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구성, 플레이 방식 등 게임성은 긍정적 평가 '단, 확률형 요소가 그 장점을 가려'

[게임플] 광활한 오픈월드 시스템과 '젤다의 전설을' 떠오르게 만드는 카툰 랜더링 3D 그래픽으로 게이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크로스 플랫폼 게임 '원신'의 정식 서비스 출시일이 성큼 다가왔다.

원신은 '붕괴 3rd'로 게임업계에 이름을 알린 미호요가 새롭게 도전하는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RPG로 티바트 대륙에서 행방을 알 수 없는 혈육을 찾아 모험을 떠난다는 세계관을 담아내 몰입감을 끌어올렸다.

다른 게임과의 두드러진 차별성이라면 PC, 모바일, 플레이스테이션4을 모두 지원하는 크로스 플랫폼을 도입해 게이머들에게 플랫폼의 선택지가 다양하게 제공한다.

게임에서 서로 다른 플랫폼 사용자가 만날 수는 있으나, 완벽한 크로스 플랫폼을 구현하진 못해 PC와 모바일은 같은 계정을 사용할 수 있어도 플레이스테이션4 이용자의 경우 개별 계정을 사용해야 한다는 부분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중국 버전은 정책상 별개의 서버로 운영해야 하기 때문에 지난 15일부터 정식 서비스에 돌입했고 한국·북미·일본 지역이 포함된 글로벌 버전은 9월 28일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로 인해 글로벌 게이머들은 중국판을 미리 살펴보면서 게임에 대한 평가를 남기고 서로가 느끼는 다양한 의견들을 공유했다.

게임성에 대해서는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가 잦았다. 원소 스킬과 고유 무기로 다양한 전투 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으며, 전투 콘텐츠 외에 생활, 커뮤니케이션 콘텐츠도 탄탄하게 구성됐다는 의견이다.

원신에서는 단순히 필드를 돌아다니면서 사냥하는 것 외에도 필드 곳곳에 숨은 퍼즐을 활용해서 숨어있는 비경을 찾거나, 히든 퀘스트나 아이템을 찾는 등 어드벤처 요소도 다양하게 포진되어 있는데, 이 부분에서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오픈월드 게임인 만큼 본인이 직접 세계로 들어가 모험을 펼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 MMORPG를 좋아하는 게이머들에게 딱 어울리는 재미를 선사할 거라는 평가였다.

하지만 불안한 부분도 명확했다. 원신은 MMORPG에 캐릭터 수집형 요소를 감미한 게임인 만큼 캐릭터를 뽑아야 게임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데, 캐릭터를 뽑는 확률이 다른 게임에 비해 너무 낮아 과금에 대한 부담감이 클 수 있다는 의견이다.

중국 버전에서 미뤄본 원신의 5성 캐릭터를 뽑을 확률은 0.6%로 다른 모바일 게임에 비해 낮은 편이다.

게다가 기본적으로 3개의 캐릭터를 그룹으로 다루는 게임이라 5성 캐릭터 1개만 뽑는다고 게임을 원활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자연스레 부담감이 생길 수밖에 없다.

실제로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원신의 플레이 영상을 보며 9월 28일이 되길 기다렸지만, 캐릭터 뽑기 확률을 확인한 후 원신의 입문을 망설이는 게이머들도 보였다.

전체적인 글로벌 게이머들의 반응을 살펴보면 "중국 버전과 다른 확률을 채택했으면 좋겠다", "확률이 낮은 만큼 이벤트를 통해 이 부분을 해소해주면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하지 않을까", "그래도 너무 잘 만든 게임이라 일단 해본다" 등 확률 완화를 원하는 분위기다.

원신은 올해 게임시장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게임 중 하나다. 중국 버전이 론칭하기 전까지만 해도 이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는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그 기대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그만큼 확률형 요소로 잘 만든 게임의 입문을 망설이게 만드는 것이 안타까운 상황. 과연 미호요가 글로벌 버전에선 이 부분을 어떻게 해소시켜 게이머들에게 안도감을 심어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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