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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2.0] 로스트아크 '재련' 시스템이 주목받는 이유

기사승인 2020.09.17  14: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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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패에 대한 부담감을 한껏 줄이고 결과물을 확실하게 제공하는 시스템에 호평 이어져"

[게임플] 최근 게임을 플레이하거나 방송을 시청하면 아이템 강화에 실패를 거듭하면서 고통을 호소하는 게이머들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

PC 및 모바일 플랫폼 MMORPG를 살펴보면 장비를 성장시키는 '강화'와 '뽑기' 그리고 '합성' 시스템을 흔히 볼 수 있다.

게임마다 아이템을 성장시키는 방식이 다르지만, 대부분 성공·실패 확률이 존재해 높은 단계로 성장시키려면 극히 낮은 확률을 뚫어야만 한다.

하지만 강화와 같은 확률형 시스템이 국내 게이머들의 스트레스를 누적 시켜 국산 게임의 이용률을 오히려 떨어지게 만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5일 한국게임개발자협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실제로 국민 게임 이용률은 2017년 70.3%에서 2019년에는 65.7%로 감소했다.

특히, 젊은 층인 20대, 30대 게이머 이탈이 많아진 바람에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30대 이용자의 모바일 게임 이용률은 8.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관계자들의 시선을 주목시켰다.

한국게임개발자협회 전석환 사업실장은 '게임 포비아'가 발생해 국내 게임 산업 위기론을 제기하고 "게이머들의 외면을 되돌리려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과금을 해도 확률을 뚫지 못하면 무과금 이용자와 같은 신세로 전락한다. 유명 방송인들은 "OO 만 원 무과금"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는데, 이는 OO 만 원을 들여도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강화에 대한 스트레스가 커지는 상황에서 지난 8월 12일 시즌2 '꿈꾸지 않는 자들의 낙원'으로 단장한 '로스트아크'의 재련 시스템이 게이머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로스트아크에서 선보인 재련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실패 시 강화 단계 하락과 아이템 파괴가 없다. 게다가 아이템 재련에 실패하면 성공 확률이 상승하고 일정 횟수 실패하면 '장인의 기운'이 100%에 도달하면서 확정으로 성공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여타 MMORPG 강화에서는 최고 수준의 강화 단계를 도전할 때 아이템이 파괴되는 조건이 따라오는데, 로스트아크에서는 최고 등급인 +25 재련에서도 앞서 언급한 조건이 그대로 적용돼 게이머들을 더욱 놀라게 했다.

아울러, 로스트아크는 시즌1보다 재련에 대한 격차가 벌어지지 않도록 조정했다. 실제로 +25 재련과 +15 재련의 차이가 없진 않지만, 각인 효과와 보석 등급으로 벌어지는 차이보다 현저히 낮다.

여기서 언급한 트라이포드, 각인, 보석 등급의 경우에는 골드를 사용하지 않아도 시간만 투자하면 누구나 최고 등급을 얻을 수 있기에 무, 소과금 이용자들에게도 부담감이 적은 편이다.
과금을 하면 적어도 확정적으로 결과물을 얻어갈 수 있어 시즌2로 로스트아크를 복귀하거나 처음 시작한 방송인들도 +25 재련을 도전하기 시작했다.

재련에 도전하면서 방송인들은 하나같이 "MMORPG에서 이렇게 강화 시스템이 혜자인 게임은 처음 봤다", "예전 MMORPG에선 수천만 원을 사용해도 결과물을 얻을 수 없었던 것에 비하면 이 시스템은 부담감이 상대적으로 적다" 등의 의견을 전했다.

여타 MMORPG에서는 어렵게 획득한 장비를 강화하다가 실패하면 다시 또 장비를 다시 얻기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로스트아크에선 장비가 파괴되지 않아 그 과정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물론, 로스트아크의 재련 시스템이 무조건 옳다는 것은 아니다. 시즌2에서 새로 시작한 이용자들이 트레일러 메인으로 소개한 신규 지역 '파푸니카'에 도달하기 위해선 많은 시간 혹은 돈을 써야만 한다는 점을 질타했다.

하지만 현재 게이머들이 국산 게임들의 확률형 시스템과 과금에 대한 스트레스와 부담감을 다소 줄여줄 수 있는 시스템을 강구하는 것이 국내 게임사들의 과제가 됐고 스마일게이트RPG가 하나의 방안을 제시했다는 부분은 칭찬할 만하다.

과금에 대한 결과물을 얻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과금을 해도 아무것도 얻지 못하는 상황이 빈번하게 벌어지면서 현재 게이머들은 게임을 '도박'이라 칭하기 시작했고 국내 게임사들은 향후 발전을 위해 이 문제를 반드시 해소할 필요가 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고통을 호소하는 가운데, 게임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많은 사람들에게 장점을 인정받았고 게임시장은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해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국내 게임사들도 이러한 흐름에 맞춰가기 위해선 확률이라는 요소를 제외한 새로운 BM 모델로 게이머들에게 인정받는 과정이 필요하다.

로스트아크와 같이 게이머들의 부담감을 줄여주기 위한 시스템이 많이 강구될 거로 예상하는데, 앞으로 어떤 시스템이 게이머들의 시선을 사로잡아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문원빈 기자 moon@gameple.co.kr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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