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합류한 밴쿠버 타이탄즈, ‘로열 로더’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

밴쿠버 타이탄즈

[게임플] 밴쿠버 타이탄즈는 ‘로열 로더’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오는 30일 진행되는 오버워치 리그 2019 시즌 그랜드 파이널을 앞두고,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서울 파르나스 타워 자사 사옥에서 밴쿠버 타이탄즈와의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에는 황지섭 감독과 ‘학살’ 김효종, ‘짜누’ 최현우, ‘트와일라잇’ 이주석 선수가 자리했다.

밴쿠버 타이탄즈는 올해 처음 리그에 합류한 팀임에도 불구하고 그랜드 파이널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만약 이번에 우승을 기록한다면 리그 최초 신생팀 우승으로 ‘로열 로더’까지 차지할 수 있게 된다.

황지섭 감독은 “저희 팀이 게임 이해도와 피지컬에서 훨씬 우위에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특별한 전략을 구상하기보다는 저희가 잘하는 것을 더 잘하도록 할 것“라고 말했다.

선수들도 마찬가지로 우승에 대한 각오가 남달라보였다. 이번에 우승하게 된다면 신인상과 우승컵 모두를 들어올리는 ‘학살’은 “샌프란시스코 쇼크가 잘해서 무섭긴하지만, 저희가 더 잘하기에 이길 수 있을 것이다”라고 자신감 있게 말했다. ‘학살’은 이후 오버워치 월드컵에도 한국 대표로 선발됐다.

오늘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소감을 포함해 현재 오버워치 리그의 메타, 견제 되는 팀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갔다.

아래는 오늘 진행된 인터뷰 전문이다.

'학살' 김효종 선수

Q: 그랜드 파이널에 임하는 소감과 각오 부탁한다.

A: (‘파지온’ 황지섭 감독/이하 황)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A: (‘트와일라잇’ 이주석/이하 트와일라잇) 응원해주는 분들이 많아, 우승으로 결실을 맺도록 하겠다.

A: (‘짜누’ 최현우/이하 짜누) 노력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더 노력해서, 그랜드 파이널도 좋은 모습으로 마무리하겠다.

A: (‘학살’ 김효종/이하 학살) 관중이 많아서 떨리기도 한데,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

Q: 역할 고정으로 시즌을 치러본 소감이 궁금하다.

A: (황) ‘고츠 메타’를 할 때 밸런스 패치를 했는데, 지금은 이를 이어 역할군 고정을 해서 전략적인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Q: 로스터 변경은 어떤 부분을 중점에 뒀는지 궁금하다.

A: (황) 최상의 폼을 가지고 있는 선수로 로스터를 짰다. 스테이지를 진행하면서 모든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다.

Q: 밴쿠버 타이탄즈와 샌프란시스코 쇼크의 라이벌 구도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선수들 별로 샌스란시스코 쇼크에 대한 평가 부탁한다.

A: (트와일라잇) 샌프란시스코 쇼크를 라이벌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꼭 이기고 싶고, 잘하는 팀이기에 준비를 열심히 해서 결승에 가야 할 것 같다.

A: (짜누) 다른 팀들에 비해서 짜임새도 좋고 개개인 선수들도 잘하기 때문에, 잘하는 팀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저희도 그만큼 잘하기에 결승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

A: (학살) 샌프란시스코가 피지컬도 좋고 전략도 좋게 가져와서 무섭긴 하다. 하지만 저희 팀이 더 잘하기에 결승에서 이길 것 같다.

Q: 샌프란시스코와 쇼크와 세 번째 결승전이다. 지금 변경된 메타에서 경계하는 선수나 전략이 있는지 궁금하다.

A: (황) 전략적으로 쇼크가 색다른 전략을 사용한다고 생각하지 않기에, 저희만의 색깔로 맞붙겠다.

A: (짜누) 시나트라 선수뿐만 아니라 나머지 딜러 선수들도 위협이 된다. 그래도 저희 팀 딜러가 더 잘한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무섭지는 않다.

'짜누' 최현우 선수

Q: 시즌 MVP를 시나트라 선수와 ‘둠피스트’로 경쟁하고 있다. 어떤 생각인지 궁금하다.

A: (학살) 시나트라 선수가 잘하지만, 저도 잘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둠피스트 대결이 재미있을 것 같다. 킬 캐치 면에서 제가 좀 더 우위에 있는 것 같고, 스탯도 마찬가지다.

Q: 팀이 예전 3:3 메타에서도 잘했지만, 2:2:2 메타에서도 잘하고 있다. 비결이 궁금하다.

A: (황) 예전 메타에 비해서 경기가 더 재미있다고 생각한다. 똑같은 것만 하는 것만이 아닌 변화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선수들이 뛰어난 것과 더불어 코치진들이 장점을 살릴 수 있는 것도 있다.

Q: 어떤 메타가 더 재미있다고 생각하나? 그리고 달라진 점이 있나?

A: (트와일라잇) 두 메타 모두 실력이 좋아야 이긴다. 잘하는 팀이 상위권을 유지하는 것은 동일하다.

A: (짜누) 기본적으로 영웅에 대한 숙련도나 이해도가 뛰어나면서 여섯 명이 모두 잘해야 한다. 이를 가진 팀이 이길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A: (학살) 메타가 바뀌어도 메타에서 좋은 내용들을 다 잘할 수 있기 때문에, 무슨 메타가 오든 상관 없는 것 같다.

Q: 샌프란시스코 쇼크의 기세가 좋다. 어떻게 공략할 생각인가?

A: (트와일라잇) 저희는 거의 모두가 결승전 무대를 해본 적이 있고, 샌프란시스코 쇼크에서는 라스칼 선수밖에 없다. 이 부분에서 유리한 것 같다.

A: (짜누) 저희는 모두가 한국인 팀이기도 하고, 샌프란시스코 쇼크는 외국인이 섞여 있는 팀이라서 소통에서 더 우위에 있다고 생각한다.

A: (학살) 저희가 예전부터 풀세트를 많이 갔기 때문에, 체력이나 집중력이 저희가 좋다고 생각한다. 끝까지 가면 무조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결승전 같은 경우 기존의 전략뿐만 아니라 허를 찌르는 전략이 필요하다. 어느 정도 준비가 되었는지 궁금하다.

A: (황) 약점을 찌르는 플레이 보다는 저희의 플레이에 집중해 잘하는 것을 더 잘하도록 만들 것이다.

Q: 팀의 장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A: (황) 게임 이해도와 피지컬 면에서 훨씬 더 우위에 있다고 생각한다.

'트와일라잇' 이주석 선수

Q: 결승전에서 우승하면 로열 로더가 된다. 어떻게 생각하나?

A: (트와일라잇) 로열 로더라는 기록도 좋지만, 이를 신경쓰면 게임의 플레이가 잘 안될 것 같다. 이기자는 생각만 할 것이다.

A: (짜누) 저도 그런 마인드보다는 저희의 플레이를 살려서 후회하지 않고 연습한 대로만 성과가 나왔으면 좋겠다.

A: (학살) 딱히 신경 쓰지 않는다. 이길 수 있다고 확신이 들 때는 “이기면 로열 로더다”라며 팀 기세를 올리는 것에 활용할 것 같다.

Q: 신인상을 시상한 것과 오버워치 월드컵 국가대표에 선정된 소감이 궁금하다.

A: (학살) 상도 받고 국가대표도 되어서 매우 영광이다. 사실 이렇게 될 줄 몰랐는데,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하니 뿌듯하다.

Q: 상대 팀의 장점을 여러가지로 말했다. 반대로 상대팀의 단점에 대해 말해달라.

A: (황) 스테이지1 초반에 단점이 있었으나, 이를 보완해서 굉장한 강팀이 됐다. 사실 지금 약점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Q: 티지 선수가 합류했다. 최근 공략 대상이 되고 있기도 한데, 팀에 잘 적응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A: (황) 티지 선수는 원래부터 선수들과 친했기에, 빠른 속도로 적응했다. 합도 원래 맞았었다. 잘 적응을 하고 있다. 누구 하나를 공략한다고 무너질 팀이 아니라는 점을 말하고 싶다.

Q: 밴쿠버 타이탄즈는 승자조로 올라왔지만, 풀세트 접전이 많았다. 샌프란시스코 쇼크는 4:0으로 이기면서 올라왔는데, 결승에서는 어떻게 될 것 같나?

A: (황) 승부처는 실수로 인해 갈릴 것 같다. 4:1 정도로 저희가 이길 수 있을 것이라 본다.

Q: 뉴욕 엑셀시어와의 경기에서 쟁탈에서는 잘했지만, 화물 호위는 조금 부족한 모습이었는데, 이에 대한 대비책이 있나?

A: (황) 화물 호위에서 약했던 이유는 다른 맵에 치중했기 때문이다. 줄건 주고 가져갈 건 가져야가자는 것이었다. 지금은 모든 맵을 다 준비 잘했다.

Q: 상대 팀 같은 포지션 선수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A: (트와일라잇) 바이올렛(Viol2t) 선수가 잘하긴 하는데, 저희보다는 딜러 쪽이 잘하는 팀이 이길 것 같다.

A: (짜누) 이번 메타의 결승전에서는 딜러 캐리력이 강하다 보니까, 시그마가 딜러를 얼마나 마크하냐에 따라서 팀의 승패가 갈릴 것 같다.

Q: 컨텐더스 코리아의 압박감을 100이라고 보면, 오버워치 리그의 압박감은 어느 정도인가?

A: (트와일라잇) 10배 이상인 것 같다. 관중과 보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A: (짜누) 작년에 했던 컨텐더스 결승전은 아무래도 저희가 첫 우승이었기에 그 때의 긴장감은 엄청났다. 솔직히 이번 그랜드 파이널이 규모면에서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지만, 세부적인 요소로는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A: (학살) 저도 컨텐더스 결승이 더 긴장됐다.

Q: 향후 오버워치 리그에 합류할 선수들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한다.

A: (트와일라잇) 승부욕과 프로 마인드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A: (짜누) 게임이지만 직업정신으로 열심히 하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 끊임없이 나태하지 말고 노력했으면 좋겠다.

A: (학살) 노력을 많이 하고, 프로게이머와 같은 마인드를 갖췄으면 좋겠다.

Q: 전 소속팀인 러너웨이가 컨텐더스 코리아에서 또 우승했다. 축하의 메시지와 만약 선수를 데려온다면 누구를 데려오고 싶은지 궁금하다.

A: (트와일라잇) 저는 러너웨이가 할 것 같았다. 제가 감독이라면 매그 선수를 데려올 것 같다.

A: (짜누) 이번에 러너웨이가 우승했는데, 솔직히 많이 챙겨보지는 못했으나 잘한다는 건 확실히 알고 있었다. 우승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저도 매그 선수가 온다면 확실히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A: (학살) 저는 우승을 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고, 이를 이루는 것을 보고 꽃빈 단장님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전했다. 저도 매그 선수가 탐난다. 연습은 같이 안해봤지만, 경쟁전을 해보면 열심히 하는 것이 보인다. 실력도 좋고 마인드도 괜찮은 것 같다.

Q: 선수들은 이번 결승전 스코어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경계되는 선수도 말해달라.

A: (트와일라잇) 저는 4:0으로 이길 것 같다. 힐러 입장에서는 둠피스트가 까다롭기 때문에 시나트라 선수가 경계된다.

A: (짜누) 저는 4:1이나 4:2라고 생각한다. 저희가 잘하는 맵이 있는 만큼, 샌프란시스코 쇼크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저도 둠피스트가 가장 위협이 된다. 그렇기에 시나트라 선수가 경계된다.

A: (학살) 저는 4:2로 예상하고 있다. 저는 리퍼를 플레이 하는 선수들이 항상 경계된다.

Q: 오버워치 리그에서 팀을 이끈 소감이 궁금하다.

A: (황) 다른 팀에 있을 때는 잡다한 것도 신경써야 했는데, 지금은 일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이 모두 잘해줘서 결승전까지 바라볼 수 있었던 것 같다.

Q: 오버워치 월드컵에 출전하는 학살 선수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A: (트와일라잇) 학살 선수는 뽑힐 것이라 생각했고, 오버워치 월드컵에서도 좋은 활약을 할 것 같다.

A: (짜누) 지금 리그에서 가장 잘한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우승까지 이끌 수 있을 것 같다.

Q: 국내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A: (황) 많은 우려 속에서 시작했다. 지금은 연승을 이어가며 그랜드 파이널까지 왔다. 마지막 우승이라는 마침표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니 응원 부탁한다.

A: (트와일라잇) 시차 때문에 이른 시간에 팬들이 시청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팬들이 응원해준 덕분이기에 우승으로 보답하겠다.

A: (짜누) 저희가 러너웨이 때부터 저평가를 받아왔다. 이제는 그랜드 파이널까지 올라왔고, 우승까지 한다면 저희가 상위권 팀이고 누구도 뭐라할 수 있는 팀이 될 수 있다. 팬분들에게 무조건 우승을 해서 보답하겠다.

A: (학살) 응원해주는 분들에게 감사하고, 마지막 결승인 만큼 슈퍼 플레이도 많이 하고 싶다. 팬분들에게 보는 재미도 느끼게 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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