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매출 급상승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한 만큼 올해는 서비스 지역 확대에 박차

[게임플] 2020년 웹젠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웹젠의 지난해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 2,940억 원, 영업이익 1,082억 원, 당기순이익 862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7%, 109%, 104% 상승했다.

상반기, 하반기에 출시한 모바일 게임 '뮤 아크엔젤'과 'R2M'의 꾸준한 흥행이 호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두 게임은 출시한 지 어느 정도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20위권을 유지하고 있을 정도로 고정 이용자층을 확보했다.

두 게임의 흥행으로 웹젠의 국내 매출은 2019년 대비 128% 성장, 해외 매출은 3% 증가했다. 특히, R2M은 2019년 전체 매출 중 6%에 불과했던 R2 IP 시리즈의 매출 비중을 21%나 상승시킬 정도로 대흥행을 기록한 것이다.

웹젠은 올해 게임 개발을 위한 개발 자회사를 확장하고 게임 개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여기에 개발 자회사에 독립적인 게임 개발 환경을 보장하고 게임 개발과 흥행성에 따른 개별 보상도 책정한다.

이는 자회사 사업실적에 따라 높은 수준의 인센티브를 보장해 임직원들에게 신작 프로젝트 참여 기회와 동기를 확실하게 부여하고 개발역량도 높일 수 있도록 자회사 운영을 죄적화한다는 방침이다.

웹젠은 개발 자회사에서 R2M 개발, 흥행시킨 경험을 생각하며 각 자회사와 게임 스튜디오 별로 신작 기회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웹젠은 지난해 말 개발 자회사 '웹젠노바'와 '웹젠비트' 2곳을 추가 설립, 웹젠블루락(웹젠체리힐), 웹젠블랙엔진(웹젠에이픽게임즈)등 일부 개발사의 사명을 변경하면서 자회사 재편과 함께 게임 개발 투자를 확대했다.

그간 자체 IP을 활용한 게임 라인업이 사실상 '뮤'와 'R2'에 한정되어 왔기에 게임 개발 역량을 보다 늘려 신규 IP 창출과 매출 다각화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웹젠노바의 대표로는 사업3실장을 맡던 천삼 실장이 부임했다. 웹젠비트 대표는 현재 웹젠블루락 대표를 맡고 있는 배용준 웹젠 개발본부장이 겸임하게 됐다.

두 개발 자회사가 설립된 만큼 회사 측은 이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할 지에 대해 극비에 부쳤다. 

다만,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웹젠노바는 현재 수집형 RPG를 기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시나리오·캐릭터 기획 등의 분야에서 경력 사원을 모집 중이다. 웹젠비트 역시 조만간 신규 게임 프로젝트를 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웹젠의 2021년 신작 라인업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위에 언급한 대로 자회사와 개발 스튜디오의 개발 일정 조율을 마치는 대로 신작 라인업을 발표해 모멘텀을 이끌 전망이다.

물론, '뮤 아크엔젤', '뮤 오리진2', 'R2M' 등 기존 게임들의 완성도 상향과 서비스 지역 확대도 소홀히 하지 않을 계획이다. R2M은 상반기 동남아시라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해외 서비스 버전의 현지화 작업을 시작했다.

뮤 IP 시리즈로 중국 외 다른 지역으로 확대될 예정. 웹젠 김태영 대표는 "현재 임직원에게 신작 게임 기획과 아이디어 제안을 독려 중이다"며 "그간 준비한 해외 사업을 구체화시키고 주력해 2021년 해외 매출의 비중을 지금보다 더 확대할 계획이다"고 포부를 남겼다.

2020년 국내 매출의 대성장을 이뤄낸 웹젠인 만큼 2021년 그 노하우를 글로벌 시장에 접목시킨다면 충분히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 거라 예상되는데, 개발 자회사들과 함께 흥행 가능성이 높은 신규 IP를 창출해 국내외 게임시장의 입지를 확장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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