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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고풍 미드 챔피언으로 새로운 가능성 보인 DRX

기사승인 2020.06.29  11:3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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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미드에 선 모르가나, 그라가스' 무궁무진한 가능성 속에 보석을 계속 찾아내는 DRX

[게임플] 지난 '2020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시즌 2라운드에서 DRX가 약 1년 가량 미드 라인에서 보이지 않았던 '모르가나'와 '그라가스'를 사용해 화제가 됐다.

먼저 '모르가나'는 미니언 정리 능력이 뛰어나고 속박을 통해 한타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만, 로밍 위주로 펼쳐지는 최근 메타에 어울리지 않다는 이유로 서포터로만 기용된 챔피언이다.

이를 역이용한 DRX는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상대로 모르가나를 미드 라인에 기용한 것. 353일 만에 솔로 라인에 선 모르가나는 중계진을 포함한 모든 시청자들의 시선이 주목될 수밖에 없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모르가나는 미니언을 빠르게 정리하면서 라인을 압박해 트위스티드 페이트의 로밍을 최대한 저지시켰고, 상대의 군중 제어를 '칠흑의 방패'로 여유롭게 막아내면서 전투를 유리하게 펼쳤다.

이때 모르가나를 기용한 '쵸비' 선수는 '영혼의 족쇄'와 '어둠의 속박'의 적중률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빙결 세팅을 사용했다는 점도 관전 포인트다.

빙결 룬을 비롯한 '마법공학 GLP-800'와 '쌍둥이 그림자'에 의해 이동속도가 급감한 상대는 점멸이 없는 이상 영혼의 족쇄와 어둠의 속박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바람에 한타에서 속수무책 당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미드 모르가나를 통해 DRX가 '아펠리오스'에게 한없이 약한 모습을 보였던 '이즈리얼'의 활약 방법을 찾아냈다는 점도 남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최근 1티어 원거리 딜러로 꼽힌 아펠리오스와 이즈리얼의 대결 구도에서 13대2까지 벌어질 정도로 아펠리오스가 우세를 보였다.

게다가 상대인 AF '미스틱' 선수는 아펠리오스로 4연승을 거두면서 LCK 최고의 아펠리오스로 꼽혔고 이로 인해 많은 팀들이 아펠리오스를 밴 카드로 사용할 정도였다.

하지만 DRX는 이러한 아펠리오스를 카르마(탑 라인), 모르가나(미드 라인), 브라움(서포터)을 통한 이즈리얼 집중 보좌 조합으로 상대해 완벽하게 승리를 거둔 만큼 향후 다른 팀들도 이를 적극 이용할 거로 예상된다.

그라가스는 과거 나진 실드 '꿍' 선수가 CJ 블레이즈 '엠비션' 선수의 직스 상대로 기용한 후 무려 2,273일 만에 미드 라인에 등장했다.

당시 그라가스는 '술통 굴리기'와 '취중 분노'로 라인 유지력이 뛰어나고 '몸통 박치기'로 갱킹 호응과 도주가 자유롭다는 점에서 미드 라인의 주력 챔피언으로 떠올랐으나, 거듭된 하향과 신규 미드 챔피언이 추가되면서 정글과 서포터로 밀려나기 시작했다.

DRX가 그라가스를 미드 라인으로 꺼낸 이유는 '조이', '아지르', '신드라' 등 현재 미드 라인 주력 챔피언들이 하향돼 그라가스가 예전처럼 안정적으로 라인전 단계를 넘길 수 있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다만, 미드 모르가나에 비해 그라가스의 미드 복귀전은 성공적이지 않았다. '취중 분노'가 소모된 타이밍에 맞춰 상대가 갱킹을 시도하면 무기력하게 킬을 내줬고, 궁극기가 빗나가면 화력이 급격하게 감소하는 단점을 보였다.

그래도 궁극기와 '술동 굴리기'가 제대로 적중했을 땐 위력적이었다. '술통 굴리기'로 HP를 미리 소진시킨 상태에서 궁극기가 상대의 진영을 파괴해 상대가 제대로 전투를 펼치지 못하는 환경을 조성한 것이다.

이에 따라 많은 관계자들은 "쵸비 선수가 향후 그라가스의 완성도를 한층 더 높인다면 DRX는 또 하나의 위협적인 미드 챔피언으로 떠올라 상대의 밴픽을 까다롭게 만들 것이다"고 평가했다.

이렇듯 DRX가 보여준 미드 모르가나와 그라가스는 LoL의 챔피언 및 메타 유행이 마치 현실 패션 유행처럼 돌고 도는 것이며, 예전처럼 조합에 대해 확실한 정답은 없다는 것을 입증한 좋은 사례가 됐다.

이전에도 DRX는 직스, 시비르, 볼리베어 등 해외 리그에서도 보기 드문 챔피언을 적극 사용해 승리를 거둬 팬들의 시선을 한껏 주목시켰다.

현재 LCK가 냉정하게 LPL보다 리그 실력이 떨어진다고 평가되는 만큼 과감한 도전으로 새로운 운영을 연구하는 DRX의 모습은 팬들과 관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과 응원을 이끌어냈다.

전문가들은 LoL에 수많은 챔피언이 존재해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숨겨져 있다고 말한다. DRX 외에 LCK팀들도 팀 컬러에 맞는 챔피언을 기용할 거로 보이는데, 다음 라운드에선 어떤 챔피언으로 좋은 모습을 선보일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원빈 기자 moon@gameple.co.kr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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