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영 전 궁금했던 모든 궁금증이 풀렸다.

넥슨게임즈 서브컬처 대표작 '블루 아카이브'의 TV 애니메이션 방영 세부 정보가 공개됐다. 23일과 24일 일본에서 열린 '애니메재팬 2024'에 참가한 블루 아카이브는 현장 스페셜 스테이지에서 이틀 동안 특별 공개 행사를 가졌다.

작품 주요 캐릭터의 성우들이 무대에 올라 작품 및 설정 소개를 함께 하는 한편, 방영 전 최종 PV를 공개하면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특히 2일차는 베일에 싸여 있던 '선생님'의 캐릭터 비주얼과 성우 깜짝 출연이 이어져 더욱 큰 화제를 낳았다.

'블루 아카이브 TV 애니메이션'은 일본에서 테레비도쿄를 통해 4월 7일 오후 11시 45분 첫 방영을 시작한다. 한국은 4월 8일부터 애니박스가 독점 방영하며, 시간은 매주 월요일 오전 0시 30분이다. 일본과 45분 간격이다.

이번 애니메이션은 총 12화로 예정됐으며, 게임 첫 메인 스토리였던 Vol.1 대책위원회 편을 다룬다. 아비도스 학원 5인과 함께 원작 재미를 이끈 아루, 히후미, 히나, 아코 등 인기 캐릭터도 영상을 통해 구현된다.

그동안 호기심이 모인 지점은 '선생님'의 표현 방식이었다. 게임에서 유저를 대변하는 주인공이며, 세계관 전체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인물이다. 1일차 공개 PV에서 실루엣이 보여 존재 자체는 알려졌으나 그밖의 정보가 없어 여전히 궁금증이 커졌다.

24일 2일차 발표에서 마침내 선생님 비주얼이 공개됐다. 모노톤 정장을 입고 목에 교직원증을 걸고 있는 무난한 교사 스타일로, 성우는 '체인소 맨' 아키 역으로 인지도가 급상승한 사카타 쇼고가 맡았다. 성우 역시 선생님 캐릭터와 비슷한 헤어스타일로 무대에 올라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와 함께 애니메이션 1화의 초반 부분을 현장에서 선공개하기도 했다. 시로코가 아침에 일어나 자전거를 타고 등교하는 장면부터 시작하며, 아비도스 대책위원회가 모여 폐교 위기 극복을 논의하는 전개가 나타난다.

내용 구성도 기대감을 더한다. 총학생회장 실종이 뉴스로 스쳐지나가고, 에덴조약이 잠시 언급되는 등 애니메이션 예정 파트 이후의 복선도 조금씩 드러나기 때문. 흥행에 성공할 경우 에덴조약 등 차기 스토리 제작도 여지가 열린 셈이다.

팬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1화 선공개 영상이 초기 우려에 비해 좋은 작화 퀄리티를 보였고, 선생님의 캐릭터 디자인이 불호를 거의 타지 않을 만큼 준수하다는 점 역시 호평을 이끈다. 캐릭터와 스토리 매력은 증명된 만큼 작화 및 연출에 성패가 갈릴 가능성이 커진다.

이번 2분기는 일본 현지에서 기대작이 몰려나오며 치열한 애니메이션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서 블루 아카이브 애니메이션이 어느 정도의 존재감을 빛낼 것인지, 좋은 평가가 게임 팬덤에도 더욱 불을 붙일 것인지에 기대가 몰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