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함과 높은 생존력으로 무장해 등장한 탑 피들스틱

[게임플] 리그오브레전드가 지속해서 탑 라인의 영향력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피들스틱이 탑 라인에 등장해 새로운 메타를 만들어냈다.

탑 피들스틱은 기존에 정글, 서포터를 위주로 사용되던 피들스틱의 새로운 활용법으로 이전부터 전프로게이머인 막눈이 사용하고 연구해왔는데, 이번 10.11 패치에서 W스킬 ‘풍작’의 미니언 피해량이 증가하면서 조명되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챔피언들은 라인전에서 일대일 대결을 펼치는 경우 상대 미니언이 많이 있는 경우 보통 교전을 피하려 하는데, 피들스틱은 W스킬로 인해 오히려 상대 미니언이 많은 상태에서 싸워야 더 강해지는 특이한 싸움법을 가지고 있다.

미니언이 많을수록 강해지는 기묘한 현상

더군다나 방어 아이템을 먼저 올리기 때문에 상대가 때려도 받는 피해보다 회복량이 높아 일방적인 싸움도 가능해 라인전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며, 궁극기인 ‘까마귀 폭풍’으로 한타에서도 높은 영향력을 보여주기 때문에 탱커와 딜러 모든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존재다.

다만, W스킬로 상대의 체력을 흡수하면서 버티는 챔피언이다 보니 CC기에 많이 취약한데, 특히 Q스킬로 3번을 띄울 수 있는 아트록스, 챔피언 자체가 강한 다리우스 등 일부 챔피언에겐 많이 약한 모습을 보인다.

주요 룬은 궁극기 진입 및 교전 시 CC기를 통해 발동시켜 생존력을 높여주는 ‘여진’을 사용하며, 라인을 밀면서 딜 교환을 하기 때문에 포탑에 추가 피해를 줄 수 있는 ‘철거’, 피들스틱이 좀 더 단단해질 수 있는 ‘사전준비’나 초중반 안정성을 높여주는 ‘뼈방패’ 중 상황에 따라 변경하고, 마지막으로 W스킬의 회복량을 늘려주는 ‘소생’을 들어준다.

보조 룬은 최대 마나와 마나 재생을 증가시켜주는 ‘마나순환 팔찌’와 재사용 대기 시간을 줄여주는 ‘깨달음’을 선택한다.

피들스틱 아이템빌드 [출처 - op.gg]

아이템의 경우 라인전 상대가 공격력과 주문력 어느 것을 사용하는지에 따라 공격력이면 ‘얼어붙은 심장’, 주문력인 경우엔 ‘정령의 형상’을 먼저 구매해 탱킹력을 상승시킨다. 이후엔 ‘존야의 모래시계’로 딜과 생존력을 챙기거나 주문력 챔피언이 많은 경우엔 ‘심연의 가면’을 먼저 맞추는 것도 좋다.

이처럼 단단함과 높은 생존력을 바탕으로 라인전만 무난히 넘기면 한타에서 존재감을 과시하는 탑 피들스틱은 라이엇게임즈 측에서 이를 견제하기 위해 다음 10.12패치에서 미니언 대상 피해량을 감소시킬 계획을 하고 있는데, 상향되기 전부터 사용되었던 만큼 하향돼도 한동안은 계속해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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