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중 시장에서 동시 흥행 거둔 뮤 IP를 발팜삼아 새로운 성장을 노릴 2021년

[게임플] 2020년 웹젠은 신작 모바일 게임 '뮤 아크엔젤'과 'R2M'으로 모멘텀을 부각시키고 큰 성장을 이뤄냈다.

웹젠에 고민거리는 뮤 IP라는 한정된 사업에 매출 구조가 편중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R2M의 흥행으로 전체 매출에서 80%가 넘어섰던 뮤 IP의 비중이 68%로 소폭 감소해 더욱 의미있는 해라고 볼 수 있다.

웹젠의 웃음꽃은 국내 시장에서만 한정되지 않았다. 지난 6일 중국 시장에 출시된 뮤 IP 기반의 신작 '영요대천사'가 1,000만 명에 가까운 사전예약자를 모은 끝에 중국 iOS 매출 순위 10위를 기록하면서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이후에는 5억 원에 달하는 일일 매출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시장에서의 흥행을 앞세워 연내 국내 출시 가능성도 높아진 상태고 이중 웹젠의 로열티 매출로 반영될 전망이다.

웹젠은 당분간 R2M 해외 진출에 주력하고 본사 및 개발 자회사의 신작 개발 프로젝트를 재정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웹젠 김태영 대표이사는 "우수한 중소 개발사나 팀 단위 개발 그룹을 확보하기 위한 인수합병(M&A) 등 투자도 꾸준히 늘릴 계획"이라며 "지속해서 IP 사업을 다양화하고 차세대 게임 기술을 연구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직 신작에 대해선 자세한 소식이 없는 상황. 올해 상반기 중 새로운 캐시카우로 기대를 모으는 뮤 IP 기반 게임 '전민기적2'을 중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는 정도만 알려져 있다.

전민기적2의 원작인 전민기적1은 지난 2014년 출시된 이후 월 매출 350억 원을 기록한 대형 히트작이다.

전민기적2는 전민기적1의 개발사인 천마시공과 텐센트의 합작물로 지난해 7월 미리 내자판호를 발급받아 중국 출시에 영향이 없도록 준비했다.

텐센트가 퍼블리싱을 맡았고 최근 중국 내 게임 축제 'Golden Plume Award'에서 2021년 플레이어가 가장 기대하는 모바일 게임 상을 수상한 만큼 월 수천억 원 규모의 매출 달성이 유력하다.

한편, 현재 국내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를 살펴보면 금일(21일) 기준 R2M과 뮤 아크엔젤은 각각 8위, 11위를 기록하면서 순조로운 흥행가도를 걷고 있다.

웹젠은 해당 두 작품과 중국 시장에서 활약하는 뮤 IP 기반 게임들을 발판 삼아 새롭게 도약할 꿈을 꾸고 있다.

이에 따라 자세한 신작 소식은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공개할 거로 예상되는데, 과연 웹진이 게이머들의 흥미를 사로잡는 신작들을 내세워 올해도 새로운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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