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S, AOS, 스포츠, MMORPG, 퍼즐 등 게이머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한껏 선사 예고한 6월

[게임플] 날씨가 점점 더워지면서 본격적인 여름 시작을 알리는 6월이 성큼 다가왔다. 5월 게임시장에서는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전세계 레이싱 열풍을 몰고왔다면 6월에는 슈팅과 스포츠 장르가 전성기를 맞이할 거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강세를 이루면서 신작들이 줄줄이 출시됐던 MMORPG가 아닌, 다양한 장르들이 속속 등장하는 만큼 게이머들에겐 색다른 재미를 느껴볼 기회가 한껏 제공되는 달이기도 하다.

가장 먼저 라이엇게임즈의 새로운 IP를 사용한 PC 플랫폼 1인칭 전술 슈팅 장르 '발로란트'가 6월 2일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다.

TFT 모바일, 레전드 오브 룬테라 등 그간 리그오브레전드 IP 기반 차기작을 줄줄이 내세웠던 라이엇게임즈가 새로운 IP를 선보였다는 점에서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끌어모은 발로란트는 5대5 대전형 방식으로 전통 FPS에서의 긴장감 넘치는 전투를 펼칠 수 있는 동시에, 각 캐릭터의 고유 스킬로 팀원과 연계하는 하이퍼 FPS 장르의 전술 플레이도 가능하다.

관련해서, 라이엇게임즈 애나 던런 발로란트 총괄 프로듀서는 "발로란트가 준비해 온 대장정 시작으로 앞으로 펼쳐질 흥미진진한 여정에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한 바 있다.

국내 소식은 아니지만, 오는 6월 라이엇게임즈는 브라질과 필리핀 두 국가에서 자사의 대표작 리그오브레전드의 모바일 버전 'LoL: 와일드 리프트'의 알파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LoL: 와일드 리프트의 첫 시범 국가로 브라질과 필리핀을 선택한 이유는 저사양 모바일 기기와 열악한 통신 환경에서도 원활한 게임 진행이 가능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분석하고 최적화 연구에 집중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전세계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의 게임성을 모바일 버전을 계승한 작품인 만큼 브라질과 필리핀의 알파 테스트 상황에 시선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 수많은 모바일 AOS가 출시됐지만, 체계적인 전략 구현이 어렵고 조작에서도 한계를 보여 오래 살아남지 못한 만큼 라이엇게임즈가 그 한계를 돌파할 수 있을지도 관심 포인트로 자리를 잡았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로 자사의 게임 개발력을 한껏 자랑한 넥슨은 6월 10일 '피파 모바일'을 통해 스포츠 장르의 전성기를 노리고 있다.

피파 모바일은 EA의 유명 타이틀 '피파'를 기반으로 제작한 모바일 게임으로 '일반 모드'와 '공격 모드' 등 최근 게이머들의 성향과 모바일 디바이스에 맞춘 콘텐츠로 재구성하는 동시에, 실제 축구 선수 라이선스가 반영돼 사실적인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CBT에서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그 중에서 강화에 대한 부담감을 줄여주는 '전수 시스템'에 호평이 자자했는데, 기존 피파온라인4 이용자들은 물론, 축구 게임을 접하지 않은 이용자들도 피파 모바일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만큼 의미 있는 성적을 거둘 거로 예상된다.

올해 초 A3: 스틸얼라이브의 흥행을 일군 넷마블도 지난 5월 6일 모바일 턴제 MMORPG '스톤에이지 월드' 국내 사전 등록을 시작했고, 조만간 정식 서비스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톤에이지 월드'는 PC 온라인게임 '스톤에이지' IP를 활용해 원작의 다양한 펫들과 콘텐츠를 모바일 턴제 MMORPG로 재해석한 게임이다.

캐쥬얼한 3D 그래픽으로 석기 시대 생활, 다양한 펫 등 원작이 보여준 감성을 담아내면서 250마리가 넘는 펫을 수집하고 길들일 수 있는 수집의 재미를 더욱 부각시켰는데, 추가로 결혼과 부족 시스템 등 다른 이용자들과 교감을 통해 관계가 돈독해질 수 있는 커뮤니티 기능으로 차별화를 제시했다.

과거부터 인기가 워낙 많았던 작품이었고, 각종 커뮤니티나 인플루언서들도 이번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전한 만큼 2분기 신작 경쟁에서 어떠한 영향력을 보여줄 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선데이토즈가 3년 9개월 만에 선보이는 애니팡 시리즈의 차기작 '애니팡4'도 화제를 모았다. 최근 유명 IP를 활용한 게임이 인기를 끌면서 '국민 게임'의 타이틀을 보유했던 애니팡도 4편 연속 흥행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애니팡4는 시리즈에서 처음 선보이는 실시간 대전 '애니팡 로얄'과 길드 시스템 '팸'으로 합격점은 받은 상태다. 이외에도 여러 이야기를 들려줄 '애니팡 프렌즈'의 무대인 '애니팡 라이브'를 비롯해 시리즈 최고 속도감으로 액션 게임급의 손맛을 준비한 퍼즐 게임 역시 기대치를 더하는 대목이다.

특히, 그동안 애니팡 시리즈를 이끌어 온 이현우 PD가 애니팡4 개발진의 리더를 맡으면서 기존 시리즈와 차별화한 변화를 모색했다는 점도 주목할 점으로 꼽히는데, 애니팡4에 그동안의 노하우뿐만 아니라 전작에서 서비스할 수 없었던 기능과 콘텐츠를 첨가해 높아진 게이머들의 눈높이를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위메이드의 '미르4',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오리진' 등 하반기를 겨냥한 모바일 게임들도 정식 서비스 돌입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이라 하반기에도 국내 게임시장에선 전반기 못지 않은 게임업계들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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