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챔피언 벡스의 합류와 다양한 대회 챔피언 등장 위한 시도 돋보여

[게임플] 라이엇게임즈의 인기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에 신규 챔피언 벡스 출시 및 다양한 챔피언들의 밸런스 조정이 진행되는 11.19 패치가 적용됐다.

이번 패치는 11.18 패치와 동일하게 10월부터 약 한 달간 진행되는 롤드컵에 적용되며, 대회에서 특정 챔피언이 자주 사용되는 것을 견제하거나 비주류 챔피언이 사용됐으면 하는 차원에서 진행된 것들이 많다.

먼저 아트록스의 W 스킬 ‘지옥사슬’의 재사용 대기시간을 감소시켰다. 아트록스는 이전 하향 조정 이후 대회에선 보기 힘든 존재가 됐는데, 이번에 W 스킬 재사용 대기시간이 1레벨 기준 6초 감소하면서 스킬 연계를 통한 압박을 좀 더 자주 가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보통 아트록스는 W 스킬을 마지막에 투자하기 때문에 이번 패치로 초반 라인전 능력이 상승함에 따라 롤드컵이나 솔로 랭크에서 다시금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매번 조금만 상향하더라도 대회에 자주 등장한 아칼리는 체력 재생과 레벨당 체력 재생을 높여 초반 라인 유지력을 향상시켰다. 덕분에 적의 견제나 교전 이후 조금이라도 더 빠르게 체력을 회복하며 버티는 것이 가능하다. 

어느 라인에서도 보기 힘들어진 초가스는 Q 스킬 ‘파열’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감소함에 따라 한타에서 적 진영을 견제하는 것이 좀 더 수월해졌다.

지난 패치에서 새로운 운용 방식으로 변화를 주고자 밸런스 조정이 진행됐던 피즈의 경우, 변경점을 모두 되돌리고 E 스킬 ‘장난치기/재간둥이’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높은 레벨에서 감소하도록 변경했다.

이로 인해 피즈의 생존기이자 주력기인 E 스킬을 자주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라인전부터 교전까지 상대를 전보다 더 화나게 만들면서 강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W 스킬 ‘듀란드의 방패’ 재사용 대기시간이 통일된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던 갈리오는 W 스킬의 재사용 대기시간을 다시 예전으로 되돌려 한타에서 활약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했다.

그라가스는 W 스킬 ‘취중 분노’의 주문력 계수를 높였다. 그라가스는 시즌 초반에 탑 챔피언으로 떠올랐으나 최근엔 제대로 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에 이번 조정이 진행된 것이다.

주문력 아이템이 점차 갖춰지기 시작하면 정글 처치 속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조금씩 정글에서 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그웬은 E 스킬 ‘돌격가위’ 하향 조정 덕분에 단숨에 하위 티어까지 내려가는 아픔을 겪었다. 이번 패치에선 이를 완화하고자 기본 체력 재생을 증가시켜 초반 교전 능력을 높였다.

지난 상향 조정 이후 라인 견제 능력이 강했던 케넨의 경우, Q 스킬 ‘천둥의 표창’ 피해량을 하향 조정해 예전보다는 강하면서 지금보다는 약하게 만들어 승률과 픽률이 크게 하락하는 것을 방지했다.

거듭된 상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하위 티어에 머무르고 있는 모데카이저는 E 스킬 ‘죽음의 손아귀’ 재사용 대기시간을 낮은 레벨에서 감소시켜 라인 교전 능력을 강화시켰다.

꾸준히 무난한 성적을 유지해온 뽀삐는 기본 지속 효과 ‘강철의 외교관’의 재사용 대기시간을 낮춰 초반부터 방패를 활용한 견제 능력과 보호막을 자주 얻게 만들어 라인 유지력을 높였다.

해당 밸런스 조정은 탑 라인을 위한 패치였지만, 정글에서도 체력 관리가 쉬워지면서 초반 바위게 교전부터 뽀삐가 우위를 점하고 활약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했다.

지난 패치에서 Q 스킬 ‘이쉬탈의 칼날’을 하향 조정하면서 라인전 능력이 약화된 키아나는 기본 공격 사거리에 있는 적에겐 스킬 연계가 무조건 적중하도록 변경하고, 몬스터 추가 피해량을 높여 미드뿐만 아니라 정글에서도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키아나와 마찬가지로 지난 패치에 힘이 많이 빠진 레넥톤은 기본 체력과 레벨당 체력 증가량을 높여 초반 교전 능력을 완화하고, W 스킬 ‘무자비한 포식자’의 강화 공격 시 애니메이션을 빠르게 만들어 추가 공격을 넣기 쉽게 변경했다.

먼저 Q 스킬은 기본 피해량은 유지됐으나 주문력 계수가 감소해 성장에 따른 후반 위력이 감소했으며, E 스킬은 재사용 대기시간을 전 구간 늘려 조금이라도 적이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해줬다.

세주아니는 Q 스킬 ‘혹한의 맹습’이 조정됐다. 세주아니는 매번 정글에서 활약하는 다른 챔피언들에 비해 활약도가 낮아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이 이뤄지고 있었으나 유의미한 성과를 얻지 못했다.

이에 세주아니를 이용하는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Q 스킬의 재사용 대기시간을 줄이고, 기본 피해량을 높여 정글 처치 속도부터 갱킹 능력이 향상됨에 따라 이전보단 확실하게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탱커 메타 때 활약하던 사이온은 W 스킬 ‘영혼의 용광로’의 기본 보호막 흡수량을 상향 조정해 탱커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만들었다.

매번 롤드컵 시즌만 다가오면 개발진에게 견제를 받는 라이즈의 경우, 이번에도 롤드컵이 시작되기 전에 Q 스킬 ‘과부화’와 E 스킬 ‘주문 전이’가 하향 조정됐다.

서머 시즌부터 다시금 부활한 물리관통력 바루스는 Q 스킬 ‘꿰뚫는 화살’의 재사용 대기시간을 늘려 라인전이나 대치 구도에서 적을 견제하는 능력을 약화시켰다. 이는 롤드컵에서 자주 사용되는 상황을 견제한 것으로 보인다.

사일러스는 기본 마나와 마나 재생을 늘려 초반에 조금 더 적을 상대하기 편한 환경을 제공했으며, 스킬 재조정 이후 좋은 성적을 보여주던 소나는 기본 방어력 감소 및 버그 수정을 진행했다.

이외에도 세라핀은 궁극기 ‘앙코르’의 재사용 대기시간을 전 구간 감소시켜 자주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으며, 궁극기 ‘기원’ 상향 이후 급격하게 티어가 상승한 소라카는 궁극기의 기본 회복량을 낮췄다.

이처럼 롤드컵에 적용되는 마지막 밸런스 조정이 진행된 11.19 패치 기간 중엔 신규 스킨 ‘2021 월드 챔피언십 자르반 4세’를 비롯해 ‘어둠의 인도자 릴리아’, ‘빛의 인도자 모르가나’, ‘어둠의 인도자 케인’ 등 다양한 스킨이 출시될 예정이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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