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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본연의 재미를 찾은 던파, 다음 스텝은?

기사승인 2020.02.18  16:5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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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액션과 파밍의 재미는 확실하게 살려냈으나, 개선되야 할 부분이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

[게임플] 올해 PC게임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성적을 보여준 게임은 바로 넥슨의 '던전앤파이터'였다.

던전앤파이터는 자신들이 기존부터 추구했던 액션과 파밍의 재미를 다시금 떠올릴 수 있는 장치를 통해 작년 부진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이다.

첫 번째 진각성이 출시된 지 어느덧 1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성적이 올라간 만큼 유저들의 반응도 역시 긍정적이다. 다양한 파밍 장소와 세팅 방식을 통해 개성 있는 캐릭터 육성이 가능해진 것. 에픽 아이템을 획득했을 때의 희열과 스펙이 상승했을 때의 성취감이 증폭됐다.

다만, 개선해야 할 부분도 다소 보였다. 골드의 가치가 증가했음에도 떨어지지 않는 시세, 아이템 밸런스 구조, 기존 유저와 신규 유저 간의 스펙 차이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로 남아있다.

지금까지 강정호 디렉터는 유저들이 원한 사항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반영시켜 호평을 받았다. 지난 던파 페스티벌에서 공개한 콘텐츠가 대부분 출시된 시점에서 이제 다음 스텝을 밟을 차례인 만큼 개선 방향과 신규 콘텐츠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 확실하게 찾은 던전앤파이터 본연의 재미

프레이-이시스 시절만 해도 레이드만 진행하고 특별하게 파밍할 만한 장소가 없어 게임을 종료하는 상황이 벌어졌던 반면, 이번 100레벨 에픽 아이템 파밍은 던전앤파이터가 본연에 추구한 파밍의 재미를 극대화시켰다.

지혜의 인도는 난이도가 낮아 초보 유저들도 쉽게 에픽 아이템 획득을 노려볼 수 있으며, '검은 신전'과 '고통의 지하실'은 빠른 시간에 클리어를 반복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최종 던전인 '더 오큘러스'는 난이도가 레이드에 비해 어렵지 않아 레전더리 장비 상태에선 일부 패턴에 주의하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상자, 드랍, 구슬 속에서 황금빛이 발산되면서 에픽 아이템이 나타나는 획득처가 많다 보니 파밍도 수월하고 유니크 등급부터 에픽 등급까지 계단식 파밍도 가능해 순차적으로 서브 캐릭터를 육성하기도 편하다.

다만, 에픽 아이템에 정가 시스템이 사라졌기 때문에 운에 따라 세팅이 결정되는 상황. 초월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는 기존 유저들에겐 다소 편할 수 있겠지만, 신규 유저들에겐 어쩌면 가혹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 골드 가치는 상승, 여전히 높은 시세

진각성 업데이트 이후 골드를 수급하는 흔히 '광부'라고 불리는 콘텐츠의 입장 조건을 올리고 강화대란 이벤트까지 겹쳐 골드의 가치가 이전보다 2배 가량 상승했다.

골드의 가치가 상승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이미 올라간 시세는 안정적으로 형성되지 않아 골드가 부족하거나 소모 요소가 많은 신규 모험가들은 아이템을 장만하려면 더 힘든 상황이 발생했다.

네오플은 패키지를 통해 아이템 시세를 낮추는 데 기여했고 한동안 패키지로 판매하는 특정 아이템의 시세는 점점 내려갔다. 문제는 패키지 판매가 끝나자마자 매물이 사라지고 이후 비싼 가격에 매물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예시로 오라 아바타인 '사군자'가 있다.

플래티넘 엠블렘도 마찬가지다. 아바타에 장착하는 플래티넘 엠블렘은 버프 강화와 실제 사용 2가지로 구분된다. 3차 각성이 예고됐거나, 인기가 많은 캐릭터의 주요 플래티넘 엠블렘은 8,000~9,000만 골드까지 비싼 시세가 유지된 상황이다.

현재 이용자들은 플래티넘 엠블렘, 칭호 등의 매물이 다소 많아지길 원하는 가운데, 골드 가치 증가에 맞춰 수리비, 강화 비용, 증폭 비용은 그대로 유지된 상태인 것에서도 개선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 다양성을 제공했으나 획일화된 아이템 파밍

네오플은 100레벨 에픽 아이템을 다양하게 만들어 세팅의 자유도를 높여 파밍의 재미를 더욱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그러나 문제는 아이템의 격차가 너무 큰 나머지 다양성보단 특정 아이템을 노리는 획일화 현상이 커지고 있다. 

사설 커뮤니티의 랭킹을 참고하면 대부분 개악, 그림자, 사막, 행운, 군신 세트를 착용한다. 다양한 아이템이 있어도 결국 하나의 세트로 몰리고 랭커들의 세팅을 보고 다른 유저들도 따라하는 상황이다.

특히, 기존 유저는 초월을 통해 다른 캐릭터에서 에픽 아이템을 옮길 수 있어 신규 유저들보다 훨씬 더 빠른 세팅이 가능해 격차는 더 벌어지고 있다.

실제 화력을 비교해도 차이는 압도적이다. 캐릭터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흐름, 정령사, 시간전쟁, 시간의 여행자 세트는 획득해도 '에픽 소울'로 전락할 뿐이다. 특히, 패널티가 부여된 세팅에는 화력이 그만큼 더 높지만, 특정 세팅 외엔 패널티가 있어도 느끼지 못할 수준이라 화력 차이만 커졌을 뿐이다.

워너비 아이템인 신화 장비도 마찬가지다. 벌써부터 유저들은 신화 아이템에 티어를 나눠 0~1티어 신화 아이템인 군신, 개악, 구속 등만 원하는 상황이다. 즉, 아이템 현황을 잘 파악한 유저들은 신화 아이템을 획득해도 기쁘지 않고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발생한다.

현재 퍼스트 서버에서도 아이템에 대한 밸런스 조정이 없는 상태. 캐릭터 밸런스 조정을 주기적으로 시행하는 던전앤파이터가 과연 이번 캐릭터 밸런스 조정 시기에 아이템 밸런스도 조정할 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 다음 진각성 캐릭터는 누구?

남격투가가 출시된 상황에서 다음 진각성은 어떤 캐릭터에게 부여될 지, 새로운 더 오큘러스 던전에 이은 신규 콘텐츠는 발표하지 않아 궁금증이 증폭되는 상황이다.

중국 서버에선 귀검사(남)의 진각성 일정이 6월에서 3월로 당겨져 화제가 됐다. 중국 서버에서의 귀검사(남)의 인기는 나머지 캐릭터에 비해 월등히 높기 때문에 업데이트 시기를 빨리 조정한 것으로 예상된다.

특별한 이유가 없을 경우 한국에도 귀검사(남) 진각성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나, 중국 서버와 업데이트 방식이 다르고 아직 한국 서버 기준에선 오피셜 내용이 아니기에 확실하진 않은 상황이다.

이에 "중국은 다음 진각성이 발표됐는데 한국은 언제 발표되느냐?"라는 불만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귀검사(남)이 아닌 다른 캐릭터를 원하는 유저들은 중국 서버와 다른 업데이트가 진행되길 바라고 있다.

문원빈 기자 moon@gameple.co.kr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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