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6일)부터 시작되는 경쟁전, 5.2업데이트 후 2위 탈환

[게임플] 게임, 특히 많은 이들이 함께 즐기는 온라인게임에서 경쟁요소는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좋은 아이템은 자신의 전투력과 더불어 일종의 상징이 되기도 하며, 이는 실력을 나타내는 인장, 문장, 아이콘 등도 마찬가지다. 특히 자신의 실력을 드러내는 ‘티어(등급)’는 그 자체만으로도 가치를 지니고 있다.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에는 지난 20일 ‘펍지 랩스(PUBG Labs)’를 통해 경쟁전이 업데이트됐다. ‘펍지 랩스’는 아직 실험적인 단계에 있는 인 게임 기능들을 선보여 다양한 피드백을 반영, 개선을 통해 게임 내에 자리 잡을 수 있게 하는 공간이다.

오늘(26일)부터 라이브 서버에 적용되는 경쟁전은 이러한 ‘펍지 랩스’에서 선보이는 실험적인 콘텐츠 중 하나로, 유저들의 실력을 기반으로 한 레이팅으로 경쟁전 알고리즘이 적용된 모드다.

지금까지 공개매치에서 시즌5까지 진행된 ‘생존 타이틀’ 시스템과는 무관한 시스템으로, 타 게임에서 만나봤던 ‘실력 기반 등급전’이라 볼 수 있다. 유저는 레이팅을 확인하기 위해 5번의 경쟁전 매치를 필수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즉 현재 배틀그라운드 내에 있는 생존 타이틀 시스템이 실력보다는 게임에 투자한 시간에 대한 평가 개념이라면, 이번 경쟁전은 게임 내에서 자신이 어느 위치에 있는지 증명하고 싶은 유저들을 위한 모드인 것이다.

다만 경쟁전에서 오는 압박감을 느끼는 유저들을 위해, 펍지는 ‘옵트인’ 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다. 가볍게 즐기면서 순위에 대한 압박감 없이 즐기고 싶은 유저는 ‘옵트인’ 버튼을 누르지 않을 시, 플레이 결과가 성적에 반영되지 않는다.

반대로 ‘옵트인’ 버튼을 누르면 실력이 평가에 반영되고 실력 기반 랭크에 기록으로 사용된다.

앞서 언급한 5번의 평가 매치 이후에는 브론즈, 실버, 골드, 플래티넘, 다이아몬드, 마스터 등 총 6개 티어 중 하나를 받게 된다. 각 티어에서도 실력에 따라 5개의 등급으로 분류될 예정이다.

게임 내 다수의 변수가 있는 배틀그라운드이기에, 각 매치의 평가 기준도 엄격하다. 한 경기가 끝난 후에는 매치 순위, 킬 포인트, 상대 티어를 고려해 RP(등급 포인트)가 업데이트된다. 유저 자신과 상대의 티어 및 등급을 비교해 점수가 계산된다는 점에서, ‘실력 기반’이라는 이번 경쟁전 콘셉트에 적합하다고 볼 수 있겠다. 아직은 실험 단계이기에 최종적으로 받는 RP에 대해 유저는 피드백을 할 수도 있다.

이번 경쟁전 업데이트는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고 싶은 유저는 물론, 실력이 높은 소위 ‘고인물’ 유저로 인해 쉽사리 배틀그라운드를 즐기지 못했던 유저까지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부터 오는 2020년 1월 1일까지 진행되는 경쟁전은 실험 단계이기에, 정신 론칭시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러한 시스템을 직접 유저가 참여해 피드백하고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더욱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펍지는 ‘펍지 랩스’를 통해 경쟁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실험할 예정이다. 이러한 실험은 물론 유저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할 것이기에, 일방적인 업데이트와는 달리 유저 친화적인 운영으로 지속될 전망이다.

이번 업데이트 이후 전주 대비 PC방 사용률은 줄어들었으나, 이는 수능 이후 급격하게 상승했던 수치가 감소한 것으로 실제 순위는 한단계 상승한 2위를 기록했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경쟁전은 이러한 감소를 다시금 상쇄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지난 20일 5.2업데이트로는 비켄디 업데이트, 스파이크 트랩 등 다수의 콘텐츠들도 개선,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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