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앤슬래시 장르 '근본작'이 24일 귀환한다

디아블로2: 레저렉션이 24일 출시를 앞두고 대규모 프로모션에 나선다. 시대를 초월한 명작의 귀환에 시선이 집중된다.

디아블로 시리즈는 블리자드 전성기의 한 축을 담당한 액션RPG다. 그중에서도 2000년 출시한 디아블로2는 전세계 게임계에 쿼터뷰 핵앤슬래시 붐을 불러일으킬 만큼 대흥행을 기록하며 장르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흥행 비결은 첫 타이틀을 기반으로 한결 발전한 액션과 타격감, 파밍의 재미를 높인 다양한 무기 및 스킬트리가 꼽힌다. 음울한 판타지 세계에서 펼쳐지는 잔혹하면서도 개성 넘치는 묘사 역시 지금까지 유저들에게 회자된 요인이다. 

디아블로2: 레저렉션은 디아블로2를 바탕으로 21년 만에 등장하는 리마스터 버전이다. 올해 2월 블리즈컨라인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단순한 리마스터링을 넘어 그래픽과 편의성에서 대폭 진화한 개선판이 될 것을 밝히면서 큰 환호를 이끌었다.

우선 화질과 사운드에서 최신 환경을 반영한 경험이 준비된다. 최대 4K의 해상도, 전면적인 리마스터를 거친 7.1 돌비 서라운드 오디오를 지원한다. 디아블로2가 지금 기준에서 그래픽 디테일에 대한 아쉬움이 남았던 만큼, 새로운 플레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표현 역시 리메이크에 가까운 수준으로 재구성됐다. 2D 캐릭터 모델을 완전한 3D 모델로 다시 만들었고, 디아블로 IP의 무대인 성역도 새로 디자인했다. 그 가운데서도 원작을 상징하는 어두운 분위기도 잃지 않았다.

또다른 기대 요소는, 테스트 과정에서 드러난 편의성 개선이다. 개인창고를 2배 넘는 크기로 확장하는 동시에 계정 공유 창고를 추가해 아이템을 넉넉하게 보관할 수 있다. 아이템 스탯 비교도 단축키 하나로 바로 할 수 있고, 추가 단축키 지정과 자동 금화 습득을 옵션으로 제공하는 등 현재 요구에 맞는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베타테스트에서 불거진 현지화 논란도 빠른 진화에 성공했다. 유저 실정과 맞지 않는다고 지적을 받은 모든 번역을 수정했으며, 신규 번역의 품질도 훌륭하다는 반응을 얻었다. 결국 정식출시 버전에서는 유저들에게 친숙한 이름들이 그대로 등장할 예정이다. 

기업 안팎으로 홍역을 겪은 블리자드이기에 디아블로 IP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디아블로4 개발진에 큰 폭으로 변동이 있었고, 디아블로 이모탈은 내년으로 출시 일정을 연기했다. 디아블로2: 레저렉션의 평가 및 흥행 여부가 앞으로의 흐름을 결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블리자드코리아는 3부작에 걸친 대형 실시간 방송 'HELL로, 디아블로'를 발표하면서 화제 극대화를 노린다. 스트리머 24인이 참여해 첫 방송에서 조 추첨을 실시해 8개 팀에 배정되며, 이후 3부 방송에서 대결을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신규 시네마틱과 직업별 가이드 영상도 같은 자리에서 공개된다. 디아블로2: 레저렉션이 블리자드의 저력을 다시 보여줄 수 있을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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