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게이밍은 1패 딛고 AHQ에게 승리

어제(13일) 경기에서 RNG를 잡아낸 SKT T1

[게임플] 지난 12일부터 ’2019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의 그룹 스테이지 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LCK에서는 SKT T1, 그리핀, 담원 게이밍이 출전했는데, 세 팀의 현 분위기는 모두 다른 상황이다.

SKT T1은 12일 그룹 스테이지 개막전에서 가볍게 프나틱을 잡아내고, 어제(13일) 경기에서는 ‘우지’ 지안즈하오가 속한 강팀, 로얄네버기브업(RNG)를 정확한 판단으로 제압했다. 두 경기 모두에서 돋보였던 것은 ‘페이커’ 이상혁이었다.

프나틱과의 경기에서 트리스타나를 꺼내든 ‘페이커’는 9/0/8(킬/데스/어시스트)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우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어 어제 진행된 RNG와의 경기에서는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꺼내 들어 정확한 판단으로 탑으로 ‘테디’ 박진성과 ‘칸’ 김동하를 호출, RNG의 넥서스를 순식간에 파괴하며 승리했다.

SKT T1은 운영부터 교전, 변칙 플레이까지 모두를 갖춘 느낌이었다. ‘클리드’ 김태민이 보여주는 슈퍼 플레이 또한 여전했다.

반면 롤드컵에 처음 출전한 그리핀과 담원 게이밍은 다소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담원은 앞서 팀 리퀴드와의 경기에서 안일한 대처로 인해 패배했고, 그리핀은 어제 있었던 G2 e스포츠와의 경기에서 압도적인 패배를 당했다.

물론 담원은 AHQ e스포츠 클럽에게 승리하며 첫 승 신고를 올렸으나, 상대적 약체인 LMS에게 승리한 것이기에 이후 인빅터스 게임이과의 일전을 지켜봐야 한다.

그리핀은 이른바 ‘스노우볼’을 빠르게 굴리는 조합을 선택했으나, ‘타잔’ 이승용의 동선이 초반부터 꼬이면서 그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반면 G2의 ‘얀코스’ 마르친 얀코프스키’는 종횡무진 협곡을 누볐고, 그리핀은 ‘쵸비’ 정지훈이 솔로 킬을 내는 등 분전했으나 결국 넥서스를 내어주고 말았다.

패배하긴 했으나 G2는 현재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그리핀은 여기서 주저 앉을 것이 아닌 좀더 호흡을 가다듬고 다음 경기를 준비할 필요성이 있다.

한편, 이틀 연달아 경기를 치른 SKT T1은 오늘은 경기가 없다. 오후 10시에 시작되는 1경기에는 담원이 인빅터스 게이밍과, 그리고 5경기에서는 그리핀이 홍콩 에티튜드를 맞아 대결를 펼칠 예정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