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인의 새로운 가능성과 소나-럭스 조합이 등장했던 10.15 패치

[게임플] 라이엇게임즈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리그오브레전드’가 10.15패치에 새로운 이벤트 영혼의 꽃을 선보이고 다음으로 이어지는 10.16패치를 앞두고 있다.

이번 10.15패치는 신규 챔피언 릴리아가 출시되고 스웨인과 스카너의 스킬들이 살짝 조정돼 전보다 자주 사용되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 주목되는 패치였다. 

수줍음 모습을 드러내며 출시된 릴리아는 본 서버에 출시된 이후 주요 라인인 정글을 포함해 탑, 미드에도 활용되는 모습이 두드러졌지만, 그 결과는 탑-정글-미드 전라인 승률 꼴등을 기록해 너무나도 암담했다.

릴리아라는 챔피언 자체가 치고 빠지는 능력이 특화돼있다 보니 오래 지속되는 싸움에서 좀 더 유리한 경향이 있다. 물론 W 스킬 ‘이익, 쿵!’의 경우 중심부에 적중시키면 3배의 피해량을 입히는 점에서 궁극기 ‘감미로운 자장가’나 다른 아군의 CC기 연계를 통해 강한 한 방을 줄 수 있으나 한타에서 두 번 이상 사용하긴 어렵다.

그래서 성장을 해도 다른 챔피언들에 비해 혼자서 적들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기도 힘들고 그저 빠른 이동 속도만이 장점인 챔피언이라 생존률이 높다는 것만큼은 릴리아의 강점이다.

탑 릴리아 승률 [출처 - OP.GG]
정글 릴리아 승률 [출처 - OP.GG]

아직 출시된 지 2주일도 되지 않았기에 사람들이 적응하는 단계라 승률이 이렇게 낮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이전 볼리베어도 리메이크 당시 이와 같은 승률을 보였을 당시 핫픽스가 진행됐지만, 이번엔 별다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것을 보면 라이엇게임즈 측에선 아직 릴리아를 조금 더 지켜볼 예정으로 보인다.

패시브 스킬 ‘기 보호막’의 보호막 획득량이 전구간 상향된 쉔은 보호막을 통한 일방적인 딜 교환이 가능해진 라인전을 바탕으로 후반 생존률까지 올라가면서 승률과 픽률이 크게 올라 간만에 빛을 보고 있다.

또한, 이렐리아도 쉔과 마찬가지로 패시브 스킬 ‘아이오니아의 열정’의 중첩당 공격 속도 증가량이 증가해 지난 패치에 승률 꼴찌를 기록하다가 다시금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늘 픽률만큼은 1위를 유지하지만 그렇게 좋은 승률을 기록하진 못하는 리신은 이번 패치에서 자유로운 플레이를 가능케 하는 핵심 스킬 ‘방호’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늘어나면서 안 그래도 낮았던 승률이 더 낮아졌다.

와드나 팀원에게 방호를 사용해 생존하거나, 적을 추격하는 능력을 높였던 리신에게 2초는 너무나도 긴 시간이었으며, 앞으로 해당 패치가 적용되는 순간 현재 진행중인 프로 대회에선 거의 사용되지 않을 것으로 추측된다.

원딜 스웨인 승률과 픽률 [출처 - OP.GG]

이번에 궁극기를 제외하고 전체적으로 스킬이 조정됐던 스웨인은 패치 이후 서포터외에도 비원딜과 미드 챔피언으로서 다시금 등장하기 시작했다.

Q 스킬 ‘죽음의 손길’이 이제 범위 내 모든 대상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점과 W 스킬 ‘제국의 눈’의 늘어난 사거리로 적 정글을 정찰하는 등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해지고, 패시브 스킬 ‘굶주린 새떼’와 E 스킬 ‘속박명령’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감소해 초반 라인전이 강해졌다.

그 영향으로 현재 전체적인 픽률이 상승했으며, 특히 비원딜로 사용했을 경우 시간대별로 꾸준히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어 이후 대회에서도 조커픽 같은 느낌으로 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틀린 승률과 픽률 [출처 - OP.GG]

10.15 패치에서 기본 공격력 및 이동 속도 증가라는 가장 큰 수혜를 본 케이틀린은 다른 원거리 딜러들을 제치고 당당히 1티어 자리에 올라왔다. 다른 챔피언들처럼 스킬의 위력이 증가한 것도 아니고 기본공격력 2와 이동 속도 5 증가가 왜 케이틀린에게 큰 상향 인가하면 케이틀린은 기본적으로 패시브 스킬 ‘헤드샷’과 긴 사정거리로 인해 라인전이든 한타든 기본 공격의 비중이 높은 챔피언이다.

그래서 적과 거리를 벌리면서 긴 사정거리를 이용하며 싸움을 하는 것이 중요한데, 기본 이동 속도를 올려주면서 라인전에서 사거리를 이용한 견제가 좀 더 수월해져 상대 원거리 딜러와 서포터들은 일방적으로 맞아주는 일이 다반사다.

Q 스킬 ‘필트오버 피스메이커’로 라인도 잘 밀어내고 W 스킬 ‘요들잡이 덫’으로 적의 이동 경로를 제한하는 플레이로 갱을 방지하거나 아군 서포터와의 연계도 가능한 점으로 인해 현재 다른 원거리 딜러들의 위력이 약해진 시기에 이를 상대할 수 있는 원거리 딜러가 없는 게 겹쳐진 것이다.

한동안 다른 원거리 딜러가 상향되거나 케이틀린이 하향되지 않는 이상 이러한 행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포터는 큰 밸런스 조정이 진행되지 않아 이전과 비슷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소나-럭스 조합이 해외에서 시작해 최근 국내에서도 등장하면서 소나와 럭스가 조금씩 상승세를 타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이처럼 이번 10.15패치에선 기존에 어두운 시기를 보내던 챔피언들이 하나둘 위로 올라가며 빛을 보기 시작하고, 대회 챔피언들 또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이는 상황으로 다음 10.16 패치에 등장하는 신규 챔피언 요네가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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