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보 화공 탱크 정글 및 탱커 서포터 하향으로 메타 변화 예상돼

[게임플] 라이엇게임즈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가 최근 각 대회에서 플레이오프를 실시하며 지역별 우승자 가리기에 한창인 와중에 11.7 패치를 게임 내 도입했다.

이번 11.7 패치에선 최근 랭크 게임과 프로 경기에서 자주 사용되는 챔피언과 아이템을 하향 조정하고, 비주류 챔피언과 아이템을 대대적으로 상향 조정하며 메타를 변화시키려는 노력이 돋보였다.

최근 대회나 랭크 게임에서 단단함과 함께 많은 CC기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알리스타는 Q 스킬 ‘분쇄’와 E 스킬 ‘짓밟기’로 주는 기본 피해량을 낮춰 온전히 탱커 역할에 집중하도록 변경했다.

어차피 알리스타를 선택하는 이유가 단단함과 다양한 CC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기 때문에 이번 패치 이후에도 여전히 잘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프리시즌 초반에 전성기를 되찾았으나 다시금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아무무는 Q 스킬 ‘부대 던지기’의 마나소모량과 E 스킬 ‘짜증내기’의 재사용 시간이 전구간 감소했다.

이전에 아무무가 전성기를 되찾았을 수 있었던 이유가 궁극기의 변경과 태양불꽃방패의 성능이 합쳐진게 큰 이유였는데, 현재 인기를 얻고 있는 터보 화공 탱크 정글러로 쓰기도 애매한 감이 있어 이번 패치로도 살아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원거리 딜러들이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자주 사용되지 않고 있는 애쉬는 궁극기 ‘마법의 수정화살’의 재사용 대기시간을 높은 레벨에 감소했다.

이와 함께 다른 탱커 서포터들과 같이 떠오르지 못한 브라움도 E 스킬 ‘불굴’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전구간 감소하고, 궁극기 ‘빙하 균열’의 최대로 띄우는 시간을 높은 레벨에 증가시켜 전보다 영향력 있도록 만들었다.

꾸준한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강한 면모를 보이며 정글을 지배하고 있는 헤카림은 E 스킬 ‘파멸의 돌격’으로 얻는 추가 이동 속도를 낮춰 이동 속도로 얻는 피해량과 추격 및 갱킹 능력을 낮췄다.

이로 인해 스킬 사용 후 유체화, 터보 화공 탱크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이동 속도를 높이고 주는 데미지 자체는 감소했으나, 위에 언급한 외부적인 요인을 사용하면 여전히 활약하기 좋아 계속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전히 강한 원거리 딜러 중 하나로 꼽히는 카이사는 이번에 궁극기 ‘사냥본능’의 재사용 대기 시간을 낮은 레벨에 높여 초반부터 궁극기를 활용한 생존력과 활약도를 낮췄다. 그래서 이전보다 초반에 적극적인 모습이 사라지리라 생각한다.

최근 정글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기 힘든 킨드레드는 Q 스킬 ‘화살 세례’의 추가 피해량 계수를 올리고, E 스킬 ‘차오르는 공포’의 재사용 대기시간을 전구간 감소시켜 갱킹 시 좀 더 강한 피해량을 주는 것이 가능해졌다.

아이번의 경우, E 스킬 ‘보호의 씨앗’ 기본 피해량이 높은 레벨에서 하향해 영향력을 낮췄으며, 리산드라는 Q 스킬 ‘얼음 파편’의 기본 피해량을 전체적으로 높여 활약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했다.

다른 탑 챔피언들보다 아직 영향력이 부족한 모데카이저는 Q 스킬 ‘말살’의 단일 대상 피해량을 높여 라인전에서부터 궁극기 사용 후 적과 대결할 때 좀 더 강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밸런스 조정에 영향받지 않고 여전히 잘 사용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티모는 기본 지속 효과 ‘유격 전투’의 은신 해제 시 얻는 공격 속도 증가의 지속 시간을 높이고, E 스킬 ‘맹독 다트’ 적중 시 피해량을 상향했다.

하향 조정에도 여전히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렐은 E 스킬 ‘인력과 척력’의 기절 지속시간을 낮췄다. 해당 스킬은 이전부터 대상자를 빠르게 바꾸고 발동시켜 라인전부터 로밍까지 좋은 효율을 보여왔기에 렐에게 다소 치명적인 밸런스 조정이다.

어느 게임에서든 보기 힘든 챔피언인 요릭의 경우, E 스킬 ‘애도의 안개’의 스킬 사용 방식을 최대 사거리 밖에서 시전하면 즉시 최대 사거리에서 스킬을 사용하도록 변경했다.

또한, 스킬에 적중돼 표식이 남은 적 또는 대형 몬스터 주변에서 안개 망령이 최대 4마리까지 지속적으로 생성되고, 표식이 있는 적에게 안개 망령이 도약하면 2배의 피해를 주도록 변경돼 안개 망령을 통한 전투가 보다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높은 아군 보호 능력을 보여주는 쓰레쉬는 W 스킬 ‘어둠의 통로’로 얻는 보호막을 감소시켜 이전보다 안정성이 떨어졌다. 카이사와 함께 자주 사용되는 트리스타나는 기본 공격력을 하향해 초반 견제력을 약화했다.

거듭된 하향에도 여전히 활약을 펼치고 있는 우디르는 기본 공격력을 낮춰 초반 정글 속도와 교전 능력을 감소시켰다. 바루스는 레벨 당 공격력 증가량을 높여 성장했을 때 보다 영향력 있는 챔피언이 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야스오는 챔피언 자체 성능보단 불멸의 철갑궁의 생명력 흡수 효과로 인한 간접적인 하향을 받았는데, 이에 레벨당 공격력 증가량을 높여 성장하면 더 강한 면모를 보여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

이외에도 정수 약탈자의 공격력이 낮아지고 조합 비용을 낮추거나 최근 주문력 챔피언들이 필수로 가는 만년서리의 사용 효과 하향, 삼위일체의 신화급 효과부터 기본 능력치 조정, 터보 화공 탱크의 추가 이동속도 감소 등 아이템에서도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이처럼 챔피언부터 아이템까지 많은 변화가 일어난 11.7 패치 기간 중에 우주 그루브 럭스, 우주 그루브 블리츠와 크랭크, 우주 그루브 룰루 등 우주 그루브 스킨 시리즈가 상점에 추가될 예정이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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