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공성전 출시로 매출 상승 전망... 이후 리니지2M 글로벌 출시에 주목할 필요 있어"

[게임플] 리니지M이 약 8개월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1위를 탈환하면서 엔씨소프트의 집안 싸움이 한창인 가운데, 리니지2M이 8월 12일 '디온 공성전' 출시를 예고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0일 리니지M은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세워 순위 역전에 성공했다. 엔씨소프트가 지난 8일 리니지M 출시 3주년을 맞아 신규 서버 '기르타스'와 신규 클래스 '광전사' 그리고 'TJ의 쿠폰' 3종 제공한 것이 순위 반등에 큰 힘으로 작용했다. 

아울러, 모든 서버 이용자를 한데 묶어 이전보다 더 큰 규모의 전투을 벌일 수 있는 '마스터 서버' 출시를 예고하면서 리니지M에 대한 기대감은 나날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최근 크로니클 III: 풍요의 시대 업데이트로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을 것만 같았던 리니지2M도 1위 탈환을 위해 다시금 반전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크로니클 III 업데이트의 2번째 월드 던전인 '오만의 탑'을 선보인 데 이어, 오는 8월 12일에는 리니지의 꽃이자, 아이덴티티 콘텐츠라고 불리는 '공성전' 콘텐츠 출시를 예고한 것이다.

리니지 시리즈에서 공성전은 혈맹 단위로 진행하는 PVP 콘텐츠로 각 혈맹은 성을 차지 하기 위해 경쟁을 하게 되며, 성을 소유하게 되면 일주일간 해당 혈맹은 승리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성을 차지해서 얻게 되는 승리의 혜택이 굉장히 큰 편이라 성을 차지한 영주와 혈맹원들은 막대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공성전이 열릴 때면 다른 게임에선 보기 힘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다.

특히, 리니지2M은 다른 리니지 시리즈에 비해 그래픽과 규모가 훨씬 진화된 게임이라는 점에서 공성전이 열리면 한층 더 돋보이는 퀄리티를 자랑할 거란 평가다.

리니지, 리니지2, 리니지M, 리니지2M 관련 조직을 거느리는 퍼블리싱1센터는 리니지M 및 리니지2M 개발을 주도했던 이성구 센터장이 이끌고 있다.

사내 경쟁 관계를 이루고 있는 두 게임이 현재 같은 조직장 아래에 관리되고 있지만, 같은 편제에 놓여도 두 게임별 실무진에서는 성과를 위한 경쟁이 여전히 치열하다.

물론, 국내 매출 최상위권의 싸움이 집 안에서 펼쳐져 엔씨소프트는 미소짓고 있다. 리니지M이 1위에 오르면서 경쟁 구도가 더 치열해졌고 게임 퀄리티 향상에 시너지 효과가 부여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 초부터 무수한 모바일 게임 신작이 출시됐음에도 1위는 물론, 2위의 문턱도 넘어서지 못할 정도로 리니지 형제는 타 게임사가 범접할 수 없는 매출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최근 증권가 분석을 종합하면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일일 평균 매출은 20억 원대 후반으로 추정된다.

이는 구글 플레이 매출 3위를 차지한 웹젠의 '뮤 아크엔젤'이 일일 3~4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다는 증권가의 분석과 비교할 때 약 20억 원 이상 격차가 나는 셈이다.

엔씨소프트의 주가도 게임주 사상 첫 100만 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시가 총액 역시 20조 7천억 원대에 육박해 코스피 종합 10위권을 넘보는 수준이며, 증권가에서는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최대 120만 원까지 상향시켰다.

증권과 관계자들은 "리니지2M의 대규모 업데이트가 순차적으로 진행돼 8월 12일 공성전 업데이트에서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성전 업데이트 이후에는 엔씨소프트가 앞서 발표한 리니지2M 글로벌 출시로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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