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저씨의 힘" 크로니클 III: 풍요의 시대 순차 업데이트 효과로 10일 만에 매출 2위 재탈환

[게임플] 엔씨소프트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리니지2M'이 '바람의나라:연'에게 2위를 빼앗긴 구글 매출 2위를 약 10일 만에 재탈환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리니지2M'은 4일 만에 구글 매출 1위를 차지한 후 수많은 신작 공세 속에서 연이어 수성에 성공했지만, 최근 '리니지M' 3주년 업데이트와 '바람의나라: 연' 출시로 구글 매출 3위로 밀렸었다.

'리니지2M'의 순위 반등 요인은 '크로니클 III: 풍요의 시대' 업데이트를 기점으로 순차적으로 출시되는 콘텐츠 업데이트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된다.

대다수 업계 관계자들은 8월 12일 출시될 '디온 공성전'이 2위 탈환의 기점으로 예상했으나, 지난 7월 29일 출시된 '오만의 탑' 업데이트가 그 시기를 앞당겨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신규 종족 '여자 드워프', 아덴 영지의 신규 지역, 신규 슬롯 장비 '룬', 장비 아이템을 재료로 사용해 룬을 비롯한 다양한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연금술'이 이용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신규 종족으로 선보인 여자 드워프는 기존에 존재하던 남자 드워프와는 별개의 종족으로 남자 드워프는 사용할 수 없었던 지팡이까지 주무기나 부무기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로 인해 지팡이와 단검을 사용하는 전설 클래스 ‘이노린’을 제외하면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주무기에 맞는 영웅클래스는 각 무기별로 존재해 얻으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어 많은 이용자들에게 관심을 받았다.

이러한 '리니지2M'의 반등과 함께 7월 내내 조정을 받으며 다소 부진하던 엔씨소프트 주가가 다시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오전 11시 기준 엔씨소프트는 전일대비 3.6% 오른 주당 84만 원에 거래되면서 다시 시가총액 20조 원 재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7월 초까지 주당 100만 원 돌파를 목전에 뒀던 엔씨소프트는 '언택트 수혜주'가 일제히 조정 국면에 들어서면서 최고점 대비 20% 가까이 주가가 급락했다.

여기에 넥슨의 모바일 MMORPG '바람의나라: 연'이 IP의 저력을 발휘해 구글 매출 2위까지 올라오면서 지난 6월 8일 이후 약 32일 만에 주당 80만 원대가 붕괴되기도 했다.

하지만 리니지2M가 구글 매출 2위를 탈환하고 올해 2분기 실적 발표가 다가오면서 기대감이 상승한 만큼 다시 매수세가 몰리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엔씨소프트의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44%, 64% 늘어난 5970억 원, 2130억 원으로 바라봤다.

앞서 언급했듯이, 오는 12일 예고된 '리니지2M' 공성전 업데이트가 이번에 탈환한 2위를 굳건하게 수성할 뿐만 아니라, 리니지M이 지키는 1위까지 넘볼 수 있을 거라 예상되는 만큼 8월 12일 리니지2M의 행보와 올해 2분기 엔씨소프트 실적에 많은 관계자들의 시선이 주목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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