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출발 시도하는 kt, 상, 하체의 균형을 잡은 팀들 대거 등장

지난 11월, 롤드컵이 끝난 뒤부터 스토브 리그 기간이 시작됐다. 각 팀들은 내년 LCK를 대비하여 지속적으로 영입전쟁을 했다. 그 결과로 현재 각 팀마다 주전 로스터를 완성하였으며, 어떤 선수들로 로스터가 완성됐는지 중간 결과를 정리했다.

이번 스토브 리그는 7년간 T1의 코치부터 시작하여 감독까지 수행한 김정균 감독의 계약 종료와 그 자리를 채우는 김정수 감독, 감독부터 코치, 선수까지 완전히 리빌딩한 kt 롤스터, 고액 연봉을 거절하고 김대호 감독과 함께하는 ‘쵸비’ 정지훈 등 눈여겨볼 부분이 많다.

 

아프리카 프릭스

10인 체제를 유지해온 아프리카 프릭스는 에이스 ‘기인’ 김기인과 재계약을 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유칼’ 손우현, ‘에이밍’ 김하람, ‘세난’ 박희석이 떠난 가운데, 새로이 ‘플라이’ 송용준, ‘미스틱’ 진성준, ‘벤’ 남동현을 영입했다.

현재 ‘NoFe’ 정노철 대행감독의 빈자리를 최연성 총감독 혹은 채우철 코치가 수행할지 아니면 새로운 감독이 들어올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기인’ 김기인과 함께 상체를 담당하던 ‘유칼’ 손우현이 없어졌기 때문에 이번에 새로 들어온 ‘플라이’ 송용준과 기인이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 것인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WE에서 듀오로 합을 맞춘 적이 있는 ‘미스틱’ 진성준, ‘벤’ 남동현의 하체가 강해 보이나, 오랜만에 합을 맞추기 때문에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 감독 :

- 코치 : 채우철(viNylCat), 연형모(ActScene)

- 탑 : 김기인(Kiin), 이장훈(Brook)

- 정글 : 이다윤(Spirit), 이진혁(Dread)

- 미드 : 송용준(Fly), 김태양(SSUN)

- 봇 : 진성준(Mystic), 서진솔(Ssol)

- 서포터 : 손호경(Jelly), 남동현(Ben)                                                                                

APK 프린스

2020년 LCK에 첫 출전하는 APK 프린스는 지난 승강전의 주역이었던 ‘카카오’ 이병권이 계약을 종료해 생긴 빈자리를 LPL에서 실력을 쌓아온 ‘플로리스’ 성연준을 영입했다. 그 외에도 바텀에 ‘하이브리드’ 이우진, ‘미아’ 최상인을 영입하여 강화했다.

APK 프린스는 감독이 공석이지만 이번에 코치를 새로이 2명 추가해 현재 4명의 코치가 함께한다. 첫 출전인 만큼 어떠한 임팩트를 보여줄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지난 경기들에서 보여준 바로는 지금의 탑과 정글은 괜찮아 보이나, 미드와 바텀이 많이 불안하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봇과 서포터를 새로 영입했으니 적어도 바텀은 한번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 감독 :

- 코치 : 김산하(Sickness), 김민우(Arora), 박재하(CooN), 박태진(Winged)

- 탑 : 전익수(Ikssu)

- 정글 : 박현규(Kuma), 성연준(Flawless)

- 미드 : 김주언(Cover), 해성호(HaeSeong)

- 봇 : 김의주(Trigger), 이우진(HyBriD)

- 서포터 : 박기선(Secret), 최상인(Mia)                                                            

담원게이밍

담원게이밍은 이번 스토브 리그에서 유일하게 주전 선수 전부 잔류했다. 서브에 있던 ‘펀치’ 손민혁, ‘아리스’ 이채환 선수, 상체 전문가 김정수 코치 등의 계약이 종료됐다.

다른 팀들과 달리 주전 선수의 변경이 없는 만큼 다른 팀들보다 합은 가장 잘 맞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보인다. 또한 ‘너구리’ 장하권, ‘쇼메이커’ 허수의 실력이 점점 향상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 좀 더 발전된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T1에서 활약하던 ‘제파’ 이재민 코치가 합류하게 되면서 좀 더 전략적인 밴픽을 통해 경기를 풀어나가는 모습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감독 : 김목경(Micro)

- 코치 : 강태수(Travel), 이재민(Zefa)

- 탑 : 장하권(Nuguri), 이호종(Flame)

- 정글 : 김건부(Canyon)

- 미드 : 허수(Showmaker)

- 봇 : 신정현(Nuclear)

- 서포터 : 조건희(BeryL), 류호성(Hoit)                                                            

드래곤X

드래곤X는 '데프트' 김혁규를 제외한 모든 인원의 계약이 종료되었다.

그리핀을 2부리그에서 최강의 팀으로 끌어올린 ‘씨맥’ 김대호 감독을 영입하여 화제를 이끌어냈다. ‘라스칼’ 김광희와 ‘내현’ 유내현의 빈자리는 김대호 감독과의 의리로 따라온 ‘도란’ 최현준, ‘쵸비’ 정지훈이 합류했다. 또한 연습생이었던 ‘표식’ 홍창현과 ‘케리아’ 류민석이 주전으로 승격되어 합류했다.

최근 솔랭에서 ‘표식’ 홍창현, ‘쵸비’ 정지훈, ‘데프트’ 김혁규, ‘케리아’ 류민석 4명이 자주 팀이 되어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지금 보여주는 모습만으로도 상당히 강력함을 보여주고 있으며, 인재를 키워내는 모습을 보여줬던 김대호 감독이 이번에도 성공할지 가장 기대되는 부분이다.

- 감독 : 김대호(cvMax)

- 코치 : 박준형(Bubbling)

- 탑 : 최현준(Doran)

- 정글 : 홍창현(Pyosik)

- 미드 : 정지훈(Chovy)

- 봇 : 김혁규(Deft)

- 서포터 : 류민석(Keria)                                                                                

젠지

하체를 담당하는 ‘룰러’ 박재혁과 ‘켈린’ 김형규가 잔류하면서 하체가 유지된 젠지는 '큐베' 이성진, '피넛' 한왕호, '플라이' 송용준이 빠져버려 상체 키우기에 전념했다. 그 결과 ‘라스칼’ 김광희, ‘클리드’ 김태민, ‘비디디’ 곽보성을 영입하여 막강한 상체를 만들어냈다. 내년 LCK에서 젠지는 보증된 상체와 하체 조합으로 상당한 강력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 감독 : 최우범(Edgar)

- 코치 : 주영달(oDin), 여창동(TrAce)

- 탑 : 김광희(Rascal)

- 정글 : 김태민(Clid)

- 미드 : 곽보성(Bdd)

- 봇 : 박재혁(Ruler)

그리핀

주요 인물이었던 ‘씨맥’ 김대호 감독, ‘도란’ 최현준, ‘카나비’ 서진혁, ‘쵸비’ 정지훈, ‘리핸즈’ 손시우가 떠나면서 ‘타잔’ 이승용과 ‘바이퍼’ 박도현이 잔류했음에도 힘을 많이 잃은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운타라’ 박의진, ‘내현’ 유내현 선수가 새로 합류하면서 어떠한 활약을 보여주는가에 따라 그런 인식을 파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악의 폼을 보여주었던 ‘소드’ 최성원이 좀 더 메타에 맞는 챔프들을 연습해올지, 혹은 ‘운타라’ 박의진과 번갈아 가며 출전하는 모습을 보여줄지 등 탑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상체의 힘이 많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쵸비’ 정지훈, ‘리핸즈’ 손시우의 공백을 ‘래더’ 신형섭, ‘내현’ 유내현, ‘캐비’ 정상현이 얼마나 메우느냐에 따라 그리핀의 운명이 결정된다고 생각한다.

- 감독 : 한상용(H-Dragon)

- 코치 : 변영섭(Chaos), 이창석(GBM)

- 탑 : 최성원(Sword), 박의진(Untara)

- 정글 : 이승용(Tarzan)

- 미드 : 신형섭(Rather), 유내현(Naehyun)

- 봇 : 박도현(Viper)

- 서포터 : 정상현(Kabbie)                                                                            

한화생명e스포츠

서머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승강전을 치렀던 한화생명e스포츠가 미드를 제외하고 선수를 전부 교체했다. 한 때 젠지에서 같이 활동했던 ‘큐베’ 이성진, ‘하루’ 강민승이 영입되어 상체를 든든하게 만들었다. 또한 다재다능한 서포터 ‘리핸즈’ 손시우 와 원딜, 비원딜 가리지 않는 봇 ‘제니트’ 전태권을 영입해 바텀도 강화했다.

또한 강현종 감독과 이별을 한 뒤, 중국에서 복귀한 손대영 감독과 구 락스 시절 감독이었던 (NoFe) 정노철 코치를 영입했다.

‘큐베’ 이성진은 폼이 떨어진 모습을 보여줬으나 1년만에 재회한 ‘하루’ 강민승과 함께 한화의 든든한 상체를 맡아주는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반대인 하체의 경우 ‘제니트’ 전태권과 ‘리핸즈’ 손시우의 합이 맞을지 걱정되는 부분도 있다. 

- 감독 : 손대영(Kezman)

- 코치 : 정노철(NoFe), 이중혁(Sake)

- 탑 : 이성진(CuVee)

- 정글 : 강민승(Haru)

- 미드 : 김태훈(Lava), 강명규(Tempt)

- 봇 : 전태권(Zenit)

- 서포터 : 오효성(Vsta), 손시우(Lehends)                                                         

kt 롤스터

이번 LCK에서 계속 부진한 성적을 보이며 역사상 처음으로 승강전까지 치렀던 kt는 감독, 코치, 선수를 전부 교체하는 과감한 수를 뒀다. ‘강동훈 – 최승민 – 최천주’ 라인을 감독과 코치로 영입했으며, ‘에이밍’ 김하람, ‘투신’ 박종익으로 하체부터 만들어나갔다. 그후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던 ‘레이’ 전지원, ‘쿠로’ 이서행을 영입했다.

과감한 시도를 한만큼 내년 LCK에서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이 이번 kt를 주목할 점이다. 18년도에 합을 맞춘 적이 있는 ‘에이밍’ 김하람과 ‘투신’ 박종익으로 꽤 괜찮은 하체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다들 최근에 뚜렷하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상체 쪽은 불투명하다.

즉, 이번 kt는 상체를 얼마나 끌어올리느냐에 따라 리빌딩에 성공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듯하다.

- 감독 : 강동훈(Hirai)

- 코치 : 최승민(supreme), 최천주(Acorn), 안효연(Mental)

- 탑 : 김준영(SoHawn), 전지원(Ray)

- 정글 : 김기범(bonO), 김근성(Malrang)

- 미드 : 이서행(Kuro)

- 봇 : 김하람(Aiming)

- 서포터 : 박종익(TusiN)                                                                               

샌드박스 게이밍

‘고스트’ 장용준을 제외한 4명의 주전이 잔류한 샌드박스 게이밍은 고스트의 빈자리를 ‘레오’ 한겨례와 ‘루트’ 문검수, ‘고릴라’ 강범현을 영입해 보강했다. 유의준 감독의 계약이 종료되면서, 강병호 코치가 감독으로 승격됐다.

샌드박스는 사실상 봇을 제외한 모든 선수가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에 ‘고스트’ 장용준의 빈자리를 ‘루트’ 문검수와 ‘레오’ 한겨레가 어떻게 채우느냐에 따라 기존보다 강하거나, 약해진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 감독 : 강병호(Laden)

- 코치 : 신진영(Coco), 정명훈(FanTaSy), 송창근(Morning)

- 탑 : 박우태(Summit)

- 정글 : 김장겸(OnFleek), 손민혁(Punch)

- 미드 : 김재연(Dove), 유수혁(FATE)

- 봇 : 문검수(Route), 한겨레(Leo)

- 서포터 : 조재읍(Joker), 강범현(GorillA)                                                         

T1

T1과 오랫동안 같이해온 ‘꼬마’ 김정균 감독과의 계약이 종료된 T1은 김정수 감독을 새로 영입했다. 상체를 튼튼하게 만드는 김정수 감독의 영입과 '칸' 김동하, '클리드' 김태민의 빈자리에 새로 영입된 ‘로치’ 김강희와 ‘커즈’ 문우찬이 들어왔다. '로치', '커즈', '페이커'의 상체는 어떤식으로 완성될지 기대된다.

또한 이번 T1은 영입보다는 연습생들을 대거 투입했는데, 이번에 어떠한 슈퍼루키가 탄생할지 기대된다.

- 감독 : 김정수(Kim)

- 코치 : 임혜성(Comet), 김지환(Moment)

- 탑 : 김강희(Roach), 김창동(Canna)

- 정글 : 문우찬(Cuzz), 최엘림(Ellim)

- 미드 : 이상혁(Faker), 김태우(Gori)

- 봇 : 박진성(Teddy), 이민형(Gumayusi)

- 서포터 : 이상호(Effort), 최원형(Kuri)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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