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기술력이 돋보인 리니지2M '꾸준한 담금질 통해 앞으로도 신선한 재미 제공'

[게임플] 엔씨소프트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모바일 MMORPG '리니지2M'이 어느덧 국내 서비스 1주년을 바라보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최첨단 3D 그래픽과 서버 기술력이 집약된 결정체로 많은 게이머들에게 주목받았다. 그 결과 사전예약에선 738만 명 이상 몰렸으며, 론칭 이후 4일 만에 리니지M이 굳건하게 지키고 있었던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1위를 차지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최적화와 서버 관리 능력이었다. 수많은 대작 게임들이 론칭할 때 이용자가 대거 몰리면 서버 과부화로 정상적인 게임을 즐길 수 없거나, 임시점검에 돌입하는 상황이 형식적인 절차가 됐다.

서버 문제로 게임의 흐름이 끊기면 이용자들의 이탈율이 증가해 게임 서비스에 큰 영향을 미치기 마련인데, 리니지2M은 론칭 이후 한 차례 점검 없이 수많은 이용자를 안정적으로 수용했다.

출시한 직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리니지2M은 '크로니클'이라는 타이틀로 꾸준한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지금까지 3차례 선보인 크로니클 업데이트는 여러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론칭 당시에는 안정적인 서비스에 초점을 맞춘 것이 목표였다면 크로니클 업데이트는 이용자들이 리니지2M을 제대로 즐길 수 있게 구성품을 알차게 만들겠다는 목표를 담고 있었다.

해당 업데이트에서는 클래스, 던전, 레이드 등 새로운 콘텐츠는 물론, 그간 게임에 부족한 부분이나 이용자들이 요청하는 피드백들을 반영해 만족도를 높이는 편의성 개선을 놓치지 않았다.

1월 22일에 추가한 첫 크로니클 '상아탑의 현자들'은 초원, 습지, 설벽 등 각 지역의 환경 속성에 따라 다른 방식의 캐릭터 성장 방향, 선택의 다양성을 강조했다.

특히, 상아탑 던전은 원작에서도 핵심 성장 콘텐츠였던 만큼 기존 리니지2 이용자들의 흥미를 돋웠으며, 리니지2M에서 상아탑 던전을 처음 경험한 신규 이용자들에게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냈다.

크로니클1이 PVE의 비중이 컸다면 크로니클2에서는 PVP 콘텐츠 강화에 주력했다. 이는 리니지 시리즈의 핵심 콘텐츠인 '공성전'을 대비해 이용자들이 미리 PVP에 대한 이해도와 기본 실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목적이었다.

게임 이용 현황은 엔씨소프트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어졌다. 이용자들은 리니지2M의 대규모 전투에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고 혈맹 간의 커뮤니티도 한층 더 강화되는 분위기를 보였다.

탄탄한 내실을 다진 리니지2M은 8월 12일 '크로니클3: 풍요의 시대' 업데이트를 통해 리니지2M의 첫 공성전인 '디온 공성전'을 선보였다.

론칭 당일처럼 수많은 이용자가 한 곳에 밀집해 많은 이들이 서버 과부화가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엔씨소프트는 쾌적한 게임 환경을 제공해 이용자들의 우려를 종식시키고 이후 기란 공성전과 월드 공성전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리니지2M의 공성전은 원작의 형태와 유사하면서 최신 그래픽 기술을 반영한 새로운 기능들까지 자랑했다. 평지 위주의 직관적인 전투과 빠른 진행 속도를 유도했고 전략 요소로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지형지물도 여럿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피날레라 볼 수 있는 월드 공성전은 각 월드의 10개 서버 유저들이 한 공간에 모여 성을 차지하기 위해 대결이었다. 리니지2M의 대표 지역 '아덴 성'에서 전투가 펼쳐졌고 기존 공성전보다 규모가 커서 전투를 즐길 때 웅장함도 느껴졌다.

각 서버에서 최강이라고 꼽혔던 혈맹들이 한데 모여서 그런지 서버 단위 공성전과는 분위기와 스케일이 사뭇 달랐다.

이때 엔씨소프트 입장에서 가장 큰 걱정이 있었다면 특정 혈맹이 독식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었다. 아무리 전투가 재미있어도 결과가 그대로 유지된다면 이용자들이 금새 질려 이탈하기 때문이다. 

다행히 월드 공성전에선 지금까지 연속 수성에 성공한 혈맹이 없을 정도로 치열한 경쟁 양상을 자랑했고 이에 따라 공성전에 대한 이용자들의 만족도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공성전까지 출시된 시점에서 리니지2M은 완전체가 됐다고 볼 수 있다. 리니지2M은 이제 공성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신규 전투 요소를 주기적으로 도입해 특정 혈맹의 독식을 저지하고 이용자들이 더욱더 재미있는 전투를 즐기는 방향에 주력할 거로 보인다.

또한, 최신 그래픽 기술로 개발한 리니지2M인 만큼 기존 리니지 시리즈에선 만날 수 없었던 새로운 콘텐츠도 선보이지 않을까 예상하는데, 조만간 국내를 넘어 해외 서비스도 준비 중인 리니지2M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여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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