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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테라 클래식, 첫 인상만 넘어서면 ‘성장의 재미’ 보인다

기사승인 2019.08.21  14:5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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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성 요소 다수, 다음 업데이트 기대감 상승

[게임플] 지난 13일 카카오게임즈의 첫 모바일 MMORPG, 테라 클래식이 출시됐다. ‘같지만 다른 세계’라는 타이틀에서 엿볼 수 있듯이, 온라인 MMORPG 테라 IP를 활용해 개발된 테라 클래식은 색다른 면모를 모바일 플랫폼에서 뽐내고 있다.

사실 테라 클래식의 첫 인상은 다소 아쉽다. 적은 가짓수의 커스터마이징부터 시작해 자동으로 진행되는 퀘스트, 전투력만 높이면 별다른 조작 없이도 진행 가능한 사냥까지. 어디선가 본 듯한 그런 분위기를 풍기는 게임인 것이다.

캐릭터 선택창에서 테라 IP의 마스코트라 할 수 있는 엘린을 만나는 것 외에는 별다른 차별점이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이 단계, 즉 초반 구간만 살짝 넘어가면 어느새 캐릭터 육성의 재미가 계속해서 드러난다.

우선 BM만 살펴보자면 장비 뽑기가 존재하지 않는 것이 눈에 띈다. 코스튬, 골드, 스킬북 등을 합친 ‘엘프의 선물’ 소환과 펫 뽑기만이 있을 뿐, 장비는 철저한 파밍 혹은 제작으로만 구할 수 있다. 물론 전설 장비를 지급하는 패키지가 존재하긴 하지만, 약 35레벨 전설 장비에 해당하는 수준이기에, 초반 구간 빠른 사냥을 위한 용도로 밖에는 쓰이지 않는다.

즉 콘텐츠 ‘유적-악몽’을 통한 서사 장비 수급이나, ‘원정’을 통한 장비 제작으로만 육성 장비의 수급이 가능한 것이다. 이들 장비를 강화, 세공하는 재료 역시 이러한 PVE와 PVP(아레나) 콘텐츠를 통해 얻을 수 있다.

콘텐츠 모두가 유기적으로 맞물린 형태다. 경험치를 얻기 위한 현상금 퀘스트, 명성 퀘스트에서도 이들 재료 수급을 위한 재료를 파밍할 수 있으며, 게임 내 커뮤니티 기반인 길드 콘텐츠를 통해서도 장비 제작, 날개 육성과 관련한 재료나 재화를 수급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러한 육성들에 필요한 것은 과금이 아닌 ‘플레이 시간’이다. 늘 그렇듯이 과금이 육성에 도움을 주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필요한 것은 유저들의 직접 플레이다. 약 20개에 달하는 콘텐츠들을 클리어 하지 않는다면 과금을 했다 한들 캐릭터의 성장은 둔화된다.

조작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일정 구간을 넘어서면 어느 새부턴가 조작이 필요해진다. 게임의 초반 구간이 전반적인 시스템과 육성방향을 제시하고 콘텐츠를 해금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후에는 이를 유저가 직접 플레이 해야 하는 것이다.

예컨대 조작을 하지 않을 시에는 테라 클래식이 내세운 중요한 콘텐츠 중 하나인 ‘파티 플레이’에서 민폐를 끼칠 가능성이 높다. 보스 패턴을 기억하지는 못하더라도 빠르게 회피하는 것이 필요하며, 그렇지 않다면 자신의 전투력에 상응하는 던전에서는 제 역할을 하지 못한 채 사망할 수도 있다.

실제로 ‘유적-악몽’ 콘텐츠에서 보스의 지속 공격기를 피하지 않은 채 플레이 했을 때, 던전이 실패로 돌아간 적이 있었다. 모두가 던전 권장 전투력에 해당하는 유저들이었음에도 말이다. 자동으로 플레이 하되, 일정 공격기 정도는 피해야 한다.

상술한 던전, 그리고 PVP 중 3:3으로 이뤄지는 ‘명예의 아레나’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내세웠던 ‘탱딜힐’ 간의 조합이 필요하다. 물론 PVP에서는 궁수로만 이루어진 조합이 이길 때도 있고, 조작 여하에 따라 조합보다는 실력이 우선시 되는 경우도 많지만, 대부분 탱커와 힐러, 그리고 딜러가 포함된 조합이 승리할 확률이 높다.

던전의 경우도 사실 앞서 조작을 강조했지만, 힐러(엘린 사제)가 포함된 파티라면 보스의 공격기를 맞으면서 클리어 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만큼 파티 플레이에서의 조합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직접 경험해본 테라 클래식은 캐릭터의 육성, 그리고 파티 플레이 측면에서 분명 매력 있는 게임이다. 다만 상술한 많은 콘텐츠는 유저들에게 ‘부담’이라는 족쇄가 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메인 퀘스트 진행에서 레벨 제한이 걸렸을 때, 과제를 통해 육성의 동기를 부여하는 것은 좋으나 반복되는 과제는 자칫 지루함과 피로도를 유발할 수 있는 것이다.

의아한 점은 장비 제작 재료 수급을 위한 ‘원정’이 어째서 자동 전투가 불가능하도록 디자인 되었냐는 점이다. 난이도가 높기는 하지만, 자동 전투 기능을 통해 좀 더 수월한 조작이 가능하도록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다. 사실 게임 내 준수한 레벨 디자인에 비해 조작감은 여타 게임과 차별점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테라 클래식 육성, 그리고 콘텐츠 경험은 분명 재미를 준다. 스토어 매출 6위에 안착해 장기 흥행의 청신호를 켠 만큼, 향후 첫 업데이트가 게임의 성과에 영향을 크게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게임에서 종종 드러나는 버그, 발열, 최적화 문제들도 이와 함께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6개월 분량의 2주 단위 업데이트. 과연 이후의 업데이트가 테라 클래식이 가진 육성의 재미에 한 몫을 더할 수 있을 지가 기대된다.

정진성 기자 js4210@gameple.co.kr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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