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에서 코치로, 새로운 닉네임으로 새출발을 노리는 선수들

[게임플] 2월 5일에 T1과 담원 게이밍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열리는 ‘2020 우리은행 LoL Champions Korea Spring(이하 LCK)’ 1라운드 로스터가 공개됐다.

그리핀은 미드라이너 ‘래더’ 신형섭 선수가 코치로 전환되고, 담원 게이밍은 전 배틀그라운드 선수였던 ‘대니’ 양대인 코치가 새롭게 합류하고, 샌드박스는 2019 ECS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론리’ 한규준 선수를 새로운 탑라이너로 영입하는 등 케스파컵과는 다른 변화가 있었다..

드래곤X는 경기를 1회 출전하지 못하는 ‘도란’ 최현준 선수를 대신할 선수로 ‘쿼드’ 송수형 선수가 합류했다.

다만, 송수형 선수가 미드라이너로 등록된 것을 미뤄보아 송수현 선수와 ‘쵸비’ 정지훈 선수 중 누가 탑 라인에서 모습을 드러낼 지도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케스파컵에서 다소 약한 모습을 보였던 APK 프린스도 전력을 보강했다. ‘알파몽’ 문창민 선수가 탑 라이너로 새로이 참여했고, 미드라이너에는 ‘해성’ 해성호 선수 대신 ‘Keine’ 김준철 선수가 로스터에 등록됐다.

닉네임에도 변화를 보였다. 아프리카 프릭스의 탑 라이너 이장훈 선수는 ‘브룩’에서 ‘훈’, 미드라이너 김태양 선수는 ‘썬’에서 ‘올인’, 서포터 서진솔 선수는 ‘쏠’에서 ‘SS’로 전환했다.

이외에도 그리핀의 서포터 정상현 선수가 ‘캐비’에서 ‘아이로브’로 변경했는데, 달라진 닉네임에 따라 이번LCK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한 귀추도 주목된다.

이번 LCK 스프링에선 아프리카 프릭스, 샌드박스, T1, 담원게이밍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명되고 있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지난 케스파컵에서 베테랑 ‘기인’ 김기인 선수와 새로이 합류한 멤버들이 서로 어우러져 강한 모습을 보여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만약 이 행보가 LCK에서도 유지된다면 제일 유력한 우승후보가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

샌드박스는 ‘온플릭’ 김장겸 선수의 맹활약으로 상체의 힘을 키워 압박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이와 함께 ‘페이트’ 유수혁 선수와 ‘레오’ 한겨레 선수도 좋은 활약을 보여준 만큼 케스파컵 결승에서의 설욕을 풀고 우승할 수 있을지 기대되는 팀이다.

상대적으로 아직 부족한 부분이 엿보였던 T1은 탑에서 불안한 경기력을 많이 보여줬다. ‘로치’ 김강희 선수와 이번에 첫 출전하는 ‘칸나’ 김창동 선수 둘 다 라인전 단계부터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끝끝내 아쉬운 면모를 보여줬다.

김정수 감독도 현재 두 선수에 대해 아직까지 좋은 평가를 내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T1이 확실한 우승후보가 되기 위해 이 부분을 전면 개선할 필요가 있으며, 두 선수의 기량에 따라 우승에 가까워질 수 있을 것으로 예견된다.

월드 챔피언십 멤버에서 변화가 없었던 담원 게이밍은 월드 챔피언십에서 보여준 퍼포먼스가 다시 부활할 지가 관건이다.

일단 케스파컵에선 그 모습을 볼 수 없었다. DRX와의 승부에서 예상치 못하게 허무한 패배를 보여준 만큼 그 날을 기점으로 다시 예전의 기량을 되찾아야 할 필요가 있다.

사실 케스파컵만으로 각 팀의 실력을 평가하기엔 이르다. LCK를 위해 케스파컵에선 본 실력을 보여주지 않은 팀도 있을 지도 모르고, 많은 변화와 다양한 경기를 통해 피드백도 수시로 주고받으며 실력을 갈고 닦고 있을 것이다.

따라서 어느 팀이 더 많이 준비하고 보완했는지는 이번 LCK 결과를 통해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다.. 과연 모두가 예상하는 우승후보의 질주냐, 예상치 못한 팀이 초신성처럼 떠오르느냐에 대해 많은 팬들이 주목하고 있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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