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머스, 문도 박사, 럼블의 스킬 변경과 일부 챔피언 상하향 조정 이뤄져

[게임플] 대부분 지역에서 대회를 마무리하며 MSI의 출전 팀을 확정지은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에 새로운 밸런스 조정이 이뤄진 11.8 패치가 지난 14일 도입돼 이용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11.8 패치의 주요 변경점으론 거대한 가위를 들고 적들을 제압하는 신규 챔피언 ‘그웬’의 합류와 람머스, 문도 박사, 럼블의 스킬 재조정을 비롯해 자주 보기 힘든 챔피언들의 상향과 스프링 시즌을 바탕으로 자주 쓰인 챔피언들의 하향이 이뤄졌다.

먼저 대회 진행 중에도 하향 조정됐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빠짐없이 출석할 정도로 많은 인기를 얻었던 나르는 W 스킬 ‘슝슝’의 추가 이동 속도를 낮은 레벨에서 느리게 만들고 높은 레벨은 빠르게 만들어 초반에 적을 추격하며 공격하는 능력을 감소시켰다.

나르와 함께 자주 출전했던 오리아나는 E 스킬 ‘명령: 보호’로 아군을 보호하면 제공하는 방어력과 마법 저항력이 낮은 레벨에서 감소해 초반엔 이전만큼 아군을 단단하게 만들어 지켜주는 것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저번 11.7 패치에서 W 스킬 ‘어둠의 통로’가 하향됐던 쓰레쉬는 여전히 서포터 챔피언 중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어 적들의 진입을 견제하거나 도망가지 못가게 붙잡는 E 스킬 ‘사슬 채찍’의 재사용 대기시간을 전구간 늘려 이전처럼 자주 사용하도록 만들었다.

최근 쓰레쉬들이 W 스킬을 우선적으로 배우는 걸 생각하면 E 스킬의 재사용 대기시간 조정은 E 스킬을 올리기 시작하는 후반까지 꽤 유효할 것이라 생각된다.

이번 패치에서 가장 활약이 기대될 정도로 변경된 챔피언인 람머스는 Q 스킬 ‘대회전’의 개본 피해량이 높은 레벨에서 감소했으나, W 스킬 ‘몸 말아 웅크리기’의 지속 시간이 기본 공격할 때마다 늘어나 전보다 많은 피해를 적에게 줄 수 있게끔 바뀌었다.

E 스킬 ‘광란의 도발’의 지속시간이 전구간 짧아져 이전보다 적 한 명을 붙잡고 있는 시간이 줄었지만, 궁극기 ‘지진 폭격’이 람머스가 공중으로 뛰어오른 후 대상 지점에 피해를 주고 둔화시키는 능력으로 변경됐다. 거기다 Q 스킬을 사용한 채로 궁극기를 사용하면 중앙 근처의 적들을 띄워 올릴 수 있어 전보다 영향력 있는 이니시에이팅이 가능해졌다.

이전부터 갱킹력도 좋고 단단한 탱커로서 나쁘지 않았던 람머스에게 새로운 진입기를 제공한 셈이기에 이러한 변화가 협곡에서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지 앞으로의 활약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픽률은 현저히 낮지만 매번 고승률을 유지하는 장인 챔피언 애니는 이를 견제하기 위해선지 W 스킬 ‘소각’의 마나 소모량을 낮은 레벨에 증가시켜 스킬 사용을 억제해 초반 견제력과 라인 클리어 능력을 낮췄다.

대회에서 간간히 모습을 보이지만 이전만큼의 활약을 보기 어려운 아펠리오스는 기본 지속 효과 ‘암살자와 예언자’로 인해 얻는 물리 관통력을 전구간 상승시키고, 궁극기 ‘월광포화’의 무기별 효과를 강화했으나 현재 활약중인 원거리 딜러들이 강해서 좀 더 시기를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리메이크를 앞두고 있는 문도 박사는 리메이크 이전에 좀 더 활약하길 바라는 것인지 기본 지속 효과 ‘아드레날린 분출’의 최대 체력 재생량이 증가하고, Q 스킬 ‘오염된 대형식칼’의 챔피언 이외 최대 피해량이 감소한 대신 적중 시 소모된 체력을 온전히 돌려받게 바뀌었다.

아울러 E 스킬 ‘피학증’ 사용 시 얻는 기본 추가 공격력과 잃은 체력에 비례해 증가하는 추가 공격력까지 전구간 감소하며 이전보다 E 피학증으로 주는 피해가 감소해 좀 더 끈질기게 버티는 탱커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회나 랭크 게임에서 보기 힘든 존재인 카시오페아는 주력기인 E 스킬 ‘쌍독니’의 마나 소모량을 높은 레벨에 감소하게 만들어 이전보다는 중후반 한타에서 마나 부족으로 인해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은 줄어드는 만큼 이전보다 활약할 수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프리시즌 이후 아이템 빌드 정체성부터 시작해 다른 정글러에게 밀리는 모습이 보임에도 불구하고 픽률만큼은 꾸준히 상위권을 차지한 리신은 E 스킬 ‘폭풍’의 재사용 대기시간을 낮춰 좀 더 자주 사용해 정글을 빠르게 돌 수 있도록 바꿨다.

최근엔 어디서나 거의 보기 힘들어진 르블랑은 Q 스킬 ‘악의의 인장’의 기본 피해량과 총 피해량을 높여 Q 스킬 1레벨부터 높은 피해량을 보여줘 라인전부터 이후 한타나 암살을 시도할 때 좀 더 활약할 여지가 생겼다.

11.7 패치 이후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한 요릭은 기본 지속 효과 ‘영혼의 길잡이’의 안개 망령 피해량을 높은 레벨에서 감소시키고, E 스킬 ‘애도의 안개’에 적중된 적에게 안개 망령들이 첫 공격시 주는 피해를 감소시켰다.

이와 함께 표식이 적용된 대상이 안개 망령에게 받는 피해가 점차 증가하도록 변경했으며, 궁극기 ‘군도의 장송곡’으로 소환한 안개 마녀가 더 이상 포탑의 우선 공격 대상에서 제외돼 포탑을 더 빠르게 철거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최근 얼굴 보기 힘든 챔피언 중 하나인 자크의 경우 W 스킬 ‘불안정 물질’의 기본 피해량을 전구간 높이고, 주문력 비례 피해량을 증가시켜 단순하게 탱커 사용하는 방법과 주문력 기반 전사로 사용하는 방법을 선택해서 플레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블라디미르는 이전엔 빠르게 재사용 대기시간을 감소하는 아이템을 구매해 효율을 높였으나 스킬 가속이 도입됨에 따라 힘들어진 것을 고려해 Q 스킬 ‘수혈’의 재사용 대기시간을 높은 레벨에서 감소하도록 변경해 다시금 활약할 여지가 생겼다.

LCK 결승전 등장해 여러 의미로 놀라게 해줬던 럼블은 기본 마법 저항력과 레벨당 마법 저항력이 모두 감소한 대신, 기본 지속 효과 ‘고철장 거인’의 과열 상태일 때 공격 속도가 증가하고, 적의 최대 체력에 비례한 추가 피해를 주도록 만들었다.

또한, E 스킬 ‘전기 작살’에 적중당할 때마다 일정 시간 동안 대상의 마법 저항력을 낮추는 효과가 추가돼 라인전 능력과 한타 영향력을 높였다.

이외에도 지난해에 이어 라이엇의 정글 챔피언 폭 늘리기의 일환으로 다리우스, 다이애나, 모데카이저, 제드, 모르가나의 일부 스킬들의 몬스터 대상 추가 피해량을 높였다. 이들이 정글에서 활약할 수 있을진 패치 기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한편, 다양한 챔피언들의 스킬이 재조정돼 활약이 기대되는 11.8 패치 기간 중엔 신규 스킨 ‘어둠서리 사이온’, ‘용수호자 갈리오’, ‘우주 그루브 그웬’ 등 다양한 시리즈와 함께 새로운 챔피언 ‘그웬’이 함께 추가될 예정이다.

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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