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한 라이선스와 고품질 그래픽으로 축구 팬들을 매료시킬 모바일 축구 게임

[게임플] EA 스포츠가 개발하고 넥슨이 퍼블리싱하는 '피파 모바일'이 4월 3일부터 CBT 기간을 가졌다. 

기존 서비스 중인 '피파온라인4M'은 PC버전을 보조하는 성향이 있었다면 이번 피파 모바일은 단일 게임으로 직접 콘텐츠를 즐기면서 선수와 구단을 성장시킬 수 있어 기대감이 더욱 컸던 작품이다.

피파 모바일이 팬들을 매료시킨 요소는 단연 '라이선스'였다. '피파온라인4'와 크게 다르지 않을 만큼 FIFA 라이선스를 방대하게 활용하고 주기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실제 클럽과 선수들의 최신 정보를 제공했다.  

이에 따라 피파 모바일에서도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유망주 선수와 축구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한 번쯤 이름을 들어봤을 정도로 유명한 레전드 선수를 만나볼 수 있어 꽤 넓은 범위에서 원하는 선수 라인업를 구성할 수 있었다.

10~20분 정도의 튜토리얼을 수행해 레벨을 일정 수준 달성하면 콘텐츠가 해금된다. 초반 튜토리얼에선 조작법, 팀 구성법, 플레이 방식 등 게임에 대해 꽤 자세하게 설명해주며, RPG에서의 퀘스트 방식으로 진행해 접근성도 괘 괜찮았다. 

피파온라인4와 콘솔 플랫폼 축구 게임을 이미 즐겼던 게이머들에겐 이렇게 상세한 가이드가 오히려 귀찮은 요소로 느껴질 수 있을 거라 생각될 정도.

가장 궁금했던 조작법은 세련된 디자인을 자랑했다. 시야와 조작법이 중요한 축구 게임을 모바일 화면에 어떻게 보여줄까 살펴보니 좌측 방향키와 우측 '슛', '패스', '스루', '질주' 등의 스킬 버튼을 배치하는 단순한 형태를 기용했다.

이는 일반적인 모바일게임 구동 방식과 비슷해 적응에는 큰 문제가 없었고, 시야도 최근 스마트폰 크기가 커진 덕분인지 불편한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 

이때 조작 자체에 어려움을 느끼거나, 조작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자동 모드를 통해 AI가 움직이게 두고, 패스와 슛 등만 컨트롤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그래픽 퀄리티가 높아 최적화를 걱정했지만, 선수들이 서로 경합하거나 다수의 선수가 뭉쳐있는 상황에서도 매끄러운 플레이를 보일 만큼 자연스러운 경기 플레이가 가능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었다.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제공받은 선수들과 코인(재화)으로 구단을 기본적으로 구성한 후 '시뮬레이션 리그', '공격모드', '친선 플레이' 등 본격적인 콘텐츠가 시작됐다.

콘텐츠를 즐기기에 앞서, 구단은 훈련, 진화, 강화, 각성 등으로 선수를 성장시키면서 확대할 수 있는데, 이적시장을 통해 다른 게이머들이 가진 선수들을 채용해 원하는 구단을 더욱 쉽게 만들기도 가능하다.

추가로 구단은 단순히 선수만 영입하는 것이 아닌, 스킬 부스트를 통해 각 선수들을 자신만의 취향에 따라 특정 성능을 강화시켜 개성을 부각시킬 수도 있다. 

다양한 콘텐츠 중에서 시뮬레이션 모드는 경기를 직접 플레이하는 것이 아닌, 구단 자체를 매니지먼트하는 콘텐츠로 FM을 즐겼던 게이머들을 저격한 의도로 보인다. 예전에 FM을 즐겼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라 다른 콘텐츠보다 더 많이 이용하게 됐다.

공격모드는 축구 게임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다소 신선한 콘텐츠로 경기에서 중요한 순간을 불러와 플레이하는 방식이다. 역습, 프리킥, 슈팅 기회, 패널티킥 등 절회의 기회만 따로 즐길 수 있는 만큼 플레이 시간이 다소 부족한 이용자들에게 안성맞춤 콘텐츠였다.

플레이 타임이 길진 않았으나, 축구를 좋아하는 게이머들이 손을 놓지 않을 만한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앞서 언급했듯이, FIFA 라이선스를 통해 구현된 다양한 선수들은 게이머들을 매료시키는 강점으로 작용될 전망이다.

축구 게임 개발의 베테랑 EA스포츠가 개발한 작품이라 그런지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인터페이스, 매끄러운 플레이, 다양한 콘텐츠 등 완성도가 정말 높은 편.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면 개인적으로도 꽤 오래 즐길 게임으로 자리매김할 거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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