4)

강령술사는 소환수 관련 전반이 크게 상향됐다. 스킬과 망자의 서, 정복자 문양까지 말이다. 세 개 시즌을 거치면서 꾸준히 상향됐지만, 여전히 빛을 보지 못한 소위 ‘조폭 네크’의 부활이 시즌4에 이뤄질지도 모르겠다.

도적은 수류탄 관련 버프가 확실하다. 하지만 전설 위상 동상의 치명타 확률 배수가 삭제된 것에서 의문은 있다. 따라서 수류탄 버프가 도적에 큰 변화를 주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강세가 보이는 활 도적이 꾸준히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개발진 내부에서 도적에 대한 평가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원소술사는 냉기 관련 기술들이 크게 상향됐다. 얼음 보주와 얼음 갑옷이 특히 눈에 띈다. 얼음 갑옷에 재사용 대기 시간 감소 효과가 생겼다. 지금보다 중요도가 높아질 예정이다. 다른 직업과 마찬가지로 상향으로만 가닥이 잡혀 있다. 새로운 빌드 가능성이 생겼지만, 얼음 보주 관련 빌드가 득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디아블로4)
(자료: 디아블로4)

디아블로4 시즌4 PTR은 4월 3일(한국 시각) 공개된다. 일주일간 배틀넷 PC 버전으로만 운영될 예정이다.

방대한 업데이트 내역을 담은 만큼 이번 PTR 서버 운영에 유저들의 관심도도 높다. 많은 유저가 “빠르게 시즌4를 만나보고 싶다”는 등의 소감을 남기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가 최근 시즌 분위기 반전과 유저 만족을 끌어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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