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성난 민심 수습 이후 회복세, 오는 31일 유저 간담회 진행

[게임플] 지난해 8월 출시된 에픽세븐은 약 1년여 서비스를 거쳐오며 소위 ‘풍파’를 겪었다.

에픽세븐은 출시 이후 양대 마켓에서 매출 2위를 기록하는 등 특유의 게임성으로 주목 받았다. 유나엔진을 활용한 독자적인 연출과 전투, 콘텐츠들은 국산 수집형 RPG에 목이 말라있던 유저들의 니즈를 채웠고 이는 곧이어 성과로 나타났다.

에픽세븐의 성과는 스마일게이트 입장에서는 괄목할만했다. 당시까지 스마일게이트가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기록한 성적 중 가장 좋았던 것이다. 에픽세븐 이전 스마일게이트가 출시한 모바일게임 중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에서 두각을 드러냈던 게임은 데빌메이커 도쿄정도였다. 해당 게임은 매출 순위 9위에 오른 바 있다.

에픽세븐으로 구글 플레이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를 경신할 만큼 유저들의 주목을 받았지만 그 주목도와 비례해 사건사고도 끊이지 않았다. 게임에 대한 만족감을 표하는 이들만큼이나 게임의 운영, UI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는 이들의 목소리가 높았으나, 이후 스마일게이트 운영의 방향성이 유저들을 만족시키지 못했던 것이다.

지난달 7월 15일 진행한 유저 간담회

그런 에픽세븐에 대해 스마일게이트는 6월, 7월에 이어 8월에도 적극적인 소통에 나설 계획이다. 8월에는 오는 31일 출시 1주년을 기념해 진행하는 ‘EPIC BIRTHDAY’로 유저들을 만난다.

이날 주제도 스마일게이트는 소통에 중심을 뒀다. 여러 경품을 지급하는 사전 이벤트와 함께 메인 이벤트로 ‘토크 콘서트’를 준비한 것. 이날 토크 콘서트에서는 공식 커뮤니티에서의 의견과 함께 유저들의 사전질의에 답하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또한 지난달 15일 진행했던 간담회 이후의 피드백을 감안한 개선 사항과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듣는 업데이트 발표도 있을 예정이다. 최근까지 진행한 개선과 업데이트만으로 만족할 수 없었던 유저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수 밖에 없다.

6월, 7월 그리고 8월까지. 최근 세 달 동안 유저 간담회를 매달 개최하면서 유저들의 목소리를 듣고, 다소 어긋났던 방향성을 맞춰가려 하는 스마일게이트다. 분기, 반기마다 유저 간담회를 개최하는 것도 드문 게임 업계에서, 이렇듯 매달 간담회를 개최하는 것은 유저들의 목소리를 들으려는 스마일게이트의 의도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간담회 이후 점차 회복세를 띄고 있는 에픽세븐

이러한 소통에 힘을 입어 에픽세븐의 순위도 점차 회복세에 들어섰다. 유저들의 불만이 극에 달했던 7월, 80위권까지 떨어졌던 매출순위는 현재 40위까지 회복한 상태다. 스마일게이트의 방향성이 점차 유저들의 시선과 맞아 들어가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보통 1주년, 2주년 등 무엇을 기념하는 날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기도 한다. 지난 1년 간 에픽세븐은 크나큰 홍역을 치렀다. 이후 회복하는 에픽세븐, 스마일게이트가 유저들에게 어떠한 운영을 보여줄지, 오는 31일 진행될 1주년 유저 간담회가 그 시작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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