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 챔피언부터 주류 및 비주류 챔피언까지 많은 조정 이뤄져

[게임플] 라이엇게임즈의 대표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가 신규 챔피언 ‘아크샨’을 추가하고, 픽률은 낮으나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장인 챔피언 및 대회 주류 챔피언 및 비주류 챔피언들 모두 조정한 11.15 패치를 도입했다.

먼저 픽률만 보면 하위 티어 챔피언이나 높은 승률로 인해 높은 티어에 머무르고 있는 아우렐리온 솔은 Q 스킬 ‘은하 해일’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전 구간 1초씩 증가시켜 초반 견제력을 약화시켰다.

애니 또한 같은 이유로 이번에 Q 스킬 ‘붕괴’의 주문력 계수가 약간 낮아져 초반 라인전 능력과 순간 피해량을 줄였다.

라인전 단계에서 그랩을 성공하더라도 원거리 딜러에게 많이 의지해야 블리츠크랭크는 기본 방어력과Q 스킬 ‘로켓 손’의 피해량을 높여 초반 생존력과 그랩 성공 시 보상을 강화해 라인 장악력이 향상됐다.

시즌 초기에 잠깐 전성기를 누렸던 원거리 딜러인 케이틀린은 Q 스킬 ‘필트오버 피스메이커’의 피해량 계수가 증가함에 따라 다시금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라인전 단계에서 제대로 성장하기 전까지 다소 소극적인 플레이를 펼치던 카시오페아는 이번에 E 스킬 ‘쌍독니’의 기본 피해량이 전 구간 증가해 초반부터 Q 스킬 ‘맹독 폭발’ 적중 후 공격적인 플레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탑 라인에서 1레벨부터 일방적인 교전으로 우위를 점하기 쉬운 그웬 E 스킬 ‘돌격가위’ 사용 시 얻는 공격 속도를 낮은 레벨에서 크게 낮춰 이전만큼 초반 라인전을 강하게 가져가지 못하게 만들었다.

1레벨 기준 공격속도가 절반으로 감소했기에 확실히 이전만큼 일방적으로 초반 주도권을 잡는 모습을 보기 어려우리라 추측된다.

지난 패치에 진행된 스킬 조정 덕분에 단숨에 1티어로 등극한 이렐리아의 경우, W 스킬 ‘저항의 춤’ 시전 동안 얻는 피해 감소량의 최대 수치와 피해량을 낮췄다.

하지만 현재 이렐리아가 강한 이유가 해당 스킬 때문이 아니기에 이번 패치 기간에도 여전히 강한 모습을 유지해 탑을 지배할 것으로 보인다.

상대를 견제하는 능력이 이전보다 약해 라인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케넨은 주력기인 Q 스킬 ‘천둥의 표창’의 기본 피해량과 주문력 계수를 높여 다시금 라인전에서 우위를 확실히 점할 수 있게끔 했다.

현재 탑에 자주 등장하는 챔피언들을 상대로 제대로 된 힘을 발휘하지 못한 모데카이저의 경우 W 스킬 ‘불멸’의 재사용 대기시간을 낮추고, 피해를 줄 때 흡수하는 보호막 충전량이 증가해 지속 싸움이 가능하도록 바뀌었다.

거듭된 하향으로 인해 라인이나 정글에서 모습을 보기 힘들어진 럼블은 이번에 기본 지속 효과 ‘고철장 거인’과 E 스킬 ‘전기 작살’의 버그가 수정됐으나 이전처럼 대중적인 챔피언으로 자리 잡기엔 충분하지 않다.

럼블과 동일하게 모습을 보는 것 자체가 어려운 쉬바나는 Q 스킬 ‘두 번 물어뜯기’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낮은 레벨에서 감소하고 주문력 계수가 추가돼 주문력 빌드와 공격력 빌드 모두 단일 몬스터 상대로 빠른 처치가 가능하게끔 바뀌었다.

주문력 빌드도 첫 번째 아이템을 내셔의 이빨로 가고 있기에 주문력 빌드의 위력이 상승해 전보다는 꺼내는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높은 유지력으로 지속 싸움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사일러스는 Q 스킬 ‘사슬 후려치기’의 폭발 피해량을 높이고, W 스킬 ‘국왕시해자’의 회복량을 낮춰 지속 싸움에서 조금은 약한 모습이 나타나도록 조정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계속되는 하향에도 불구하고 대회에서 꾸준히 모습을 보였던 신드라는 최근 대회에서 거의 사용되지 않자 Q 스킬 ‘어둠 구체’의 마나 소모량을 예전으로 되돌렸다.

최근 미드에 등장하는 챔피언들을 보면 이번 패치 이후 신드라가 다시 대회에서 사용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개발진들이 해당 패치 이후 신드라가 다시 활보하면 다른 방식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기에 이후 행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아직까지 충분히 사용 가능한 수준이었던 니달리는 이번 패치를 통해 기본 체력과 레벨당 체력 증가량이 높아지면서 초반 교전 능력이 향상돼 다시금 승률이 높아져 상위 티어로 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꾸준히 하향 조정이 진행되더라도 끊임없이 사용되고 있는 쓰레쉬의 경우, E 스킬 ‘사슬 채찍’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전 구간 증가해 가장 마지막에 5레벨을 찍는 만큼 자주 사용하지 못하게 억제했다.

시즌 초반에 대회에서 자주 사용돼 뜨기 시작했다가 하향 이후 얼굴을 보기 힘들어진 렐은 W 스킬 ‘철마술’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감소했으나, 최근 등장하는 서포터들에게 취약한 모습을 보여 당장 활약하긴 어려워 보인다.

계속되는 상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자야의 경우, 궁극기 ‘저항의 비상’ 재사용 대기시간이 전 구간 감소하는 큰 상향이 이뤄져 전보다는 확실하게 사용해보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에 패치 이후 통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여전히 정글보다 탑과 미드 라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중인 비에고는 Q 스킬 ‘몰락한 왕의 검의 기본 피해량과 표식 적용된 미니언 대상 체력 회복량이 낮아진 대신 몬스터 대상 추가 피해량을 높였다.

이로 인해 미니언을 통한 라인 유지력은 사실상 없는 셈으로 라인에서 사용되는 일은 전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미드 라인에서 주문력 챔피언을 상대로 초반에 버틸 수 있는 케일은 기본 마법 저항력을 낮췄으며, 탑 라인에서 체력 재생을 통해 우위를 점하는 오공의 기본 체력 재생을 감소하는 등의 조정이 이뤄졌다.

장인 챔피언들부터 대회 및 랭크 게임에서 자주 사용되거나 보기 힘든 챔피언들을 크게 조정된 11.15 패치 기간 중엔 신규 챔피언 아크샨과 새로운 스킨 ‘감시자 그레이브즈’, ‘몰락한 미스 포츈’, ‘감시자 파이크’, ‘알록달록 해커 아므샨’ 등이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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