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8분의 새로운 시네마틱, 향수 자극 넘어선 '신작'으로 접근

[게임플] 24일 0시, 성역의 문이 21년 만에 다시 열린다.

블리자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디아블로2: 레저렉션의 출시 시간을 공개했다. 한국 시각 0시에 맞춰 전세계 지역에서 같은 시각 출시된다. PC를 비롯해 플레이스테이션과 엑스박스, 닌텐도 스위치 등 모든 플랫폼 동시 오픈이다.

PC 및 콘솔에서 사전 다운로드 역시 지원 중이다. 사전구매를 한 유저는 플랫폼 대기 중에 자동으로 데이터 다운로드가 시작되며, PC 배틀넷을 이용할 경우 업데이트를 받아 설치 버튼을 누르면 서버 오픈과 동시에 게임을 즐길 수 있다.

2000년 출시한 디아블로2가 아직도 핵앤슬래시 최고의 명작으로 불리는 만큼, 레저렉션 발표 순간부터 지금까지 화제는 뜨거웠다. 단순한 리마스터를 넘어 캐릭터 모델링을 3D로 재창조했고, 배경 디자인도 현대식 퀄리티로 제작되면서 또다른 경험을 예고했다.

출시를 목전에 두고 화제를 끌어올린 중요 요인이 또 있다. 완전히 새롭게 만든 시네마틱이다. 블리자드는 디아블로2: 레저렉션에 들어간 모든 시네마틱을 순차적으로 유튜브 채널에 공개하면서 유저들의 기다림을 달랬다.

게임에 포함된 시네마틱 영상 분량은 총 28분에 달한다. 1막에 처음 진입할 때부터 5막 세계석의 파괴 시네마틱까지, 영상만 살펴봐도 디아블로2의 배경과 이야기 줄기를 모두 파악할 수 있을 만큼 밀도 높은 연출을 자랑한다.

블리자드는 '시네마틱 장인'이라는 별명을 가질 만큼 시대를 앞서가는 영상 연출을 선보여왔다. 스타크래프트와 디아블로2는 그 시작점이었다. 지금 기준에서도 촌스럽지 않은 원작 영상이 최신 퀄리티로 돌아오면서 디아블로의 귀환을 알리고 있다.

영상의 한국어 풀더빙도 반가운 소식이다. 디아블로2 출시 초기는 현지화 없이 영문판만 존재했고, 블리자드의 한국어 음성 지원은 2004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이르러서야 시작됐다. 한국어 자막과 음성을 인게임에서 모두 지원한다는 점은 디아블로2: 레저렉션을 즐겨야 할 또다른 이유다.

블리자드코리아는 23일 오후 11시, 출시를 한 시간 앞둔 시점에서 카운트다운 방송을 실시한다. 

최대 4K의 해상도로 전면적인 리마스터를 거친 디아블로 II: 레저렉션의 모습을 조명하며, 성역에서의 모험을 시작하는 진행자들 및 스트리머들의 모습과 목소리를 담은 인터뷰를 통해 디아블로에 담긴 소중한 추억을 되새기고 출시 순간의 흥분을 공유할 예정이다.

추억의 귀환이 단순히 향수 자극에서 끝나는 경우도 많다. 추가 콘텐츠가 없다는 이유로 장기 서비스를 향한 걱정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공개된 것처럼 완벽하게 달라진 비주얼로 다가온다면, 향수를 떠나 하나의 신작으로서 디아블로2: 레저렉션을 기다릴 이유는 충분하다.

블리자드는 차후 래더 시즌을 오픈할 예정이며, 유저 요구에 맞춘 업데이트를 이어나가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출시 카운트다운에 들어선 디아블로2: 레저렉션에 게이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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