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단행본 누적 발행부 수 1억 5,000만 부 이상 돌파한 대작을 게임으로 만나다

[게임플] 코로나19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국내 누적 관객 200만 이상 돌파, 일본 역대 흥행 수입 1위를 달성한 무현열차 극장판으로 인기가 절정에 달아오른 '귀멸의 칼날'이 게임에서도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귀멸의 칼날은 원작 단행본 1권~23권으로 누적 발행부 수 1억 5,000만 부를 돌파하고 슈에이샤 점프 코믹스에서 간행 중인 고토게 코요하루의 만화 작품을 원작으로한 TV 애니메이션이다.

2019년 4월 방송 시작. 혈귀에게 가족을 살해당한 소년 카마도 탄지로가 혈귀가 된 동생 네즈코를 인간으로 되돌리기 위해 '귀살대'에 입단하는 이야기로 시작되는 본작은 인간과 혈귀의 안타까운 이야기와 소름 끼치는 검극 그리고 때때로 그려지는 코믹한 장면으로 인기를 얻어 일본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큰 화제가 되었다.

단조로운 스토리 속에서 각자 매력 넘치는 개성을 지닌 캐릭터들이 소년만화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며, 애니메이션에서는 유포터블 특유의 고퀄리티 작화와 전투 연출이 감미되어 그 인기가 배로 상승했다. 

과거부터 대중적으로 인기가 많은 애니메이션 IP는 게임으로 개발되곤 한다. 귀멸의 칼날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름을 들어보지 못한 게임사는 물론, 대형 게임사까지 귀멸의 칼날 스토리 혹은 캐릭터를 기반한 게임을 만들기 시작했다.

가장 큰 문제는 퀄리티다. 지금까지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게임은 긍정적인 평가를 얻어내지 못한 경우가 많다.

애니메이션 특유의 감성을 게임 속에 제대로 묻어내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어색한 그래픽과 연출이 오히려 몰입감을 떨어뜨린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귀멸의 칼날 팬들도 게임이 속속 등장한다는 소식에 반가우면서도 우려하는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 중에서 기대를 모으는 작품은 세가퍼블리싱코리아의 콘솔 플랫폼으로 한국, 대만, 홍콩, 동남 아시아 지역에 발매 예정인 '귀멸의 칼날 히노카미 혈풍담'이다.

'귀멸의 칼날 히노카미 혈풍담'에서는 원작에서 그려진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는 솔로 플레이 모드와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조작하여 싸우는 버서스 모드를 구현했다.

버서스 모드에서는 온·오프라인으로 최대 2명이 카마도 탄지로, 쿄쥬로 렌고쿠, 카마도 네즈코를 비롯한 원작 캐릭터 중 2명을 자유롭게 조합한 2대2 대전을 심플한 조작으로 통쾌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

이 게임이 주목받는 이유는 게임의 그래픽과 연출이 애니메이션과 거의 흡사하기 때문이다. 일러스트는 원작을 그대로 사용했으며, 벽력일섬과 연옥 등 각 캐릭터들의 주요 기술이 대전 중 자연스럽고 깔끔하게 표현해 조작에 어색함이 없었다.

각 캐릭터들의 필살 기술 연출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회심의 일격 혹은 피니시 기술을 적중시킬 경우 애니메이션에서 감상할 수 있었던 특유의 연출이 그대로 클로즈업·슬로우 모션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이러한 연출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아직 출시 전이라 이 게임이 원작 팬들에게 확실한 만족감을 제공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확신할 수 없지만, 세가에서 꽤 많은 공을 들여 개발했고 테스트 버전 시연에서도 평점이 높은 만큼 정식 출시 버전에 기대해 볼만 하다.

한편, 애니메이션 원작에서 게임으로 옮겨질 때 원작만큼의 인기를 거둔 게임은 보기 드물다. 오히려 게임 원작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출시될 때 흥행에 성공하는 경우를 더 많이 볼 수 있다.

귀멸의 칼날도 드래곤볼, 원피스, 블리치 등 대작 애니메이션과 같이 다양한 게임으로 만나볼 수 있을 거로 예상되는데, 과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작품이 등장해 게임 팬들까지 흥미를 돋워 역대급 흥행세를 한층 더 확장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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