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9시부터 시작되는 롤드컵 결승전

[게임플] ‘2019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의 결승전이 오는 10일 오후 9시(한국 시각) 진행된다. LCK 대표 팀은 모두 탈락한 가운데, 이번 결승전은 유럽(LEC)의 G2 e스포츠와 중국(LPL)의 펀플러스 피닉스(FPX)의 대결로 진행된다.

LCK 팀 중 SKT T1은 4강에서, 그리핀과 담원 게이밍은 8강에서 올해 롤드컵을 마무리했다.

G2와 FPX 모두 자국 리그는 물론, 지금까지의 국제 대회에서 ‘창의적인 챔피언’을 꺼내든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전혀 보지 못했던 챔피언 조합을 꺼내 들다보니, 틀에 박히지 않은 운영도 따라왔으며, 결과적으로 이는 타 리그 팀들을 무너뜨리는데 한몫을 했다.

특히나 넓은 ‘도인비’ 김태상의 챔피언 폭은 현재 FPX의 색깔의 주축이라고 볼 수 있다. 럼블, 케일, 노틸러스, 말파이트 등 ‘도인비’는 조합상 팀에 도움을 주는 것은 자명하나, 누구도 예상치 못한 챔피언을 꺼내 들었고, 이는 팀원들의 합과 맞물려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다소 약팀으로 분류됐던 J팀과 스플라이스에게 그룹스테이지에서 패배하긴 했으나, 이제 남은 것은 결승전의 G2뿐이다.

G2는 LCK 스프링, 서머를 우승하며 롤드컵에서도 파죽지세였던 SKT T1을 꺾었다. 전형적인 ‘내어줄 건 내어주자’라는 운영이 아닌 ‘너희가 이것을 취한다면 우린 무조건 이걸 가져가겠다’라는 변칙 운영으로 SKT T1를 무너뜨렸다.

무엇보다 LCK 팀을 난전이 아닌 운영으로 무너뜨렸다는 점이 눈에 띈다. 지난 4강에서는 되려 SKT T1이 교전에서 유리했던 상황이 많았다.

FPX와 같이 엄청난 챔피언 폭을 선보이는 것은 아니나, 자신들이 잘하는 특출난 픽이 다수 존재해 벤픽 단계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곧잘 점하곤 한다. ‘얀코스’의 엘리스부터, ‘캡스’의 라이즈, ‘퍽즈’의 야스오와 신드라, 자야 등 주의해야 할 챔피언이 넘쳐난다.

다만 초반에 이득을 취하지 못한다면 무너지는 경향이 있었기에, FPX 입장에서는 이를 잘 공략해야 할 것이다.

이번 결승전의 관전 포인트는 ‘도인비’와 ‘캡스’. 두 미드 라이너 간의 대결이다. 라인전에 있어서는 ‘도인비’가 강하다는 평가가 있으나, ‘캡스’의 경우 SKT T1 전에서 라인전에서 다소 밀리더라도 빠르게 회복해 교전에서 활약하는 경우가 많았기에 낙관할 수만은 없다.

한해 최고의 LoL 리그, 그리고 팀을 가리는 롤드컵 결승전은 바로 내일 오후 9시에 치러진다. 과연 FPX가 승리해 ‘로열 로더’로서 연이어 트로피를 중국으로 가져갈지, 반대로 G2가 단일 시즌 라이엇게임즈 주관대회 그랜드 슬램이라는 타이틀을 가질지, 내일 펼쳐질 두 팀의 경기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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