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무도 이즈리얼 등장, 미드 픽률 1위 달성한 트위스티드 페이트 등 작은 변화가 있었던 10.10 패치

[게임플] 라이엇게임즈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며 e스포츠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가 지난 13일에 실시한 10.10 패치를 뒤로한 채 다가오는 10.11 패치를 앞두고 있다.

10.10 패치에선 챔피언들의 큰 상하향은 존재하지 않았던 만큼 상향된 챔피언들은 조금씩 티어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고, 각 라인에서 활약을 펼치던 챔피언들은 하향을 당했음에도 대부분 자신의 자리를 지켜냈다.

10.10 패치에서 기본 마나가 감소하고, Q 스킬 ‘덤불 주먹’의 마나 소모량이 증가해 초반 라인전이 약화된 마오카이는 여전히 많은 제어기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후반의 탱킹력과 제어기를 통해 한타 기여도가 높아 여전히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불사르기에 추가 능력이 부여되기 전까지만 해도 아무도 사용하지 않던 챔피언이었으나, 이후 불사르기에 추가 효과가 생기면서 조금씩 떠오르다 오른을 제치고 떠오르는 탱커 챔피언으로 등장해 지금도 여전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탑 클레드 최근 승률과 픽률 [출처 - OP.GG]

클레드의 경우 미니언을 먹거나 스킬을 맞춰 적을 견제할 수 있었던 Q 스킬 ‘덫날리기’의 저 레벨구간 재사용 대기시간이 늘어나면서 초반 라인전이 약화됐고, 이로 인해 꾸준히 51%를 유지하던 승률이 이번 패치 이후 49%까지 떨어지면서 저조한 승률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0.9 패치에서 상향을 받은 수혜자였던 케인은 정글뿐만 아니라 탑으로도 사용돼 눈에 띄는 활약을 보였는데, 특히 다르킨으로 변신했을 경우 얻는 흡혈로 인해 탑에서도 변신만 하면 상성이 없을 정도로 좋은 성능을 보였다.

쿨타임 감소를 통해 약 3초마다 한 번씩 Q 스킬 ‘살상돌격’을 사용할 때마다 거의 잡기 직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체력이 복구되는 말도 안되는 회복량으로 인해 케인을 잡아내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번 10.10 패치에서 흡혈량이 하향되면서 승률은 유지됐으나, 픽률은 감소했다.

그래도 정글에선 여전히 많은 사람이 픽하고 있는 만큼, 이전에 거의 사용되지 않던 시절에 비하면 괜찮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용자의 실력에 따라 캐릭터의 숙련도가 확연히 차이가 나지만 인기가 많은 이렐리아는 E 스킬 ’쌍검협무’의 위력만 다소 증가했을 뿐이라 승률 자체는 큰 변화가 없다. 다만, 상향의 영향인지 픽률 자체는 오히려 상승한 모습을 보인다.

정글 니달리의 최근 승률과 픽률 [출처 - OP.GG]

이어서 정글에선 니달리가 Q 스킬 ‘창 투척’의 주문력 계수가 증가해 예전 핵창이라고 불리던 니달리의 모습의 일부를 엿볼 수 있었다. 니달리는 정글링이 다소 난이도 높은 챔피언임에도 불구하고 픽률이 다시 상승했다.

미드는 지속해서 강세를 보이던 챔피언들이 지속해서 하향되고 있는데, 초반부터 게임이 끝날 때까지 강한 모습을 이어나가는 다이애나가 기본 체력과 공격력이 떨어졌음에도 승률은 평균치를 웃돌고 있다. 이는 픽률이 감소하면서 이전부터 다이애나를 주력으로 사용하던 사람들이 주로 남으면서 승률이 다시 상승한 것으로 추측된다.

기본 지속 효과의 후반 위력이 다소 감소한 카타리나는 초반 25분까지의 승률은 주문력 계수가 변함없기 때문에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후반이 갈수록 힘이 빠지는 것이 두드러지며 승률이 감소했다.

미드 트위스티드 페이트 최근 승률과 픽률 [출처 - OP.GG]

지속해서 상향을 받고 있는 트위스티드 페이트는 이번 10.10 최대 수혜자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현재 픽률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승률도 크게 상승한 상태다. 기본 공격력과 방어력 증가도 있지만, 궁극기 마나 소모량이 감소하면서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이전보다 자유롭게 로밍을 다닐 수 있게 변경된 것이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바텀은 이즈리얼의 새로운 빌드가 등장하면서 판도가 크게 바뀌었다. 쌍여눈빌드로 대천사를 통해 중후반 안정성을 챙겼던 시절에 이어, 이번엔 근거리 딜러들의 안정성을 높여주기 위해 자주 사용되는 ‘죽음의 무도’를 사용하는 빌드가 등장했고, 방어력과 마법 저향력, 흡혈 효과까지 제공하는 아이템이다보니 이즈리얼의 중후반 안정성이 보장되면서 다시금 떠오른 것이다.

실제로 이즈리얼의 현재 픽률은 약 48%로 게임을 2번하면 적어도 1번은 이즈리얼을 만나는 수준으로 높은 픽률을 자랑하고 있음에도 승률은 51%를 기록해 높은 성능을 뽐내고 있다.

이즈리얼 최근 승률과 픽률 [OP.GG]

이어 생존기가 빠른 발뿐인 미스 포츈은 이번에 W 스킬 ‘활보’로 제공받는 이동 속도가 감소하면서 생존력이 감소하면서 이번 시즌내내 고점을 찍었던 승률과 픽률 모두 떨어져 다소 약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서포터들은 시즌 초반에 그랩 챔피언들이 장악했던 시절에 비해 그랩 챔피언들의 입지가 점차 줄어들고 비주류였던 룰루, 질리언과 같은 유틸 서포터들이 지속해서 자주 사용되기 시작하고 있다.  

그중 유미가 높은 후반 유지력으로 인해 한때 승률 꼴등까지 내려갔던 시절을 청산하고 현재 열리고 있는 우르프 모드나 일반 게임 모두 상대팀의 화를 돋우며 초반 승률은 낮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승률이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픽률도 2위까지 올랐다.

서포터 유미 최근 승률과 픽률 [출처 - OP.GG]

탑 소라카로 인해 지속해서 하향당했던 소라카도 다시금 지속적인 상향을 받으며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시즌 초반 하향 이후로 점차 감소했던 승률과 픽률은 서포터로 이용될 수 있는 메커니즘을 적용하면서 점차 상승하고 있다.

이처럼 사소해 보일지라도 게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이번 10.10 패치에는 메타의 변화가 크게 일어나지는 않았다. 다만, 27일 진행될 예정인 10.11 패치에선 볼리베어의 리메이크가 진행될 예정인 만큼 현재 탑에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보유하고 있는 볼리베어가 리메이크 이후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패치 이후가 기대된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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