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셉트 일러스트에서 보인 라트마와 3대악마의 모습... 이번 시리즈에서도 디아블로가?

디아블로4 신규 콘셉트 일러스트 [자료 제공: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게임플]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준비하는 신작 '디아블로4'의 새로운 콘셉트 일러스트에서 '3대악마의 부활'이 암시돼 팬들의 시선이 주목되고 있다.

디아블로 개발팀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디아블로4의 모든 개발진들은 여전히 열심히 일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되는 만큼 무엇보다 안전과 건강을 기원한다. 우리는 당신들에게 새로운 악몽을 꾸게 할 것이니 기다려라."라는 메시지와 함께 한 장의 콘셉트 일러스트를 공개했다.

이번 콘셉트 일러스트에서는 지난 2019 블리즈컨 트레일러의 주역이자, 라트마로 추정되는 남자가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을 제물로 삼아 어떠한 의식을 치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눈을 사로잡은 것은 제단 배경의 3대악마. 누리꾼들은 왼쪽부터 메피스토, 디아블로, 바알의 형체가 나타난 것을 미뤄보아 해당 의식이 네팔렘에 의해 봉인된 이들을 성역에 부활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예상하는 상황이다.

아래 문양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19 블리즈컨 당시 디아블로 팬들은 트레일러 곳곳에서 나타났던 이 문양이 이전 디아블로 시리즈나 공식 소설에서도 볼 수 없었던 문양인 만큼 디아블로4 메인 빌런으로 예상하는 '릴리트'의 대표 문양으로 추측했다.

콘셉트 일러스트에선 해당 모양이 삼각형 속에 배치돼 있는데, 과거 죄악의 전쟁 당시 3대악마를 숭배했던 '삼위일체단'의 대표 문양이 응용된 것을 미뤄보아 릴리트와 3대악마의 부활 사이에 모종의 관계가 있을 거라 짐작할 수 있다.

이외에도 누리꾼들은 개발진들이 3명, 3개, 삼각형를 재차 강조했고, 디아블로2에서 쓰러뜨린 '안다리엘'과 '듀리엘'이 이번 시리즈에서 다시 모습을 보인 만큼 3대 악마도 분명 새로운 모습으로 부활해 전투에 참전할 거라면서 기대감을 보였다.

물론, 디아블로 세계관 설정 상 악마들은 죽으면 영원히 사라지지 않고 봉인되기 때문에 디아블로가 충분히 부활할 여지는 있다. 디아블로3에서도 검은 영혼석에 봉인됐을 뿐이지, 네팔렘에 의해 소멸되진 않았다.

반면, 콘셉트 일러스트로 미뤄본 추측이라 확실하진 않지만, 매 시리즈마다 계속 일련의 사건으로 디아블로가 부활하는 스토리는 너무 식상해서 오히려 몰입감을 감소시킨다는 우려도 다소 보였다.

실제 디아블로는 콘텐츠보단 스토리를 보기 위해 구매하는 게이머들이 상당히 많고, '디아블로3: 영혼을 거두는 자'에선 메인 빌런으로 등장했던 말티엘의 이야기도 깨끗하게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개발진이 어떻게 스토리를 전개할 지 궁금증이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한편, 전작보다 훨씬 더 사실적인 그래픽을 선보인 디아블로4는 인스턴스 채널로 구성된 이전 시리즈와 달리, 광활한 필드에서 다수의 플레이어와 협동하거나 경쟁하는 오픈월드 시스템을 채용했다. 

만약 3대 악마가 부활한다면 대규모 레이드도 기대해 볼만한 요소. 블리즈컨 이후 개발진들이 지속적으로 내부 업데이트 소식을 알림과 동시에, 디자인, 시스템, 플레이 방식 등에 대한 게이머들의 피드백을 적절하게 반영한 부분도 보여주는 만큼 작품의 완성도가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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