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액션과 화끈한 파괴력으로 진화한 5번째 진각성 주인공 '격투가(여)'

[게임플] 지난 3일 오후, 넥슨은 온라인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 퍼스트 서버로 '격투가(여)' 진 각성을 선보였다.

흔히, 3차 각성이라고 불리는 '진 각성'은 100레벨 구간에서 캐릭터가 성장할 수 있는 단계로 기존 스킬 화력 상승, 일부 스킬 매커니즘 개선, 신규 스킬 추가 등의 변화가 나타나게 된다. 

네오플은 지난 1월 '여귀검사'를 시작으로 던전앤파이터의 전 직업에 진 각성을 순차 업데이트 중이며, 지난 '거너(남)'에 이어 다섯 번째로 격투가(여)의 전직 캐릭터 '스트라이커', '그래플러', '넨마스터', '스트리트파이터'에 진 각성을 적용한 것이다.

격투가(여)의 진 각성도 다른 진 각성 캐릭터와 같이 100레벨 달성 후 패시브 습득 퀘스트와 진 각성 퀘스트를 완료하면 진 각성 캐릭터로 거듭날 수 있다.

이용자들 사이에선 신규 스킬도 물론 중요했지만, 진 각성 적용으로 기존 캐릭터의 매커니즘이 어떻게 달라졌는지에 초점이 맞춰진 것을 볼 수 있었다.

매커니즘의 변경 중 가장 큰 변화를 보인 것은 '그래플러'였다. 그래플러는 잡기 스킬을 통해 상대를 오랜 시간 무력하게 만드는 데 특화된 캐릭터로 과거에는 파티의 귀족 캐릭터 중 하나로 우뚝 서기도 했다.

문제는 던전앤파이터의 핵심 콘텐츠인 레이드가 등장하면서 나타났다. 레이드에선 잡기가 불가능한 적이 대부분인데, 그래플러는 잡기 불가능한 적에겐 단순 그랩캐넌을 통한 단순 충격파 피해만 줄 수 있다.

즉, 레이드에선 최고의 강점인 홀딩 능력을 자유롭게 펼치지 못하는 동시에, 화력도 대폭 감소해 이용자들 사이에서 부정적인 인식이 형성되기 시작한 것이다. 

아울러, 그래플러의 경우 타깃을 이동시키는 경우가 많아 순간적으로 화력을 퍼붓는 캐릭터들은 그래플러가 껄끄러운 존재이기도 했다.

이러한 문제는 진 각성에서 다소 해소됐다. 95레벨 패시브 스킬인 '스테이블: 디 얼티밋'을 습득한 그래플러는 수플렉스를 제외한 기본 공격 및 전직 계열 스킬 공격력이 증가하고 잡기 가능 적에겐 렉시가 문썰트프레스로 추가 피해를 입히고, 잡기 불가 적에겐 루시가 드롭킥을 시전해 추가 피해를 주면서 홀딩 시간을 연장시킨다.

또한, 잡기 범위가 좁아 기술이 쉽게 빗나가는 바람에 빠르게 이동하는 적을 상대하기 까다로운 경향이 있었는데, 이번 진 각성을 통해 잡기 범위가 증가해 이러한 문제가 다소 해소됐다.

그래플러 외에 다른 캐릭터들은 기존 스킬의 화력 증가가 대부분이었는데, 스트리트파이터만 일발화약성의 시전 동작이 삭제돼 조금 더 스킬을 빠르게 연계할 수 있게 됐다는 변화가 눈에 띄는 부분이다.

진 각성의 꽃이라면 역시 새로운 각성기일 것이다. 진 각성까지 성장한 그래플러, 스트리트파이터, 스트라이커, 넨마스터는 각각 피날레 오브 더 퀸, 사흑주 독아혼천, 진: 각성연환격, 염인환류파 - 천지개벽을 사용할 수 있다.

각성기를 사용하면 각 기술에 맞춰진 애니메이션이 나타나는데, 격투가(여)들의 새로운 각성기는 액션성을 한층 더 부각시킨 애니메이션과 스킬 이펙트가 인상적이다.

각성기와 관련해 스트라이커의 진: 각성연환격은 여타 각성기들과는 다른 매커니즘을 보유해 눈길을 끌었다.

일반적으로 3차 각성기는 1, 2차 각성기 중 한 가지를 포기해야 하는데, 스트라이커는 진각을 밟은 후 1차 각성기인 사상최강의 로킥과 2차 각성기인 극진: 패황단공권을 연달아 사용하는 방식이라 1, 2, 3차 각성기를 모두 맛볼 수 있다.

이렇게 진 각성이 적용된 캐릭터는 기존과는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은 물론, 중국 이용자들도 자신들의 캐릭터가 하루 빨리 진 각성이 적용되길 바라는 상황이다. 

네오플에선 개발 완성도에 따라 진 각성 출시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순서를 공개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현재까지 흐름을 미뤄보면 다음 진 각성은 '프리스트(남), '거너(여)', '마법사(여)' 중 하나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지난 5월 시로코 레이드를 깜짝 출시한 네오플도 이제는 최고의 퀄리티로 선보이기 위해 진 각성 개발에 최대한 집중한다고 밝힌 만큼 격투가(여) 다음 진 각성 적용 캐릭터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