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기사, 요정, 흑마법사의 재미를 한 번에 느낄 수 있다 '탄탄한 콘텐츠와 빠른 성장력 일품'

[게임플] 수많은 신작들이 쏟아졌던 9월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다크호스는 웹젠의 신작 MMORPG '뮤 아크엔젤2'였다.

뮤 아크엔젤2는 웹젠이 전작 '뮤 아크엔젤'을 시장에 내놓은 지 불과 1년 4개월 만에 새롭게 내놓은 뮤 시리즈의 신작이다.

웹젠은 뮤 아크엔젤2을 출시할 때 "PC 원작인 뮤 온라인을 뛰어넘는 수준의 그래픽과 콘텐츠를 구현했다"며 "전작인 뮤 아크엔젤과 차별성을 가진 콘텐츠로 전작의 재미와 신작의 재미를 구분해 즐길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전한 바 있다.

뮤 아크엔젤2는 30·40세대에게 친숙한 뮤 시리즈 특유의 그래픽과 게임성을 탑재하면서 '집단 육성 시스템'이라는 새로운 모드를 구현했다.

뮤 시리즈를 즐길 때마다 흑기사, 흑마법사, 요정 중 어떤 것을 키울지 고민하는 경우가 많고 마법사 캐릭터가 좋아도 여성 캐릭터를 하고 싶어 강제로 '요정'을 선택했는데, 뮤 아크엔젤2에서는 이러한 고민이 모두 해결되어 호감이었다.

게임 내 가이드 시스템은 뮤 아크엔젤2를 통해 뮤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게이머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이용자는 필드와 던전 그리고 월드 보스를 통해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는데, 뮤 아크엔젤 특유의 초고속 성장이 그대로 계승됐기 때문에 잠깐 시간을 주면 순식간에 레벨이 상승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앞서 말했듯이, 뮤 아크엔젤2와 전작의 차이점은 최대 3개의 캐릭터를 한꺼번에 키울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 MMORPG는 이용자가 1캐릭터만 한 번에 즐길 수 있다면 뮤 아크엔젤2에서는 최대 3개의 캐릭터를 한꺼번에 조종할 수 있고 캐릭터 레벨도 서로 연동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른 캐릭터의 재미를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다.

여기에 현금으로 구매해야 하는 재화인 '다이아'의 수급도 꽤 쉬운 편이라 무·소과금 이용자들의 부담도 크지 않다는 장점도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돋보였다.

과금 모델은 패키지 상품과 다이아 구매 등 여타 모바일 MMORPG에서 볼 수 있는 것들과 비슷하다. 하지만 앞서 설명했듯이 다이아 수급이 꽤 쉬운 편이라 게임을 시작할 때 가장 중요시 되는 과금 모델에 시선이 크게 쏠리지 않았다.

콘텐츠 구성도 꽤 탄탄했다. 편의성이 한층 향상된 자동 전투를 통해 기본 레벨 육성을 진행하고 '로랜시아 관문'과 같은 콘텐츠로 다이아와 재료를 수급한 후 월드 보스 몬스터를 사냥하면 뮤 아크엔젤2의 콘텐츠에 대해 어느 정도 파악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그래픽적 요소는 호불호가 많이 갈릴 거라 예상한다. 뮤 IP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그래픽 퀄리티를 끌어올리지 않아 시간이 흘러 그래픽이 뛰어난 MMORPG가 대거 출시된다면 경쟁력이 다소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됐다.

그래픽을 제외하곤 편하게 즐길 수 있는 MMORPG를 찾는 게이머들에게 단연 최적화된 게임이라 말할 수 있는데, 조만간 대규모 길드 콘텐츠도 출시하겠다고 예고한 만큼 뮤 아크엔젤2가 론칭 초반 흥행세를 더욱 끌어올릴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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