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ad40

던파, 에픽 아이템 이대로 괜찮을까?

기사승인 2020.01.28  12:11:03

공유
default_news_ad1
ad45
ad37
ad38
ad39
ad35

- 대격변으로 날아오른 던파가 흥행가도를 이어가기 위한 조건은?

던파 PC방 점유율 순위 반등에 일등공신 진각성 업데이트

지난 9일 귀검사(여) 진각성 업데이트로 대격변을 일으킨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가 작년 하향세에서 벗어나 상위권 반등에 성공했다. 다양한 요소 중에서도 무엇보다 에픽, 신화 아이템을 파밍하는 재미를 부각시켜 유저들을 아라드 대륙으로 다시 끌어들였다. 

작년 던파는 레이드를 통해 재료를 모아 에픽 아이템을 얻고 그것을 강화하는 파밍 단계로 구성됐다. 즉, 시간이 흐르면 누구나 똑같은 에픽 아이템을 세팅할 수 있었고, 이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파이널판타지14와 같은 글로벌 대표 MMORPG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명 '계단식 파밍' 방식이다.

물론, 계단식 파밍이 나쁘다고 볼 수 없으나 던파는 특정 조건을 간과했다. 앞서 언급했던 MMORPG들은 2~3개월마다 꾸준한 업데이트로 전투 콘텐츠를 제공하며, 고스펙 아이템이란 개념이 없기 때문에 레이드 콘텐츠를 공략할 때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던파의 경우 스펙에 따라 레이드의 난이도가 다소 달라지기도 하고, 빠르게 공략한 유저들이 개인 방송이나 유튜브를 통해 공략을 전파하면 급속도로 퍼져 다수의 유저들이 클리어에 성공한다.

에픽 등급이라고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개성이 부족한 아이템을 모두가 똑같이 착용한 상황에서 레이드가 격파된 지 몇 개월 이상 지나도 새로운 전투 콘텐츠가 추가되지 않아 결국 아라드 대륙을 떠나게 만든 것이다. 

이를 각 클래스의 일정 스킬을 강화하는 '탈리스만'을 랜덤으로 얻을 수 있는 마계대전으로 해소하려 했으나, 신규 유저는 도전하기 어려운 스펙 요구, 수많은 클래스 스킬이 존재하는 와중에 무작위 드랍, 레이드에 비해 단순한 패턴 등으로 유저들의 불만만 커졌다.

강정호 디렉터는 이러한 던파의 문제를 잘 파악했고, 진각성 업데이트를 통해 아이템 파밍 구조와 옵션을 '던파'스럽게 만드는 대격변을 보여줬다.

현재 던파에서 100레벨 에픽 아이템 파밍 던전으로 '지혜의 인도', '고통의 지하실', '검은 신전', '오큘러스'가 존재한다. 고통의 지하실, 검은 신전, 오큘러스는 해당 던전이 요구하는 스펙을 맞춰야 공략할 수 있는 반면, 지혜의 인도는 96레벨 캐릭터가 있으면 PC방 대여 아이템으로도 쉽게 클리어할 수 있다.

던파에서 황금빛이 발산되면서 에픽 아이템이 떨어지고, 그 아이템이 자신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라면 그만큼 기쁜 상황도 없는데, 시간의 인도석이라는 입장 재료만 넉넉하면 신규 유저도 이러한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된 것이다. 

에픽 아이템도 에픽 등급답게 개성 넘치는 옵션이 부여됐다. 주사위를 굴려 숫자에 따라 효과가 차등 부여되거나, 높은 화력를 제공하는 대신 HP가 계속 떨어지거나, 숙련도 등급에 따라 아이템 효과가 달라지는 등의 효과가 있고, 이를 통해 유저들은 세팅의 다양성과 재미를 한껏 느낄 수 있다.

100레벨 에픽 아이템 옵션 예시 [출처: 쌘비구름]

다만, 밸런스적인 문제는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커뮤니티를 살펴보면 '1티어 세팅이 무엇인가요?', '이거 괜찮나요?'라는 초보들의 질문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물론, 가장 좋은 세팅은 연구되기 마련이지만, 현재 특정 에픽 아이템 세트들이 너무 좋은 바람에 다양한 아이템을 획득한 유저조차 흔히 말하는 1티어 아이템 세팅만 고집하는 상황으로 전락했다.

새롭게 추가된 신화 등급 아이템에서도 마찬가지다. '지고의 화염 - 이프리트'와 '군신의 마지막 갈망'을 예로 들면 군신 세트를 유저들이 1티어라고 여기는 세트인 반면, 정령사 세트는 클래스에 따라 호불호가 나뉘는 세트다.

지고의 화염 - 이프리트 신화 옵션인 힘, 지능 40~160 고정 상승은 힘, 지능 수치가 다소 높은 100레벨 아이템 세팅에선 거의 없는 수준과 다름없다. 반면, 유저들의 워너비 세트인 군신 세트는 에픽 기본 옵션도 좋으면서 신화 옵션은 모두 % 단위로 상승한다. 

이에 정령사 세트가 업그레이드 아이템이라는 이유를 제시할 수 있지만, 같은 업그레이드 세트인 '대자연' 세트의 인지도와 신화 옵션을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결국 기분 좋게 신화 아이템을 획득해도 한껏 웃을 수가 없다. 다양한 세팅을 시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으나, 그 톱니바퀴가 제대로 굴러가지 않은 이 상황은 결코 긍정적으로 바라보긴 어렵다.

게다가 정가 시스템이 없어 에픽 아이템이 주인을 선택하는 상황이다. 슬슬 아이템 드랍에 스트레스가 쌓이기 시작하는 상황에서 아이템 간의 밸런스 격차는 유저들을 더욱 지치게 만들기에 빠른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물론, 대격변이 시작된 지 1개월도 되지 않았고 시세 조정, 필요 아이템 제공, PC방 혜택 개편 등으로 현재까지 유저들의 요구를 적절하게 반영시킨 강정호 디렉터가 이 부분을 간과하진 않을 것이다.

새해 첫 발걸음을 기분 좋게 시작한 던파가 더욱 전진하기 위해 2월 6일에 출시되는 격투가(남) 진각성 업데이트에서 어떤 콘텐츠와 변화를 준비했을지 유저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과연 네오플이 두번째 진각성 업데이트에서 준비한 것은?

문원빈 기자 moon@gameple.co.kr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