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와 식품업계의 지속적인 교류 '로스트아크 3종 콜라보 프로모션으로 성과 두드러져'

[게임플] 과거부터 지속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했던 게임업계와 식품업계가 최근 더욱더 활발한 교류를 보여주고 있다.

대중들에게 유명한 식품 브랜드는 해당 게임의 인지도를 올려주고 이용자들에게는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 동시에, 해당 브랜드의 판매량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어 양샤의 공동 이익을 추구할 수 있끼 때문이다.

이러한 콜라보레이션 프로모션에서 가장 큰 성과를 보인 게임이 바로 스마일게이트RPG의 대표작 '로스트아크'다.

로스트아크는 지난 3월 31일부터 네네치킨, 이마트24, 미스터 피자와 각각 2주씩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를 진행해 특정 제품을 구매하면 배틀아이템, 카드 팩, 실링 등 로스트아크에서 유용한 아이템이 담긴 쿠폰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당시 스마일게이트 RPG 지원길 대표는 "많은 모험가들이 로스트아크의 마스코트 모코코와 함께 즐거운 추억을 쌓고 풍성한 혜택도 누리실 수 있도록 정성을 담아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를 구성했다"라며 "네네치킨을 시작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인 만큼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한 바 있다.

프로모션 참여율은 폭발적이었다. 네네치킨 콜라보레이션이 시작된 당일 네네치킨 전용 배달 앱이 이용량 폭주로 마비되고 일부 매장은 영업을 조기 종료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네네치킨 관계자는 "콜라보레이션 1일차부터 게이머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며 "콜라보 기간 일 평균 발주량이 150% 증가, 저녁 시간에 계육이 완판돼 조기에 마감하는 가맹점이 생기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마트24 편의점 도시락도 비슷한 현상을 보였다. 도시락 추가 발주를 요청하거나 진열 시간에 맞춰 방문, 혹은 도시락을 미리 예약하는 게이머들도 보였다.

이마트24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로스트아크 게임 아이템이 담긴 모코코 도시락 2종 매출은 직전 주 대비 약 731%(8.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택상권과 유흥상권에서 800%(9배) 이상 증가한 기록이며 지역 단위로 살펴보면 서울·경기 지역이 766%, 경상도 지역이 728% 더 판매됐다. 실제로 오후~저녁 시간에 수도권 지역 이마트24 9곳을 방문한 결과 로스트아크 콜라보레이션 도시락을 구매할 수 없었다.

이마트24는 "이번 로스트아크 협업 도시락의 성공으로 게임 협업 상품의 판매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향후 다양한 시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고 전했다.

마지막 콜라보레이션은 미스터 피자와 진행 중이다. 오는 5월 31일까지 판매되는 미스터 피자와 로스트아크의 제휴를 통해 선보인 특별 한정판 피자 세트인 미스터 모코코 세트를 구매하면 앞선 콜라보레이션 상품들과 마찬가지로 쿠폰을 얻을 수 있다.

마지막 콜라보레이션 프로모션의 반응도 뜨거웠다. 네네치킨과 마찬가지로 미스터 피자 배달 전용과 홈페이지가 마비됐고 이에 따라 주문량이 예상보다 급증해 배달 시간도 꽤 지연됐다.

스마일게이트와 미스터 피자는 이번 제휴와 함께 로스트아크 이용자들이 참여하는 기부 캠페인도 마련했다. 미스터 모코코 피자 세트의 판매 수익금 일부를 활용해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소중한 아이들에게 따뜻한 피자를 전달할 예정이다.

사실 게임과 식품의 콜라보레이션 프로모션은 처음이 아니다. 다양한 게임들이 삼각김밥, 도시락, 치킨 등 다양한 식품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고 서로 좋은 성과를 거뒀다.

다만, 로스트아크 콜라보레이션 프로모션은 최근 게임업계의 확률형 아이템 논란 속에서 게임을 바라보는 인식을 긍정적으로 전환하는 동시에, 다른 브랜드들도 게임업계과의 콜라보레이션을 적극 고려하게 만든 계기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

로스트아크와 함께 콜라보레이션 프로모션으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둔 게임으로는 데브시스터즈의 흥행작 '쿠키런: 킹덤'이 있다.

론칭 시작부터 식품업계과 콜라보레이션을 적극 진행했던 쿠키런: 킹덤은 KFC 쿠키런 킹덤팩에 이어 지난 1일부터 네네치킨과 함께 콜라보레이션을 시작했다.

네네치킨 관계자는 "쿠키런: 킹덤의 인기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만큼 이번 콜라보레이션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단독 프로모션이 아닌 만큼 자사 제품의 퀄리티도 더욱더 세심하게 관리하겠다"고 전했다.

이렇듯 대중성을 이용해 다른 산업의 발전까지 함께 도와주는 게임 산업. 앞으로 어떤 산업과 콜라보레이션 프로모션을 통해 서로 Win-Win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향후 변화와 발전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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