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영웅전, 피파 온라인4 확률 공개 "더 투명한 정보 보여주겠다"

[게임플] 넥슨이 자사의 대표 게임 내에 존재하는 확률형 아이템 관련 확률 정보를 순차적으로 공개하면서 신뢰 회복에 나서고 있다.

지난 이정헌 대표의 발표에 따라 넥슨은 '메이플스토리'를 시작으로 '마비노기 영웅전'과 '피파온라인4' 등 서비스 게임의 아이템 확률 공개 범위를 점점 확대하고 있다.

먼저 메이플스토리의 유료 아이템 큐브 확률을 공개한 이후 피파 온라인4 선수 카드 강화 확률, 마비노기 영웅전 아이템 강화 확률과 이블코어 추가 획득 확률 및 축복석 효과 확률 등을 공개했다.

메이플스토리는 '영원한(강력한) 환생의 불꽃'으로 조정되는 추가 옵션 확률을 모두 동등한 확률로 설정되도록 개선하겠다는 공지에 이어 블랙(레드) 큐브, 에디셔널 큐브 등에서 등장하는 옵션 확률을 세부적으로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 그간 보스 몬스터 공격력 증가 옵션이 3개까지 설정될 확률이 0%였다는 부분에서 이용자들은 문제를 제기했고 이외에 궁금증을 야기하는 다른 정보들은 오는 4월 11일 고객 간담회에서 세밀하게 설명할 전망이다.

메이플 스토리 운영진은 "코로나19로 제한된 분들을 초청할 수 밖에 없는 만큼 어떻게 해야 더욱 공정한 기준으로 고객 간담회 참석자들을 초청할 수 있을지 깊이 고민했다"며 "이번 간담회에서는 공정하고 투명한 기준을 최우선으로 이용자 모두가 확인할 수 있는 공식 홈페이지의 랭킹을 기준으로 두고 참석을 희망하는 이용자를 초청하겠다"고 밝혔다.

마비노기 영웅전의 경우 무기 방어구와 액세서리 강화 확률은 90레벨 미만과 90레벨 이상으로 구분했다.

무기 방어구의 90레벨 미만 아이템은 12~20까지 강화가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고 90레벨 이상은 14강화부터 확률이 낮아지다가 20 강화 때 확률은 1%인 것으로 확인됐다.

마비노기 영웅전의 이블코어는 행운 수치가 100보다 높으면 기본코어 1개의 행운 효과는 확정 획득이지만, 2개째부터 행운 1당 1.5% 확률이 적용된다. 최소 1개에서 최대 3개까지만 획득이 가능하다.

마비노기영웅전 운영진은 "플레이어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이 있었기에 2010년부터 현재까지 11년 이상 서비스를 이어올 수 있었다"며 "항상 감사함이 가득한 마음으로 더욱더 좋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피파 온라인4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선수 강화 성공 확률 뿐 아니라 일정 기간의 확률 검증 데이터를 공개했다.

안내문에서 보인 선수 강화 성공 확률은 100%(1 → 2), 81%(2 → 3), 64%(3 → 4), 50%(4 → 5), 26%(5 → 6), 15%(6 → 7), 7%(7 → 8), 4%(8 → 9), 2%(9 → 10)으로 설정되어 있었다. 실제 강화 확률 오차 범위는 0.1% 미만이었다.

다만, 일부 이용자들이 2강 실패를 경험한 것에 대해선 사과하기도 했다. 재료 선수를 투입하고 이를 포인트로 환산해 강화 부스트 게이지로 반영하기 위한 값이 99.9%일 때 화면 상의 강화 부스트 게이지가 100%로 표기된 것이 원인이었다.

이러한 문제는 지난 2019년 8월 14일 소수점 단위를 올림 처리하는 방식으로 더 이상 이용자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개선했다.

지난 데이터와 오차 범위까지 공개한 이유는 확률 조작에 의심을 거두기 위한 조치라고 볼 수 있다. 일부 데이터와 검증 데이터가 약간의 차이를 보이는 것은 일부 데이터가 누락된 부분라고 설명했다.

피파 온라인4 운영진은 "강화 부스트 개선 내용에 대해 사전 충분히 안내 드렸어야 했지만 명확하게 안내드리지 못했던 점에 대해서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이번 확률 공개를 시작으로 더 큰 신뢰와 믿음을 드리는 서비스를 제공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넥슨은 앞으로도 마비노기, 던전앤파이터 등 자사의 플래그십 IP 게임들의 확률형 아이템 정보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전망이다.

'환골탈태'라는 목적으로 처음에는 주요 아이템 관련 확률을 공개한 이후 확률 공개 범위를 확대하고 그 확률이 조작이 아니라는 것도 검증하기 위해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는 API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게이머들의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는 것은 쉽지 않다. 어쩌면 불가능일 수도 있는 영역. 넥슨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다른 게임사보다 더욱 발 빠르게 움직이는 만큼 투명한 확률 공개와 적극적인 소통 운영으로 신뢰를 점점 회복하고 게이머들과 함께 더 밝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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