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게임 대상을 차지했던 히트를 개발한 넷게임즈의 세 번째 작품

[게임플] 올해 하반기 모바일게임 시장은 분주하다. 리니지M 출시 이후 움츠렸던 엔씨소프트가 리니지2M으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카카오게임즈는 테라 클래식에 이어 ‘리니지의 아버지’ 송재경 대표와 손잡고 달빛조각사를 출시할 예정이다.

‘대작들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는 모바일게임 시장인 것. 넥슨 또한 해당 경쟁 대열에 뛰어든다. 최근 CBT를 진행했던 바람의나라: 연도 있었지만, 먼저 감춰졌던 베일을 벗으며 등장하는 것은 바로 V4다.

V4 또한 그동안 넥슨이 힘썼던 ‘신규 IP 확보’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작품이다. 하지만 히트, 오버히트를 개발했던 넷게임즈에서 내놓는 작품인 만큼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해 보인다.

2015년 출시되어 올해 3월 서비스가 종료된 히트(HIT)는 2015년 출시해 2016년에는 국내 양대 스토어 1위의 성과를 기록한 작품이다. 대한민국게임대상을 수상하며 넥슨에서 모바일게임으로의 성공 신호탄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과는 넷게임즈가 넥슨의 자회사로 인수되는 데에 큰 공헌을 했다.

현재 넥슨이 가진 모바일게임 시장에서의 경쟁력은 약한 편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 많은 모바일게임들을 출시했으나, 이렇다 할 흥행작이 등장하지 못한 것이다.

물론 올해 4월 정식 출시한 모바일 MMORPG 트라하는 스토어 매출 중상위권에 자리를 잡은 모습이지만 아쉬운 성적임은 분명하다. 게다가 현 모바일 MMORPG들이 모두 기존 온라인 IP를 가지고 개발한 게임들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넥슨의 신규 IP로 행하는 분투는 눈여겨볼 포인트다.

이러한 상황에서 등장하는 V4, 넷게임즈가 과연 넥슨에게 다시 한번 흥행 성적표를 안겨줄지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 지금까지 등장한 게임의 면모만 보아서는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V4가 내세운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인터 서버’다. 5개의 서버군을 한데 묶어 경쟁심을 추구하는 ‘인터 서버’에서는 각 유저가 속한 서버와 길드명이 노출된다. 해당 필드는 일반 필드 대비 월등히 높은 확률로 아이템과 보상을 얻을 수 있고, 대전 또한 제약 없이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그렇기에 하나의 서버에 의해 일종의 ‘필드 장악’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인데, 이는 유저가 자신이 속한 서버에 대한 소속감을 느껴 게임에 더욱 몰입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여기서 오는 대립과 협력 구도 또한 눈여겨볼 만한 부분이다.

경쟁을 주 요소로 내세웠기에, 클래스들 또한 모두 ‘딜러 기반’으로 디자인됐다. 워로드, 매지션, 나이트, 블레이더 등 오픈 스펙 총 6개의 클래스 모두가 ‘딜러’ 기반의 공격적인 전투를 구사하며,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순식간에 폭발적인 공격을 가하는 ‘데빌체이서’ 모드로 변신할 수도 있다.

이러한 기대감에 힘입어 지난 3일 넥슨이 공개한 V4의 ‘원테이크 플레이 영상’은 국내 게임 영상 중 최단 기간 조회수 1천 만(유튜브)을 기록했다. 현재는 1천 400만을 돌파한 상태다.

모바일게임 성공작이 부족했던 넥슨에게, 넷게임즈의 히트는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선사했다. 2019년의 넥슨에게도 그러한 성적표를 다시금 가져다 줄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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