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풍 판타지 오픈월드, '팰월드'식 동물 생산 콘텐츠 결합
'벽람항로' 개발사의 성공 공식, 이번에도 재현할까

'원신' 그래픽과 '팰월드'의 콘텐츠를 합친 미소녀 게임이 등장했다.

중국 게임사 만쥬(Manjuu)는 21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작 '아주르 프로밀리아' 최초 발표 트레일러와 플레이 영상을 공개했다. '벽람항로'를 통해 서브컬처 팬들에게 잘 알려진 개발사다. 영상이 다양한 언어로 퍼져나가자 이 게임은 단박에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최초 트레일러는 약 2분 30초 가량으로 구성됐다. 전작과 달리 3D 애니메이션 모델링으로 무장했으며, 최근 중국 게임에서 자주 나타나는 화풍과 함께 판타지 오픈월드 탐험의 감성을 보여주면서 '원신'과 닮아 있다는 반응을 받았다. 

더욱 눈길을 잡아끈 부분은 12분 분량의 게임 플레이 체험 영상이었다. 캐릭터를 교체하며 전투하는 기본 틀에 더해, '키보'로 불리는 동물 캐릭터가 옆에서 함께 싸우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키보는 나는 탈것으로 사용하기도 하고, 농사를 지을 때 옆에서 일을 도우며 생산 시설을 움직이는 모습도 확인된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팰월드'와 비슷한 장면이다. 농사 등 생산과 관련된 UI가 따로 존재해, 아주르 프로밀리아 역시 생산 관리가 게임의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개발사 만쥬의 공지에 따르면 아주르 프로밀리아는 2021년경 시작된 프로젝트다. 다양한 문명과 생태가 공존하는 판타지 대륙 프로밀리아를 배경으로 진행하며, 유저는 '스타랜더'로서 다양한 캐릭터와 동행하면서 모험을 즐기게 된다. 

대표작 벽람항로와는 별도의 팀으로 운영되어 서로 영향을 주지 않으나, 이번에도 남성 캐릭터 없이 오직 여성 캐릭터만 플레이어블로 등장할 계획이다. 내부 개발을 안정화한 뒤 추후 소규모 비공개 테스트로 유저 의견을 받을 예정이다.

영상 공개와 함께 큰 반응이 불어오는 이유는 개발사가 결과물로 증명한 이력을 가졌기 때문이다. 전작과 비슷한 디자인 능력과 운영 기조를 유지한다면, 출시 후 주저 없이 플레이할 만하다는 신뢰감이 크다.

벽람항로는 호요버스 게임과 더불어 일본 시장에서 가장 안정적인 성적을 거두는 중국 게임 중 하나다. 2017년 출시됐지만 지금까지도 매출과 유저 수 모두 상위권이며, 2차 창작 역시 활발히 유지되면서 대표적인 팬덤 강자로 꼽힌다.

칸코레류 장르를 계승해 적은 과금으로도 캐릭터 대부분을 얻으면서 모든 콘텐츠를 즐길 수 있어 호응이 높았고, 무엇보다도 강렬한 캐릭터 디자인과 일러스트가 강점이었다. 최고 수준 퀄리티의 스킨을 뽑기 없이 정가로 구매하는 시스템도 매력적이다. 

아주르 프로밀리아 역시 영상부터 캐릭터 디자인이 큰 관심을 얻었고, 동물 캐릭터들 역시 호감 반응이 이어진다. 다만 오픈월드 개발 경험은 없기 때문에, 모험의 재미를 잘 살릴 수 있다면 또다른 서브컬처 대작이 될 수 있다는 분위기다.

아주르 프로밀리아 출시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PC-모바일을 비롯해 콘솔 플랫폼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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