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라는 신소재로 개발한 수집형 RPG '국내 퍼블리싱 확정되면서 관심 급상승'

[게임플]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퍼블리싱 예정인 사이게임즈의 신작 모바일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에 국내 게이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로 국내 서비스 명을 확정한 이번 신작은 2016년 3월 사이게임즈 공식 유튜브 채널에 PV가 업로드되면서 프로젝트가 최초 공개됐다.

사실 첫 PV에서는 경주마들의 라이센스와 관계 없이 딥 임팩트, 오르페브르 등 샤다이 목장 소속의 우마무스메들이 등장해 프로젝트의 방향성을 알 수 없었다.

이후 반다이 남코를 퇴사한 이시하라 아키히로가 종합 프로듀서, 러브라이브에서 활약했던 키사라 요헤이가 음반 프로듀서를 맡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 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높아지기 시작했다. 

첫 발표 후 1년 정도 지나서야 실제 게임 플레이 영상이 담긴 PV가 최초 공개됐다. 해당 PV를 통해 많은 게이머들은 이전에 예상했던 리듬 게임이 아닌, 레이싱과 그를 위한 육성 및 커뮤니케이션에 중점을 둔 3D 게임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다만, 내부 사정으로 출시일이 계속 연기됐고 심지어 2019년 5월 8일 이시하라 아키히로가 사이게임즈에서 퇴사한다는 소식이 보도되면서 게이머들 사이에선 프로젝트 진행이 힘들겠다는 목소리도 솔솔 들려왔다.

게다가 사전예약이 시작된 후 1년이 넘은 상황이라 게이머들도 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사라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2020년 12월 공식 방송에서 우마무스메가 2021년 2월 24일에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깜짝 공개됐다.

이때 사이게임즈는 출시일이 연기될 수 있다고 언급해 기대감이 초창기보다 높진 않았지만, 다행히 공표된 날에 정식 서비스가 이뤄지면서 론칭 당일부터 이용자 수가 폭발적으로 몰리기 시작했다.

애니메이션, 만화 등의 미디어 믹스 프로젝트를 병행한 사이게임즈의 전략이 다양한 유입층을 끌어오는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

덕분에 색다른 소재와 차별화된 게임성으로 호응을 얻은 우마무스메는 지난 2월 일본 서비스 시작 이후 양대 모바일 마켓 매출 순위 1위를 차지했고 현재도 순위를 수성하면서 흥행가도를 밟고 있다.

전문가들은 실존하는 경주마의 이름을 이어받은 미소녀 캐릭터가 독창적이며, 육성 시뮬레이션 장르로 수준 높은 3D 그래픽과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 그리고 몰입도 높은 육성 전략 방식이 재미 포인트라고 평가했다.

최근 미소녀 수집형 RPG 신작 출시가 뜸해지면서 각종 동영상을 통해 일본판 플레이를 보거나 일본 게임시장 소식을 접한 국내 게이머들도 우마무스메에 관심도가 자연스레 높아졌고 대다수 관계자들도 "우마무스메가 카카오게임즈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신작 계약으로 사이게임즈와 3번째 협업을 맡게 된 카카오게임즈는 그간 서비스 경험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지화 작업을 진행한 후 국내 이용자들에게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를 정식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관련해서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우수한 개발력으로 국내외 이용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서브컬쳐 장르의 명가 사이게임즈와의 돈독한 신뢰를 바탕으로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를 선보일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현지화 작업에 만반을 기해 국내 이용자들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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