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타부터 운영까지 약점 보완한 듯한 프레딧 브리온도 주목할 필요 있어

[게임플] ‘리그오브레전드’의 e스포츠 유망주들이 대결을 펼치는 ‘2021 LCK 챌린저스 리그(이하 LCK CL)’ 서머 스플릿이 지난 8일 1주차 모든 경기가 마무리됐다.

1주차엔 담원 기아와 프레딧 브리온이 각각 2연승을 달성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또한 마지막 경기로 진행될 예정이었던 T1과 KT 롤스터의 경기가 T1쪽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경기 진행이 취소되는 이슈가 발생했다.

지난 스프링에서 다소 좋지 않은 성적을 보여줘 아쉬움이 가득했던 담원 기아는 미드를 제외한 전 라인 로스터를 교체하며 KT롤스터와 DRX를 상대로 연승을 거뒀다.

LCK CL의 개막전이었던 KT롤스터와의 대결에선 체이시가 이번 서머 스플릿부터 사용 가능해진 그웬을 꺼내 나르를 상대로 탑 라인을 압박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서로 비등비등한 상황에서 KT롤스터가 드래곤을 꾸준히 챙겨 드래곤의 영혼을 차지하는 데 성공하면서 유리해지는 듯싶었으나, 바이블의 레오나가 궁극기로 2명을 묶고 3명을 잡아내면서 게임을 그대로 마무리하며 1승을 챙겼다.

DRX전은 초반부터 하체에서 교전이 자주 발생했으나 서로 비등한 상황이 이어졌다. 하지만 담원쪽에서 4명이 바텀 갱에 성공한 것을 기점으로 스노우볼을 굴리기 시작해 킬 스코어부터 글로벌 골드까지 차이가 벌어져 힘으로 밀어내며 연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담원 기아는 지난 스프링에서도 1주차에 2연승으로 시작했으나, 점차 성적이 크게 떨어지는 모습이 두드러졌는데, 이번 시즌엔 연승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인지 다음 경기가 주목된다. 

지난 시즌에 결승전까지 진출해 준우승으로 마무리했던 한화생명e스포츠는 프레딧 브리온과 젠지에게 승리를 내어줬다.

특히 프레딧 브리온과 경기는 한화생명e스포츠도 충분히 승리할 수 있는 경기였으나, 초반 라인전 단계에서부터 중간중간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주다가 마지막에 빈집털이를 시도하는 프레딧 브리온을 막지 못해서 패배했다.

프레딧 브리온은 한화생명e스포츠외에도 농심 레드포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담원 기아와 함께 2연승을 달성한 팀으로 좋은 시작을 보였다.

DRX는 담원 기아와 농심 레드포스에게 연이어 패배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모습을 보였던 팀들이 다소 부진한 모습이 나타나고 있으나 이제 막 1주차 경기를 진행한 것뿐이기에 경기를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외에도 젠지와 농심 레드포스, 리브 샌드박스 아프리카 프릭스는 서로 싸우거나 2연승 중인 두 팀에게 패배하면서 1승 1패를 기록해 무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LCK CL 서머 스플릿은 스프링과 비교하면 처음 데뷔했던 선수들도 대회에 적응하기 시작해 자신들의 실력이 확실하게 드러나 전반적으로 비슷한 실력을 보유한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로 인해 1주차부터 경기를 보는 팬들에게 LCK 못지않은 긴장감과 재미를 선사하면서 1주차 이후 진행될 경기들도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