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를 하나씩 체험해보는 튜토리얼 느낌이 강했던 1챕터

[게임플]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이 출시 초반부터 상승세를 타며 이용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기자는 정식 출시한 시점인 29일부터 게임을 시작해 현재까지 즐기고 있는 상태로 1챕터의 메인 퀘스트와 서브 퀘스트를 모두 클리어하는 등 빠른 성장보단 오딘이 준비한 것들을 하나씩 즐겨보자는 생각으로 진행하고 있다.

메인 퀘스트의 경우, 모든 NPC의 대사에 더빙이 입혀져 있다는 점에서 감탄했는데, 일부 게임들은 초반에만 더빙에 힘을 주고 나중엔 점점 더빙이 없어지는 경우가 존재했기에 ‘오딘은 어떨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계속 더빙을 들으며 진행했다.

하지만 1챕터 스토리가 모두 마무리하고 2챕터의 무대인 요툰하임으로 넘어가는 순간까지도 모든 대사를 성우들이 읽어줘 진행하는 내내 심심하지 않게 스토리를 즐길 수 있었다.

또한,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북유럽 신화를 세계관으로 하는 만큼, 트레일러에서만 봤던 북유럽 신들을 언제쯤 볼 수 있을지 궁금증을 가지고 플레이한 결과, 처음으로 천둥의 신 토르를 만날 수 있었다.

토르는 신이라는 명칭에 맞게 NPC나 캐릭터들보다 거대한 덩치로 위압감을 뿜어냈으며, 목소리에도 효과를 넣어 일반인들과는 다른 존재임을 명확하게 구분 짓는듯한 느낌이 강했다.

서브 퀘스트는 다른 MMORPG와 동일하게 NPC들의 생활을 엿보는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으며, 간혹 숨겨진 장소를 직접 찾기 위해 수영을 하거나 벽을 오르는 등 게임 요소들을 사용할 수 있는 점은 재미있었다.

전투의 경우, 기본적으로 스토리를 진행하다 보면 배우는 스킬과 골드로 스킬북을 구매해 새로운 스킬을 습득하는 방식으로 총 4개의 스킬을 등록한 다음 기본 공격과 함께 섞어서 전투하는 방식이었다.

그중 처음부터 사용할 수 있는 기본 스킬은 이후에 연계 스킬로 하나의 스킬을 사용하면 연속해서 발동시킬 수 있어 사실상 총 6개의 스킬을 사용해서 전투하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거기다 기자가 선택한 직업이 마법을 중점적으로 사용하는 소서리스다 보니 전투를 진행할 때 기본 공격보다 강한 스킬들을 중점적으로 사용해서 전투를 치를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생각한 것과는 다르게 스킬을 난사하게 되면 마나가 부족해져 스킬보다 기본 공격을 더 자주 사용하게 돼 생각했던 전투와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게 다소 아쉬웠다.

해당 현상은 소서리스뿐만 아니라 모든 직업들이 겪는 현상이었고, 스킬을 자주 사용하고 싶다면 컬렉션이나 아바타와 탈것들을 모아 마나 재생 능력을 챙기는 것이 핵심이었으나 해당 효과를 노리고 아이템을 수집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다.

솔직히 필드에서 사냥을 진행할 떈 다른 사람들과 같이 사냥하기에 마나가 부족하더라도 어느 정도 감안할 수 있는 부분이었는데, 던전이나 메인 스토리 보스들과 전투를 치를 땐 마나가 부족해 불편했던 부분이 크게 체감됐다.

특히 1챕터 후반부에 열리는 던전 ‘맹독의 뱀 둥지’에 도전했을 때, 첫 번째 네임드를 잡고 나니 마나가 부족해 나중엔 기본 공격을 주로 사용하다 보니 던전 공략이 늦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보스 전투에서 추가로 불편했던 점은 바로 회피기의 부재였다. 보스 전투를 하다 보면 자동 전투로 넘어가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보스의 스킬을 피하는 식으로 생존을 우선했는데, 공격 범위를 보고 바로 이동하더라도 계속 공격을 맞게 돼 피할 수 있는 수단이 필요해 보였다.

그래도 각 보스들이 개성 있는 모습과 함께 각자 다른 공격 패턴을 보유해 다른 방식으로 전투를 진행하는 부분은 나름 만족스러웠으며, 던전에서 거대 보스를 잡는 재미도 나름 쏠쏠했다.

일정 시간마다 참가할 수 있는 게릴라형 PVP 콘텐츠 ‘발할라 대전’도 즐겨봤지만, 해당 콘텐츠를 판단하기엔 해당 콘텐츠를 조금 더 즐겨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돼 이후 리뷰에서 상세하게 다뤄볼 예정이다.

우선 1챕터까지 아무런 과금 없이 진행해본 결과 보스 전투에서 한 번씩 막히는 경우가 발생하더라도 장비들을 안전 강화 구간까지 강화해두면 마지막 던전 구간을 제외하고 큰 어려움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

나중에는 분명 지금 상태론 힘든 구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로선 아직까지 크게 과금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상태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적어도 1챕터까진 즐겨보는 것을 추천한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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