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향 조정 후에도 여전히 활약 펼치는 쓰레쉬, 헤카림, 우디르

[게임플] 각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리그들이 하나둘씩 종료됨에 따라 스프링 스플릿의 끝이 다가오고 있는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가 11.7 패치 또한 끝을 맞이하고 있다.

이번 패치에선 요릭의 스킬이 조정되고, 여전히 상위 티어를 유지하고 있는 헤카림과 우디르, 카이사, 렐 등의 챔피언을 하향하면서 평소에 쓰이지 않던 리산드라를 비롯해 킨드레드, 아무무 등의 위력을 높여 많은 변화가 일어났었다.

11.7 패치에서 밸런스 조정된 챔피언 중 가장 주목해야 할 챔피언은 바로 요릭이다. 요릭은 E 스킬 ‘애도의 안개’에 추가 효과로 표식이 적용된 적 챔피언 근처 무덤에서 안개 망령이 지속적으로 생성되게 바꾸고, 망령들이 도약할 때 추가 피해를 주도록 변경됐다.

이 두 효과가 맞물리면서 표식이 적용된 대상 근처에 무덤이 생길 때마다 안개 망령들이 바로 도약해 피해를 주다 보니 요릭은 E 스킬만 맞추고 Q 스킬 ‘최후의 의식’으로 미니언만 잡아도 알아서 견제가 됐다.

이로 인해 특정 챔피언들을 제외하면 라인전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자 많은 사람들이 요릭을 재평가하면서 픽률이 10배가까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승률 또한 크게 오르는 결과가 나타났다.

11.7 탑 요릭 승률과 픽률 [출처 - OP.GG]

애증의 챔피언 티모의 경우, 기본 지속 효과 ‘유격 전투’의 공격 속도 증가의 지속 시간과 E 스킬 ‘맹독 다트’의 기본 적중 피해량이 증가해 은신 플레이의 효율이 높아져 승률과 픽률 모두 상승했다.

11.3 패치에 이어 Q 스킬 ‘말살’의 단일 대상 적중 피해량이 추가로 증가한 모데카이저는 라인전부터 궁극기 ‘죽음의 세계’에서 일대일 결투를 벌일 때 강한 모습을 보이며 이전보다 승률과 픽률이 조금씩 회복되기 시작했다.

리산드라의 경우 주력기인 Q 스킬 ‘얼음 파편’의 기본 피해량이 증가하면서 일부 이용자들에게 조금씩 관심을 받아 픽률이 늘어난 모습이 눈에 띄지만, 승률은 오히려 떨어졌기에 제대로 된 변화를 보기위해선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Q 스킬 ‘화살 세례’의 추가 피해량 계수가 증가하고, E 스킬 ‘차오르는 공포’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감소한 킨드레드는 이번에 꽤 큰 상향을 받은 만큼, 픽률이 높게 증가했다. 거기다 높아진 픽률과 함께 승률도 소폭 상승하면서 성공적인 상향 조정을 받았다.

11.7 정글 킨드레드 승률과 픽률 [출처 - OP.GG]

프리시즌 초기 정글을 주름잡았던 아무무는 하향 조정 이후 빛을 보지 못했는데, 다시 꾸준한 상향이 이뤄지면서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조금씩 승률과 픽률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전 전성기를 되찾기엔 한참 부족한 상태다.

분명 이번 11.7 패치에서 E 스킬 ‘보호의 씨앗’의 기본 피해량이 감소하는 하향 조정이 진행된 아이번은 이상하게 픽률이 오르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났다. 거기다 승률도 1위로 등극하면서 장인 챔피언만의 위엄을 보여줬다.

매 패치마다 하향 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헤카림은 이번에도 E 스킬 ‘파멸의 돌격’의 추가 이동 속도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정글 1티어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그래도 승률면에선 어느 정도 내려왔기 때문에 추후 추가 조정이 이뤄지면 힘이 많이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동안 원거리 딜러 1티어 자리를 고수하던 카이사는 궁극기 ‘사냥본능’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증가하면서 초반 추격 및 생존력이 감소해 픽률은 여전히 1위를 기록하고 있으나 승률이 떨어지면서 1티어 자리를 내려놨다.

11.7 서포터 브라움 승률과 픽률 [출처 - OP.GG]

다른 탱커 서포터들이 활약하고 있을 때도 빛을 보지 못하던 브라움은 E 스킬 ‘불굴’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감소하고, 궁극기 ‘빙하균열’의 띄우는 시간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승률과 픽률 자체는 오르긴 했으나 여전히 다른 탱커형 서포터들에 비해 수동적인 챔피언이다 보니 크게 주목받지 못한 상태다.

탱커형 서포터 중 오랜 전통을 지녀온 알리스타의 경우, Q 스킬 ‘분쇄’의 기본 피해량과 E 스킬 ‘짓밟기’의 강화된 기본 공격 피해량이 감소했다. 이로 인해 초반 라인전부터 주는 위력이 감소함에 따라 승률과 픽률이 감소했지만, 여전히 이니시에이팅이나 아군 보호 등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꾸준히 각종 대회와 랭크 게임에서 활약을 보여주던 렐은 E 스킬 ‘인력과 척력’의 기절 지속시간이 감소하면서 이전만큼 성능을 보여주기 어려워져 승률과 픽률 모두 크게 삼고하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항상 무난한 서포터로 사용돼 온 쓰레쉬는 W 스킬 ‘어둠의 통로’의 기본 보호막 흡수량이 감소해 아군 보호 능력이 많이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픽률 1위를 유지하고, 승률은 떨어졌지만 1티어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W 스킬이 하향 조정됐지만, 여전히 W 스킬을 우선 마스터하는 빌드가 사용되고 있어 높은 아군 구출 능력을 바탕으로 활약을 이어 나가고 있다.

이외에도 트리스타나, 우디르, 바루스, 야스오의 레벨당 공격력 증가량이 증감하는 조정이 진행됐는데, 눈에 띄는 변화없이 원래 자리를 고수하거나 상승하는 등의 모습이 두드러졌다.

한편, 신규 챔피언 그웬을 비롯해 다양한 밸런스 조정이 추가적으로 예정된 11.8 패치가 14일에 도입될 예정으로 협곡 내에 어떠한 변화가 일어날 것인지 기대된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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