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존, 향후 선수 진로 논의할 예정

'폰' 허원석 선수(출처: 라이엇게임즈)

[게임플] 서머 시즌 건강상의 이유로 휴식기를 취했던 킹존드래곤X의 미드 라이너 ‘폰’ 허원석이 은퇴를 선언했다.

어제(29일) ‘폰’은 자신의 SNS를 통해 “죄송하다는 말 밖에 할게 없다. 쉬게 된 이유는 강박증 때문이었다”며, “섬머시즌에 갑작스럽게 또 다른식으로 세팅 강박증이 오게 될 줄은 몰랐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팀에 민폐끼치고 팬들께 실망드린점 죄송하다. 프로는 더 이상 못할 것 같다”라며 은퇴 의사를 밝혔다. 세팅 강박증은 경기에 임함에 있어 자신이 마음에 드는 수준으로 키보드의 위치와 마우스, 설정을 정확하게 못하면 게임 플레이에 지장이 가는 증상을 뜻한다.

실제로 ‘폰’은 선수 시절 경기 시작 전 일찍 경기장에 들어와 자를 이용해 자신의 자리를 세팅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폰' 허원석의 SNS 글

킹존드래곤X 측에서는 “계약을 해지하지 않고 복귀를 기다리고 있었다. 선수 개인의 SNS를 통해 은퇴 소식을 접하게 되어 갑작스럽지만,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다는 사실이 아쉽다”라며, “허원석 선수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며, 향후 진로 등 남은 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볼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폰’은 ‘페이커’ 이상혁과 ‘페진아와 폰대관’이라 불릴 만큼, LCK에서 뛰어난 활약을 한 선수다.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 LoL 월드챔피언십 등 다수의 국제대회도 석권했으며, 최근 활동한 LCK 스프링에서도 전성기의 기량을 뽐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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