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화 개선, 툴팁 설명 향상 등 게임 전반적 경험 개선... 버그도 다량 수정
가드 시스템 등 사전 약속한 3월 대형 업데이트는 다음 주 예상

카카오게임즈와 레드랩게임즈의 MMORPG '롬: 리멤버 오브 마제스티(이하 롬)'가 21일 정기 점검과 함께 신규 패치를 실시했다. 콘텐츠에 큰 변화는 없으나, 유저 건의가 이어졌던 편의성 개선이 다량 이루어져 눈길을 끈다. 

우선 캐릭터 레벨에 따른 다이아 최대 보유수량을 조정한다. 작업장들의 캐릭터 양산과 다이아 생산, 부캐를 통한 우회 거래 등을 견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도입된 시스템이다. 1레벨부터 9레벨까지는 다이아 1천 개, 40레벨까지는 11,000개를 넘길 수 없다. 이후 레벨업마다 보유량이 늘어나며 60레벨부터 무제한 보유가 가능하다. 

일반적인 플레이를 하는 유저는 큰 영향이 없다. 10레벨 달성은 게임 시작 후 십여 분이면 충분하며, 40레벨도 하루나 이틀 만에 넘길 수 있다. 다이아 1만 개만 해도 굉장한 수량이기 때문에 과금 유저도 불편을 겪진 않을 전망이다. 

명예 주화로도 의뢰 퀘스트 새로고침이 가능하게 바뀐 모습
명예 주화로도 의뢰 퀘스트 새로고침이 가능하게 바뀐 모습

상점에서 소환 아이템을 일괄 구매할 때 무엇이 소환됐는지도 알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은 구매 뒤 메뉴로 들어가 소환 내용을 확인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이제 부담 없이 빠르게 구매하고 넘겨도 내용을 확인할 수 있어 번거로움이 줄었다.

의뢰 퀘스트 새로고침도 편해졌다. 높은 등급의 퀘스트를 받기 위해 새로고침을 한 번쯤 하게 되는데, 지금까지는 골드나 다이아 중 선택해 지불할 수 있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다이아 지불은 불합리하고 골드를 선택하게 되는데, 골드 수급이 어려운 유저는 이것 역시 부담이었다.

이제는 다이아가 삭제되는 대신 명예주화 100개로 새로고침이 가능해졌다. 다이아보다는 훨씬 부담이 덜한 재화다. 그동안 명예 상점을 제외하면 사용처가 마땅치 않기도 했다. 의뢰는 일일 콘텐츠 중 던전과 함께 핵심이기 때문에 효율 개선이 기대된다.

스킬북 설명 툴팁은 이제 스킬 시전 가능한 무기타입이 함께 표시된다. 무기별 설명이 불친절해 특히 건의가 많았던 지점이다. 게임을 꾸준히 즐겼다면 결국 정보를 알 수 있지만, 신규 유저들이 스킬북을 잘못 구매해 후회하는 일은 훨씬 줄어들 전망이다.

이제 자기가 사용하는 무기 스킬을 바로 알아볼 수 있게 됐다
이제 자기가 사용하는 무기 스킬을 바로 알아볼 수 있게 됐다

게임에 지장을 준 버그도 대부분 고쳐졌다. 의뢰 퀘스트를 가끔 5개가 아닌 4개만 받을 수 있던 문제, 코스튬 등의 도감 달성 보상을 획득하지 못하는 현상, 가끔씩 이유 없이 채광에 실패하는 현상이 대표적으로 사라졌다.

저렴한 가격으로 과금 유저의 필수 코스로 꼽히는 초보자 패키지는 더욱 유용한 구성품으로 개선한다. 운 의존도가 있었던 골드 랜덤 상자를 '성채 던전 충전석 선택 상자'로 바꿨다. 누구나 불운 없이 유용하게 쓸 수 있고, 레벨이 오를수록 가치가 커지기 때문에 합리적인 구성품으로 읽힌다. 

그밖에 길드 활동 이력에 길드 상점 이용 이력이 표시되며, 카카오톡 설치 휴대기기에서 카카오 계정으로 로그인할 때 계정 선택이 가능해졌다. 심연의 성역 보스가 시간초과로 사라질 때 안내 추가, 확률 정보 자리수 제한 없이 모두 표시 등이 핵심 패치 내용이다. 

'롬'은 지난 PD 브리핑을 통해 3월 내 가드 시스템과 신규 솔로 던전 '악령의 탑' 추가를 약속했다. 다음 주 패치에서 기존 예고한 3월 업데이트 계획이 완성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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