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4와 일곱 개의 대죄 글로벌 진출 성공적 안착 "다음 작품에서도 좋은 성과 보이겠다"

[게임플] 해외에서 국내 게임을 향한 인기가 여전히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최초로 해외시장에서 주목받은 게임들은 미르의 전설, 던전앤파이터, 라그나로크 등 PC 플랫폼이 주류였다면 컴투스의 '서머너즈워'를 기점으로 모바일 플랫폼에서도 강자로 떠오르기 시작한 것. 

2020년에도 약속한듯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국내 모바일게임들이 긍정적인 성과를 달성하면서 그 영향력을 한층 드높였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전세계적으로 심각해지면서 게임의 이용률이 높아졌고 그만큼 국내 게임들이 전세계 게이머들 사이에서 주목받을 수 있는 무대가 마련돼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첫 주자로는 넥슨 모바일게임 'V4(Victory For)'였다. 지난달 26일 처음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이 게임은 대만과 홍콩 지역에서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5위와 6위에 달성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관련해서 급상승하는 순위에 힘입어 V4가 오랜 시간 대만 구글 매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을 추월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는 상황이다.

넷마블의 모바일 RPG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도 출시 1개월 만에 빅마켓 중 하나인 북미 앱스토어에서 매출 순위 6위를 기록하는 호조를 보였다.

모바일 앱 마켓 분석 사이트 앱애니에 따르면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는 지난 달 31일 북미 앱스토어 6위를 비롯해 프랑스와 대만, 홍콩 등에서 매출 순위 1위를 달성했으며,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싱가포르 등 글로벌 19개 주요 시장에서 매출 톱10에 재진입하는 등 IP의 인기과 게임성을 한껏 증명했다.

V4와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에 이은 다음 주자들도 글로벌 진출에서의 성공을 위해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서머너즈워로 유명세를 이끈 컴투스는 자사의 전투 특화 턴제 RPG '히어로즈워: 카운터어택'을 4월 1일부터 태국에서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했다.

히어로즈워는 캐릭터별 이동범위와 스킬 사거리 등을 적용해 기존 턴제 RPG 보다 더욱 박진감 넘치고 전략적인 플레이 체험을 선사하는 특징을 가졌으며, 캐릭터 수집의 스트레스를 없앤 성장 집중형 시스템으로 이용자들이 전투의 재미에 더욱 몰입할 수 있는 방향을 추구했다.

이에 컴투스는 모바일 게임이 활성화돼 있고 특히 SF 장르 게임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태국 게이머들에게 히어로즈워가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태국 런칭 전 현지 유명 인플루언서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프리뷰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진 바 있다.

넷마블은 1분기 출시한 '매직: 마나스트라이크'와 '일곱 개의 대죄'에 이어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을 대만 등 아시아 24개국에 선보일 계획이며, 넥슨은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글로벌 출시를 준비 중이다. 

특히, 이미 IP의 인기를 수년 동안 이어온 던전앤파이터 IP 기반 모바일게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중국에 선 출시를 목표로 이미 사전예약을 시작했는데, 현재 사전예약자가 2천만 명 이상 도달했을 정도로 남다른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엔씨소프트도 리니지2M의 글로벌 진출 의사를 밝히면서 현지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출시 이후 국내 1위를 굳건하게 유지하는 작품인 만큼 글로벌에서도 이와 같은 성과를 기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렇듯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한 국내 게임들이 의미 있는 성과를 내주는 모습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 위축으로 여러 분야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수출 부문에서 조금이나마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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