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 연장 또는 정상 출근 등 서로 다른 방식을 취해

[게임플] 코로나19의 누적 확진자 수가 1만 명을 넘어가며 멈출 기세를 보이지 않는 상황이 계속되자 게임업계에선 재택근무를 연장하거나 회사 내에 다양한 대책을 세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월 27일부터 재택근무를 시행해온 넷마블은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정해진 날짜없이 재택근무 연장을 실시하고, 재택근무 장기화에 따른 업무 누수 최소화 및 원활한 업무 협업을 위해 팀장이상 직책보유자들은 자율 출퇴근제를 시행한다.

넷마블 측은 이번 재택근무 연장과 관련해 “재택근무 장기화로 사업상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코로나19 위기극복에 적극 동참하고 임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 사회적으로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당분간 재택근무 체제를 유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을 ‘협업데이’로 지정하고 업무 점검 및 협업을 위해 임산부와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직원을 제외하고 간헐적 출근을 진행해온 NHN도 재택근무 기간을 10일까지 늘렸다.

협업데이에는 출퇴근 시간을 따로 두지 않는 자율 출퇴근으로 팀원끼리 시간을 조율해서 협업을 진행할 수 있다. 더불어, NHN 측은 가족간의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초중고 자녀가 있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자녀당 10개의 마스크와 손소독제 2개를 자녀의 이름으로 발송했다.

위메이드도 재택근무 기간을 1주 더 연장하고, 재택근무 연장에 따라 10일까지 VPN을 활용한 원격 근무 등을 통해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성금 2억 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하는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신작 ‘스타일릿’과 ‘파티파티 데코프레이’ 등 신작 출시를 앞둔 데브시스터즈는 코로나19를 예방하고 직원 및 가족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4월 10일까지 재택근무를 연장하며, 업무상 부득이한 사정으로 출근하는 직원들은 회사 도착 후 체온 측정과 마스크 착용을 의무적으로 실시해 회사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재택근무를 진행하고 있는 직원들이 각자 위생과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마스크, 손소독제, 티슈, 휴대폰액정클리너, 비타민 등을 담은 ‘안티 코로나 키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해당 키트는 6일부터 각 직원들의 자택으로 배송된다.

직원들에게 배송될 예정인 안티 코로나 키트 [이미지 제공- 데브시스터즈]

한편, 업계 대부분이 재택근무를 연장하는 가운데, 넥슨은 6일부터 전 직원이 회사로 출근하고, 임산부 등 배려대상에 한해 선별적 재택근무를 시행한다.

넥슨은 출근 근무로 변경하면서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사옥 출입구 열화성 카메라 설치, 출근 시간 12시까지 연장, 사옥 주차장 이용 확대, 셔틀버스 2좌석 1인 앉기, 식당 칸막이 설치, 마스크 지급 등 직원 간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조치를 취했다.

각 부서별로 조를 이뤄 순환 재택근무를 진행하던 엔씨소프트도 직원들이 출근하는 대신 6일부터 29일까지 전 직원들에게 매주 1일씩 유급휴가를 지급해 주 4일 근무를 시행할 예정이다. 

지급되는 유급 휴가는 매주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며, 유동 인원이 많은 출근 시간을 피할 수 있도록 자율 출퇴근제를 실시해 접촉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한, 코로나19로부터 특별 보호가 필요한 임산부와 기저질환자는 재택근무를 유지한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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