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플레이스토어에 의존하지 않은 매출 구조 '중국 모멘텀이 실현된다면 큰 성장 거둘 전망'

[게임플] K-판타지 모바일 MMORPG '미르4' 흥행에 성공한 위메이드가 4분기 큰 폭의 매출 성장을 보여줄 전망이 나오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주요 모바일 마켓인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최우선에 두지 않고 성공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증권가는 미르4가 예상보다 선방 중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현재 미르4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원스토어, iOS 합산 기준(모바일 인덱스 추정)으로는 6~7위의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내 시장 앱마켓의 점유율은 구글 플레이스토어가 75% 내외로 압도적이다. 이 때문에 통상적으로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으로 매출 순위를 보고 매출을 추정한다.

하지만 미르4의 경우 원스토어, 갤럭시스토어 등 니치 마켓에서 1위를 기록하며 구글 플레이스토어 이상의 매출을 발생시켜 시장의 생각과 실제 성과의 차이를 볼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위메이드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역시 영업적자를 면치 못하지만 미르4가 예상보다 선방한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영업흑자로 전환될 것을 전망했다.

무엇보다 중국 외자판호 발급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미르의 전설은 중국 게임시장에서 대흥행을 일으킨 IP다.

최근 컴투스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가 중국 외자판호를 발급받은 만큼 미르의 전설 정통 후속작인 미르4가 다른 한국산 게임에 비해 우선순위가 높을 거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 5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에 대해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미르4 일 평균 매출은 약 4~5억 원 수준이다"며 "게임 흥행에도 신작 관련 마케팅비 약 80억 원이 반영되면서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그래도 올해 1분기 영업흑자로 전환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1월 현재까지 4분기 일평균 매출액을 소폭 상회하는 성과가 나타나는 만큼 선방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의 설명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분기 일 평균 매출액이 1억 5,000만 원 이상 유지해야 흑자전환을 이룰 수 있다. 현재 위메이드의 예상 영업익은 1분기 59억 원, 일평균 2억 5,000만 원으로 추정되며 2~3월 급락 상황이 벌어지지 않는다면 추정치는 상향될 수 있다. 

현재 미르4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20위권까지 하락했으나 최근 시스템 개선 업데이트를 통해 15위 수준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이 연구원은 "미르4 관련 기대감을 반영한 이후 매출 순위가 하락하면서 주가도 동반 하락했다"며 "하지만 미르4는 시장의 예상보다 좋은 성과를 기록 중이고 하반기에는 해외 출시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언급했듯이 미르4의 성과는 무엇보다 중국 내 퍼블리셔 선정 중으로 중국 지역 모멘텀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 싱가포르 국제중재센터에서 진행 중인 셩취게임즈와의 손배소 결과가 올 연말에 정해질 거로 예상되므로 현재 흑자 분위기를 꾸준하게 유지할 경우 해당 결과가 위메이드에 더욱더 큰 힘을 보태줄 것이다.

이에 대해 위메이드 측은 "미르4의 성과는 만족스러운 수준이고 점차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미르4 매출은 기존 위메이드의 매출보다 훨씬 더 많이 나오고 있다"며 "기존 콘텐츠 개선과 신규 콘텐츠 등을 추가해 이용자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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